작가명 : 카이첼
작품명 : 은빛어비스
출판사 : 북큐브
서브라임에서 원래 대공은 12명이 존재하면서
[크로칼리 데우지위 마블키세]
억지로 해석하면 '승리하는 것은 욕망이다.'라는 뜻을 가진 고대 어비스의 언어에서 한글자씩 따와 자신들의 칭호로 삼았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대공의 대부분은 마신이 직접 만들었었다고 하니 마신의 취향 또는 가르침이겠지요.
서브라임, 잃어버린 이름, 은빛 어비스…이 세 작품에서 많건 적건간에 '승리하는 것은 욕망이다.'라는 이야기는 참 많이도 나오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에서 미묘하게 이 말을 바꿔봤습니다.
'이루어지는 것은 소망이다.'
라고 말이지요. 이렇게 쓰니까 뭔가 달라보이지 않습니까? 실제로는 어떨지 몰라도 어감상으로는 많이 완화된 거 같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카이첼님의 세 작품에 등장하는 인간과 용들은 대부분 악마들을 '사악한 존재'…라고만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거진 들어맞을수도 있는 것이겠지만 저는 꼭 그렇게만 생각하지는 않아서요.
그런 이미에서 한 번 올려보았습니다. 제가 바꾼 말을 보고 어떤 감상이 드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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