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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연대기 재미는 있는데

작성자
galmuri
작성
11.11.02 12:35
조회
4,152

작가명 : 김경록

작품명 : 대한제국연대기

출판사 : 뿔미디어

대한제국 연대기를 읽으며 먼치킨이 아니고 나름 균형감각이 있는 대체역사소설이라는 감탄을 했다. 하지만 정말 아쉬운 것은 첫설정을 너무 커다랗게 포장했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물리학 생물할 화학 수학 역사학 항공우주학 등등등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나오고는 막상 전개되는 상황은 그저 현대에 살던 사람이 할 수있는 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잡스의 경우만 보아도 놀라운 생각을 가진 사람이 부를 거머쥐었을때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하는데 일국의 부와 권력을 가진자가 700년뒤의 각방면의 지식까지 가지고 있는데도 자신의 지식을 연구하는 연구소하나 변변한게 없이 겨우 라이터와 비누와 오히려 만들기 힘든 플린트락총을 만든다는 설정은 너무 도식적이다.

국가의 발전은 위생과 도로가 먼저다. 조선의 개국도 철도와 신작로도 대표되는 도로와 하수시설정비로 시작되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위생에 대한 개념은 전혀없는 상태에서 무슨수로 장수를 하는지 비결이 궁금할 정도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나친 먼치킨이 아닌 것은 좋지만 정말 현대인 한명이라도 그같은 지식을 갖춘 상태에서 과거로 가 금력과 권력을 거머쥔다면 아마도 20년 세월이면 천지개벽을 이루었을 것이다.

주인공의 설정을 그저 찌질한 고등학생정도로 했었다면 딱 알맞았을텐데 말이다. 포장이 너무 컸다.


Comment ' 30

  • 작성자
    Lv.81 lu******
    작성일
    11.11.02 13:02
    No. 1

    내용이..감상란보다는 비평란에 어울릴 듯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1.02 13:09
    No. 2

    글쓴이가 과연 이 소설을 읽은 것인지 참 궁금하다. 00대로는 골목길인가?
    하수로, 설빙도 있는데?

    잡스의 놀라운 성과는 '발상의 전환'이지 '기술의 혁신'은 아니지 않은가?

    학습원, 전습원은 연구소가 아니고 철공소에 불과한가?

    부족한 부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근래에 그나마 개연성이 바탕을 이룬 소설이다. 주인공이 우주시대의 사람이지만, 불행하게도 그에게는 '만능'우주선과 슈퍼노예인공지능을 가지지 못해서 쉽게 20년안에 킹왕짱이 되지 못한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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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1.11.02 13:10
    No. 3

    단락에 앞선 인용구를 보면 천룡전기가 생각나더군요.
    2권의 일본원정 부분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읽을만하긴했었네요.

    아직 다 읽지 않으신 것 같은데 되려 주인공은 장수 못합니다.
    자식이 80인가 까지 살고 조연이 90까지 사는데
    정작 과거로 넘어온 주인공은 60세 좀 넘어서 죽거든요.

    그리고 발전부분은 타 소설보다 빠른감이 있죠.
    보통 임진왜란에서 시작하는 소설도 조총보다 좋은 총 만들어내는게
    고작인데 총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시대에 시작해서
    조총보다 좋은 총이 나오던걸로 기억합니다.
    그것 뿐만 아니라 조선부분도 그렇고
    의학도 콜레라 한번 돌고 종두법이 30년만에 생기는거보면
    작가가 서두른감이 없지 않죠.
    물론 잘쓰여진 대체역사소설을 기준으로 말하는거구요.
    미친듯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과 인과관계없이
    발전하는 막장대체역사소설에 비하면 느리긴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이소설은 빠른편에 속하는걸로 보여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1.02 13:19
    No. 4

    소설 속에서 '총'을 쉽게(?) 만드는 걸 보면 솔직히 한심하다...

    '대한제국연대기' 속의 발전속도가 '게임'보다 느려서 속터지는 분들도 있겠지만 올드뉴비님 말처럼 이 정도의 발전 속도는 빠른편이다. 이보다 더 빠르게 전개한다면 균형이 무너질 우려도 있고. 뭔가 뚝딱이 좋게 보이지만, 그 부작용도 알았으면 좋겠다...전례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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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galmuri
    작성일
    11.11.02 13:28
    No. 5

    이책을 읽으며 아쉬워한 것은 다름아닌 처음 20년입니다. 이미 완성된 문물을 아는 주인공이 배를 만드는 것도 하다못해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전해준다든지 하는 것도 아니고 병이 발생했을때도 내리는 처방은 한심할 정도로 물을 끓여먹으라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물이 아니라 하나못해 소금물이라고만 했더라도 생물학 학위를 넘어 우주생존훈련을 받았다는 것을 납득했을텐데 말입니다.
    대체 역사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는 가장한심한 오류는 선반과 프레스의 개념도 없이 하늘 뚝떨어지듯 차세대 물품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강철은 만들면서 선반도 프레스도 없다는 것은 답답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선반과 프레스의 원형이 만들어지면 강선의 홈을 파는 단계는 너무쉬운것일테니 말입니다.
    주인공을 슈퍼울트라캡짱 두뇌라고 소개해놓고 20년을 날로 먹은것이 너무 답답한 전개라 이런 글을 올립니다.
    누구라도 일단 과거로 간다면 사람이라면 기록부터하지않을까요. 이런점 너무 무성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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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곰곰곰
    작성일
    11.11.02 13:31
    No. 6

    오히려 저는 작가가 발전을 '더 늦게' 해야 하는데 스토리진행이 너무 느려지니 '어쩔수없이 빨리' 했다고 봅니다만. 넘어가서 10년안에 천지개벽하는 작품들이 무개념인거고, 대한제국연대기의 발전속도도 충분히 비상식적입니다. 조선초의 약소국에서 명나라랑 어깨나란히하는 제국이 될때까지 걸린시간이 100년도 되지않습니다. 그렇다고 대한제국 연대기가 한제국건국사처럼 군대단위로 이동하거나, 기술개발의 근원이 될 물건이나 자료들을 가지고 간것도 아니고 맨몸뚱이로 바꿔 나간건데 이 정도면 빠르면 빨랐지 느린건 아니죠. 주인공이 천재라는 설정이 처음부분빼면 눈에 잘 드러나지 않았던것은 저도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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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곰곰곰
    작성일
    11.11.02 13:41
    No. 7

    대한제국 연대기가 대체역사소설이라, 이것저것 각각의 분야에서 결점들이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작가가 아무리 조사를 한다고 한들 화학,생물학,건축,기술,사상 모든분야에서 높은 수준으로 고증을 할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여하튼 대한제국 연대기 정도면 대체역사소설에서는 상당히 괜찮은편인 소설이라고 봅니다.

    다만 어차피 작가가 주인공까지 늙어서 죽게할만큼 시대를 길게 보고 있었다면 조금만 더 점진적인 발전을 묘사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만. 어차피 이제와서 대한제국연대기에 주인공은 없는셈이고, 조선초로 시작해서 약 1800년대까지 플롯을 잡는것도 나쁠건 없었죠. 100년 안에 많이 변혁하다보니 허술한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조선초가 조선중후기에 비해서 사상적으로 유연하긴 했지만 그래도 사농공상의 체제가 너무 급격하게 무너지는데부작용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점도 의아하고 말이죠. 또 권력을 잡고난후 죽을때까지 '사람' 때문에 고생하는 면은 전혀 없다는것도 조금 그렇죠. 모두가 그럭저럭 유능하고, 탐관오리가 되지도 않고. 무려 2대에 걸쳐 70년 동안 독재나 다름없는 체제가 유지된다는게 쉬운일은 아닐텐데 말이죠.

    뭐 이런것도 소설에 싹수가 보이니까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거지.. 대부분의 대체역사소설은 아마 그대로 진행되면 조선말에 떨어져서 주인공 죽을때쯤 우주진출할 기세인지라, 이런 기대도 전혀 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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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galmuri
    작성일
    11.11.02 13:43
    No. 8

    저는 물리학도입니다. 아무것도 없어도 재력만 있다면 1년이면 조선초기의 기술로 단순한 선반과 프레스 정도는 만들수 있습니다. 글이 재미없다는 것이 아니라 물리학이란 학문 아니 화학 생물학등등등 의 학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말 아무생각없이 별을 달듯 치장을 한 것이 못마땅한 것입니다. 화학도라면 기초화학물질이 없다고 정말 아무것도 못할까요. 화학물질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화학의 기초 물질인 황산과 염산은 만들기가 아주 쉬운 것이니까요. 대량생산이 문제인 것이지만요.
    제발 천천히 가고싶다면 주인공을 이런 식으로 설정하지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했으면 써먹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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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김갑환
    작성일
    11.11.02 13:51
    No. 9

    뭐 주인공이 일일히 현장에 나가 지휘할 수 있는 몸이 아니였다는 것을 생각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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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11.11.02 14:04
    No. 10

    주옥같은 댓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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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7 서희(曙曦)
    작성일
    11.11.02 14:26
    No. 11

    '물리학 생물할 화학 수학 역사학 항공우주학 등등등 학위를 취득' 하고 생존훈련까지 받은 주인공의 결정치고는 좀 그렇긴 하네요... 쓰지 않을 거면 꼭 이 정도의 스펙을 줄 필요가 없을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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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고추장국
    작성일
    11.11.02 16:54
    No. 12

    강선 파는것은 선반 없어도 됩니다. '훅' 이라는 연장을 이용해 인력으로 깎는거죠.. 사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수제총 만들때 사람이 낑낑 대면서 만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뭣보다도 유선형 탄알이 아니면 강선 파는 보람이 없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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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惡賭鬼
    작성일
    11.11.02 19:03
    No. 13

    새삼스러운 말이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대체역사물의 한계점이지요. 작가 본인이 '물리학 생물학 화학 수학 역사학 항공우주학'을 모두 꿰뚫을만큼의 지식을 갖추지 못했으니. 사실 설사 위에 있는걸 상당히 잘 아는 사람일지라도, 인문학적인 소양 없이 대체역사를 수준있게 그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게 다 갖춰졌다고 해도 오류를 저지를수 있으니... 뭐, 따지면 끝도 없긴 하지만, 대체역사물 쓰는 작가분들이 좀 지나치게 상식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뭐, 애초에 역사 자체에 대한 인식이 황당한 작가들도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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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1 lu******
    작성일
    11.11.02 19:24
    No. 14

    책 초반에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대요..
    이미 완성된 문물을 알고 있지만, 지나간 과정을 모르고 있다고...
    그래서 이것저것 하고 싶어도..과정을 몰라서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고...
    무엇보다도 읽다보면 주인공 자신의 라인이 있는 것 같고요...여기 까지는 시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문물이다..이런 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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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5 PBR
    작성일
    11.11.02 19:31
    No. 15

    이래서 대체역사물은 감히 ㄷㄷ 진짜 그방면의 지식인이 문학적 기예를 가지고 한번 썰좀 풀어볼까 하지않는 이상은 이런 논란은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전 너그러운 독자에 속하는 바라 그냥 슥슥슥 읽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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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namtar
    작성일
    11.11.02 19:31
    No. 16

    초반에 이것저것 발명품 내 놓은 후로는 주인공이 지식을 너무 감추었다는 게 단점이라고 봅니다.
    발전 속도라든지.. 본인이 모든 것을 다 하지 않는다는 것 등은 좋지만. 그래도 엄청난 스펙을 가진 주인공이 본인의 지식과 정보를 정리해서 책으로 남기거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거나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요.
    그러지 않을 거라면, 초반 설정을 통해서 주인공에게 엄청난 스펙을 주지 말았다면. 아쉬움도 없었을 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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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올드뉴비
    작성일
    11.11.02 19:52
    No. 17

    이 소설의 아쉬운 부분은 지나치게 서사적인 전개와 만연체입니다.
    국사책을 읽는 듯한 현실감을 주면서도 지루함도 같이 느끼게 되죠.
    이렇게 되면 갈등 구조라도 생겨서 긴장감을 유도하는게 나을텐데
    본문쓰신 분 말씀처럼 뇌물받는 이도 없고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그냥 한숨에 눌려버려서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 들더군요.
    마치 문명5를 난이도 제일 쉽게 맞춰놓고 플레이하는 느낌이랄까...?

    물론 이런 점이 부족해보여도 그보다 상응하는 장점역시 있죠.
    작가의 한문실력으로 보통 허접한 대체역사소설에 비하면
    어휘가 풍부하게 느껴지고 단락 앞의 인용구도 재미있는 요소입니다.
    보다 던질만한 소설은 아니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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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마천회
    작성일
    11.11.02 20:15
    No. 18

    저도 작가가 이런글쓸때 자신이 백퍼센트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감당할수있는 주인공을 설정해주면 좋겠는데 항상 여러 대부분 소설보면 주인공한테 온갖포장을 다해놓고서는 독자들이 보기에는 실망스러운게 대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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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7 말린콩
    작성일
    11.11.02 22:01
    No. 19

    대체 역사소설의 단점이 너무 쉽게 쉽게...그리고 쉽게 만든만큼 너무 어쳐구니 없는 고난을 준다는데 있는 것 같더군요.
    이 소설도 전장식 소총의 최후버전에 버금가는 물건을 만들어 놓고, 그에 어울리는 전술훈련까지 시켜 놓고도 너무 먼치킨을 만들었는지 전투만 벌어 졌다 하면 아군 희생이 엄청나게 터져 나오는데...
    실제로 그정도 화력과 전술구사능력을 갖춘 부대 1만이면 부딫히는 부대마다 개작살 납니다. 10만이고 20만이고 숫자 놀음일 뿐입니다.
    그냥 썰어 버립니다.
    화력의 절대 우위는 양적 개념을 무시해 버리거덩요.
    아편 전쟁 때 25만의 청국군이 2만여 영국군에 개박살 난 걸 생각하면...
    물론 병인양요때 물리 치긴 했지만 프랑스군에 케관광 당한 사례도 있구요.
    더군다나 주변국과의 마찰 때.. 툭하면 10만단위의 병력을 구성할 물자와 인원을 몽땅 꼬라박고도 몇년지나지 않아서 되살아나는 걸 보면 참 아햏햏하지요.
    물론 청국이면 두번 정도야 10만 정도 몽땅 꼬라박더라도 덩치가 있는 만큼 내부적 혼란정도로 그치겠지만, 일본은 그 정도 역량이 안됩니다.
    전쟁에서 수많은 인명피해와 물자피해를 고스란히 안고도 적에게 손실을 못 주는 것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후폭풍으로 되돌아 오는데 대체역사소설들은 대체적으로 요부분을 너무 쉽게 간과해 버리는 듯 하더군요.
    물론 적당히 싸울 상대가 있어야 하니 적진에서 Show me the Money를 지속적으로 치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또한 대체역사물에 툭하면 비누비누그러는데 인공적으로 가성소다를 대량으로 만들지 않는 이상...과연 얼마나 경쟁력 있는 제품이 만들어 질지도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잿물과 기름으로 만드는 비누는 진즉부터 사용된 방법이고, 사장된 방법입니다.
    비누를 대량으로 만들어서 팔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천일염이 대량으로 생산되어야 하고, 가성소다를 인공적으로 팍팍 만들어 내어야 그나마 돈벌이가 좀 되는데...

    그리고 동물성 기름으로 비누를 만들면 니트로글리세린을 만들수 있는 부산물이 얻어 집니다.
    즉 단번에 무연화약으로 전환될 수 있는 게기를 마련하는 것인데..
    전공자가 이것을 건너 뛰었다는게 좀 허무하더군요.

    단, 쉽게 쉽게 읽고자 한다면, 적당한 시련과 적당한 발전 양상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는 있을 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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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galmuri
    작성일
    11.11.03 01:46
    No. 20

    과거 전쟁사를 보면 로마군과 접전한 사례들이 많이 나옵니다. 훈련과 단순한 무기 사용법의 우위만으로도 같은 규모의 접전에도 불구하고 사상자의 비율이 100대1이 나곤합니다. 300미터밖의 표적을 맞출정도로 정밀한 소총으로 무장한 병력이 실제 사거리가 100미터도 안되는 활로 무장한 일본이나 중국군대에게 평야전투에서 밀린다는 것은 전쟁의 기본 상식에도 맞지않습니다. 이런 작은 디테일들이 대체역사물의 기본요소인 현실성을 파괴해 버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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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1 Huginn
    작성일
    11.11.03 12:29
    No. 21

    사실 허무한 게 많은 소설이긴하죠.대체 역사물의 맹점이라고 봐도 무망할 듯하네요.
    저도 보면서 일본군 12만 중 3만이 죽고 울편 일본군 1만2천 중 거의 전멸 조선군 2만명이 죽었다는데에서 머리속에 온통 ???????? 만 생겼던 기억이 나네요.
    그것도 앞에서는 임진왜란은 일본 조총군처럼 탐라군(화력은 무기가 훨씬 좋아 압도적이었죠. 보급도 보급로가 짧아서 훨씬 유리했고)이 5천명가지고 서북면과 동북면을 제외하고 다 먹었다는(별 피해없이) 것을 적고 난 이후라..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죽기 전 자기의 5-6가지 정도 됐던 전문지식(석사급 지식도 있는데..)을 책으로 적지 않고 그냥 버렸다는 데에 더한 의문이 나더군요.

    하지만 대체 역사물 중에서는 상위에 오를 정도의 책 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재미도 있고 나쁘지 않습니다.

    p.s : 그리고 글쓴이님 마지막 말인 찌질한 고등학생이 주인공으로 더 맞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합니다. 고등학생이 총 ,화약 , 건축, 조선 등에 폭 넓은 지식이 있다는 건 말이 안되죠. 정확하게 말 하면 일반 고등학생이 과거로 가면 그 세계를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가 봤자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살면서 공부(우리나라 학생이라면), 그것도 암기식 공부만 한 학생이 거기 가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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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1 한가장주
    작성일
    11.11.03 18:10
    No. 22

    전 대체역사보면 어떻게든 조선왕을 살리고 띄워주려고 하는데 그 이유를 도대체 모르겠단 말이죠.. 세종이후 왕같은 왕이 있기나 했나 조선에...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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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김갑환
    작성일
    11.11.03 18:36
    No. 23

    너네 나라는 치팅으로 강대국이 된거라는 질시를 받지 않으려면 한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을 하면 안되겠죠. 이미 먼치킨대열에 충분하리라 봅니다만..아마 미래가서는 미스테리클럽같은 곳에서 주인공이 타임머신 타고 내려온 선지자라는 이야기가 나올 거 같던데..다큐멘터리에서도 범인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혁명가 발명가로 나올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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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2 숲의풍경
    작성일
    11.11.03 21:48
    No. 24

    부디 부디 이 만한 소설이라도 많이 나와주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저는 작가분의 배경지식에 감탄하며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처음 반정을 할 때에 조금 무리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당시의 강선없는 소총에 유효 사정거리가 300미터라는 등의 몇몇 이야기 말이지요. 하지만 그 외에는 크게 무리는 없는 듯 합니다. 비누 같은 것은 중세가 아니라 그 이전 고대시절에 이미 중동에서 만들어 쓰고 있었습니다. 실크로드를 따라 교역되는 주요 교역물 중에도 들어간다고 하지요.
    프린트락 소총은 기술적으로 그다지 어려운 무기가 아닙니다. 기술적으로 월등한 것이 아니라 부싯돌과 화약을 결합한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봐야지요. 본문에서 처럼 하루에 5정씩 양산하는 것은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그것도 인력과 시설을 얼마나 집중적으로 동원했냐에 따라 가능할 수도 있겠지요.
    초반의 그런 소소한 것들만 지나면 그 이후론 참 흥미진진했습니다. 우리가 배우는 세계사가 사실은 중국과 유럽사에 불과한지라 그 시절의 중동이나 인도, 동남아시아 사정은 사실 잘 모르지요. 그걸 그 당시의 실제인물들을 등장시켜 가며 이야기 속에 버무려 가는 전개에는 그저 감탄할 따름이었습니다.
    다음 권을 목빼고 기다리고 있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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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보별사
    작성일
    11.11.04 00:44
    No. 25

    별로 포장한 것이 그렇게 쓸모없게 사라져가지는 않았던것 같은데요 콜레라 치료할 때도 염분 섞인 경구수액으로 한다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그냥 물 끓여 먹으라고 하지는 않았죠. 오히려 제가 보기에는 작가분이 전공이 어느쪽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인문학 뿐만 아니라 자연과학의 일반적인 상식도 갖춰진 분이라고 생각되더군요.
    그리고 뭣보다 좋은건 전통문화랑 민족주의에 기반해 무조건 한민족이 짱이야 하는 식으로 진행이 안되서 더 그렇더군요. 세훈을 통해 그 뿌리가 이식된 근대적인 학문들과 기존 전통질서가 대립하고 섞여가면서 발전해 가는 과정이 좀 현실적으로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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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보별사
    작성일
    11.11.04 00:46
    No. 26

    제가 보기에는 주인공이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역사속에서 너무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 같아 오히려 그 뒤의 진행되는 이야기들이 현실성 있게 느껴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마도전설
    작성일
    11.11.05 11:16
    No. 27

    곧 작가의 능력이 주인공의 능력이라, 그 만큼 각 분야에 대해 작가가 정보수집을 안 했거나 모른다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면피용
    작성일
    11.11.21 07:08
    No. 28

    위에도 말한 분이 있지만
    중세군과 근대군이 붙을 때 근대군의 손실율이 높아서 좀 안타깝더군요.
    애초에 총을 너무 쉽게 뽑아대서 문제
    그러다 보니 적이되는 중국애들이 뻑하면 10만씩 치트해서 보내곤 함;;

    어느 나라도 그런 식으로 몇 차례보내면 알아서 그냥 자기 혼자 망해버릴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퍼런나무
    작성일
    12.02.25 11:22
    No. 29

    다른대체 역사들이 너무 막장으로 발전해서 그렇지 이게 정상적인거에요
    지금까지 본 가장개념있는 대체역사였어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퍼런나무
    작성일
    12.02.25 12:07
    No. 30

    근데 요즘 물리학과에선 나무로 배만드는것도 가르치나?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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