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경록
작품명 : 대한제국연대기
출판사 : 뿔미디어
대한제국 연대기를 읽으며 먼치킨이 아니고 나름 균형감각이 있는 대체역사소설이라는 감탄을 했다. 하지만 정말 아쉬운 것은 첫설정을 너무 커다랗게 포장했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물리학 생물할 화학 수학 역사학 항공우주학 등등등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나오고는 막상 전개되는 상황은 그저 현대에 살던 사람이 할 수있는 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잡스의 경우만 보아도 놀라운 생각을 가진 사람이 부를 거머쥐었을때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하는데 일국의 부와 권력을 가진자가 700년뒤의 각방면의 지식까지 가지고 있는데도 자신의 지식을 연구하는 연구소하나 변변한게 없이 겨우 라이터와 비누와 오히려 만들기 힘든 플린트락총을 만든다는 설정은 너무 도식적이다.
국가의 발전은 위생과 도로가 먼저다. 조선의 개국도 철도와 신작로도 대표되는 도로와 하수시설정비로 시작되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위생에 대한 개념은 전혀없는 상태에서 무슨수로 장수를 하는지 비결이 궁금할 정도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나친 먼치킨이 아닌 것은 좋지만 정말 현대인 한명이라도 그같은 지식을 갖춘 상태에서 과거로 가 금력과 권력을 거머쥔다면 아마도 20년 세월이면 천지개벽을 이루었을 것이다.
주인공의 설정을 그저 찌질한 고등학생정도로 했었다면 딱 알맞았을텐데 말이다. 포장이 너무 컸다.
Commen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