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망량
작품명 : 천년검로
출판사 : 루트미디어
이번권의 내용은 1권 서장에 나오는 구절들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검의 끝을 보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렸다. 현실의 가족도 잊어버렸고 이곳의 가족도 머리에 떠올린 적이 없었다.
취미도 깎아 버렸다. 자는 시간도 깎아 내왔다.
인간으로서 가지고 있는 욕망, 모든 가능성을 폐절했다.
있었을지도 모를 연인, 있었을지도 모를 친구, 있었을지도 모를 무언가를 전부 무(無)로 돌렸다.
주인공 유천영은 4권에서 새로 만난 인연과 헤어졌으며 옛 인연과 다시 만나 다른 길을 걷기로 했죠. 주인공의 주위에는 정말로 아무도 없습니다. 오로지 검 뿐이죠. 왜 그렇게 주인공은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걸까요?
처음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나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텐데.. 그리고 그렇게 하지 못할텐데 라고요. 단지 계기는 칠년살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갔죠. 그뒤로 3권에서도 그부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이 없어서 그냥 재미로만 책을 읽어 갔습니다. 하지만 4권에서 어느정도 주인공의 심정이 이해가 가며 1권의 스쳐지나갔던 구절이 떠오르더군요.
' 조금만 더 노력할 걸...이라고 생각한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공부를 할 때도, 운동을 할 때도, 사람을 사귈 때도,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할 때도. 언제나 노력과 후회는 서로 붙어 다녔다.'
사람은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하나를 고르면 다음것이 찾아오죠. 제가 지금 키보드를 두두리고 이 순간에도 어떤글을 쓸까? 라며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만족스러운 선택은 오지 않고 언제나 후회를 남기죠. 저 또한 마찬가지 였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단 일주일 이라도 아니 단 하루라도 제대로 된 노력을 하며 후회없이 지내본 날이 과연 얼마나 될까라고... 이 순간 주인공의 심정이 이해가 되며 노력에 대한 가치를 다시금 떠올려 봤습니다.
천년검로는 단점도 분명히 있는 책이지만 인생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지 않는 분에게 굳이 권하진 않겠지만 안 읽어보신분들 이라면 한번 꼭 권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얼마나 노력하고 계신가요?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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