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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1.05.02 21:30
조회
1,103

제목 : 코박사와 함께 떠나는 다문화 여행-태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의 신비하고 놀라운 이야기!, 2010

엮음 :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그림 : 김경아

출판 : 대교출판

작성 : 2011.05.01.

    

“단지 한 여름밤의 꿈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즉흥 감상-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World Book and Copyright Day’과 ‘운동회’가 지나가자, 어느덧 4월이 끝나버렸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틈틈이 5월 독서 퀴즈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세 권 중 한 권만 만난 상태였는데요. 급한 마음에 집어 들었다가 심심한 재미를 선물 받아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일단은 비교적 많이 접할 수 있는 네 개 국가를 먼저소개해보겠다는 [책을 펴내며]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문득 정신을 차리니 야자나무 숲이었으며, 밤의 어둠 속에서 ‘하얗게 빛나는 코끼리’를 만나는 소녀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군요 [엘레파스 막시무스?-태국].

  그렇게 자칭 ‘코박사’와 함께 ‘방콕’을 들르는 것으로 계속되는 이야기의 장이 열리는 책은, 마침 국제회의에 참석한 ‘물소 선생’의 나라를 방문합니다 [물소 선생의 가르침-베트남]. 그리고 커다란 독수리 ‘갈라스’와 함께 방문하게 되는 아시아 대륙 남동쪽에 위치한 나라 [친절한 갈라스의 초대-필리핀], 오랜 길을 달려 만난 유목민족 [초원의 지도자 ‘조르모리’-몽골]과 같은 이야기가, ‘다 함께 어울려라’는 의미를 지닌 ‘다울’이라는 소녀와 함께 펼쳐지고 있었는데…….

    

  위에서도 살짝 언급했듯, 이번 책은 급한 기분이 없지 않게 만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읽는 동안 별다른 재미가 없었는데요. 도서 ‘너는 어느 나라에서 왔니? Ca bouge dans le monde, 2007’를 이어 만나면서는 이번 책이 정말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책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 까나요? 뜬금없는 시작에 잠시 멈칫 하셨다구요? 빨리 다음 이야기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구요? 네?! 모든 영혼의 로망인 여행도 좋지만, 현실적 측면의 접근점을 요망하신다루요? 으흠. 아무튼, 나름 다양한 인문학 서적을 만나왔지만 이야기 형식을 띄고 있는 것은 처음 만나본 듯 합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으니, 차라리 편지글 형식으로 풀어나가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아무래도 대상연령층을 고려하다보니 이야기책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하면서도, 동시에 인문학적 지식을 나열하는 것이 조금 읽기 힘들었습니다. 마치 뭐랄까요? 주인공이 너무 여럿이 나오는 바람에 시점에 혼란을 느끼는 것과 비슷한 느낌 이었습니다. 그래도 색다른 시도였다는 점과 함께, 동양만이 아니라 서양으로의 여행도 기대해보는군요.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그래서 특히나 ‘다문화가정’에 대한 책을 독서퀴즈대상으로 뽑아들었는데요. 지난달에는 실험삼아 책의 내용을 글자그대로 내자 어린친구들이 어렵하고 하는 순간, 학창시절의 선생님들께서 시험문제가 교과서에서 다 나온다고 하셨던 것을 떠올리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내볼지 고민되는데요. 문득, 제가 만들어보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대상이 초등학생이니 책을 많이 읽어본 또래의 친구들이 문제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네? 아아. 잠에서 깨어나 보니 모든 것이 꿈이더라는 설정을 보고 간혹 ‘한여름 밤의 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죄송합니다. 아직 인사도 못해본 작품이니, 조만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호접몽胡蝶夢’이라 적었다가는, 즉흥 감상만 보고 도망가시는 것은 아닐까 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이런 ‘다문화가정’에 대해 재미있게 담아둔 다른 책이 있다면, 꼭! 추천 부탁드립니다!!

    

  덤. 황사에는 방콕도 좋겠지만, 일단은 역시 마크스지요?

  

TEXT No. 1500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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