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것은 삼우인기담 이었습니다. 동일 사건을 세사람의 시각으로 보며 조금씩 진실에 대해 접근하는 방법인데, 발상의 신선함에는 동의하지만 소설적 완성도라고 할까 재미에서는 실패한 작풉으로 기억합니다.
쉿강시도 강시를 주인공으로 한 것에는 신선한 감이 있지만 (물론 처음 시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용의 전개에 긴박감이나 재미가 덜합니다.
챕터의 분류도 숫자로만 되 있는데, 이게 글을 읽는데 난독을 더 부채질합니다.
저도 예전세대인지 책을 펴면 목차부터 봅니다. 목차를 읽으면 대체적인 글의 윤곽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것이 글을 읽는데 도움이 됩니다. 숫자로만 구분하면 분류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고, 기수와 서수를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무슨 의민지 모르겠습니다.
한자를 안 쓰는 이유도 잘 모르겠습니다. 한자를 옆에 라도 써줘야 이해가 편한게 아닌가 합니다.
여러시도가 있고, 이러한 작업이 무협의 가능성을 열어준다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제일 큰 재미를 놓쳤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 실은 일권 읽고 말았으니 이렇게 얘기할 자격이 없다고 할 지 모르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무협지에서 1권을 읽을 동안 흥미를 유발시키지 못한다면 조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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