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칼맛별
작품명 : 게임4판타지
출판사 : 없어
일단 게임판타지소설 치고 설정하나는 잘짯습니다.
대부분의 게임판타지 소설은 알다시피 설정이 병맛입니다.
컴퓨터는 논리적인 연산밖에 못하는 기계에 불과한데 npc가 전혀 기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거나, 정말 '멋진 조각이 완성됐습니다' 하는 등의 아름다움 같은 것을 평가 할 수 있는 AI라던가.
뭐. 그렇다고 컴퓨터가 무지 발달해서 인간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설정이라고 치면, 21세기 민주주의 사회인데 인간들이 인공지능에 관해서는 홀로코스트에 나치새끼들이라는 모순됀 세계관이 됩니다.
이부분을 판타지 세계관이라는 설정으로 (AI 인권, 프로그래밍 난이도등등에 관한 SF적인 고찰 없이)밀어붙이며 해결한 것은 단순무식하지만, 무척 간단하고도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돼는군요.
뭐. 아무튼 이런 모순점 없이, 엘프, 드워프, 흡혈귀를 비롯한 판타지적인 존재들이 있는 세계관은 흥미롭습니다.
칭찮은 여기까지고 이 소설의 가장큰 문제점은, 주인공이 흥미롭게 이야기를 끌어나가지 않습니다.
일단 주인공에게 아무런 동기가 없습니다. 주인공 캐릭터가 무언가 목적하는 바가있고, 그 목적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흥미를 끄는 방법의 하나이죠.
이 소설에서는 애초에 주인공 자체가 상식이 떨어지는 좀 무식하고, 소드마스터라서 별 걱정없이 그냥저냥 살아가는 캐릭터입니다.
무척이나 수동적인 캐릭터죠.
지금까지 연재됀 이야기는 '주인공이 취직하고 게임하고, 회사 업무차 출장 갔다.'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점점 밝혀지는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제외하고는 무언가 독자의 흥미를 끌만한 강한 플롯이 없습니다.
게임 플레이의 경우도 끝까지 그냥저냥 수동적으로 움직이기에 그렇게 흥미롭지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주인공이 무언가에 휘말리며 점점 어떤 음모에 빠져드는 방식으로 흥미를 끌 수도 있을 법하고, 아마도 이게 작가분이 계획하는 바라고 예상이 가능한데, 페이스가 너무 느립니다.
세계관과 연결지어서 중간중간 좀더 강렬한 떡밥(전형적인 예를 들자면 뒤에 숨어서 흐흐흐 웃는 사장이라던가) 같은 것을 던져주며 심각성을 강조하고 이야기를 고조 시키며 독자의 흥미를 끌거나 주인공이 그로 인해 휘말리며 어떻한 사건을 해결하는 에피소드를 넣으며 이야기의 스케일을 은근히 크게 키웠어야 했다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예를 들면, 그 어닭인인 고아원 아이가(이름 까먹음) 얽힌 중간 플롯을 넣고 이것을 나중에 이어질 전체적인 메인 플롯의 복선 혹은 초석으로 삼는 다던가.
그리고 이 경우 중요한 것은 기승전결방식을 따르며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 입니다.
본편에 나온 에피소드는 단순하게, '무정부주의자 되고 싶다며 엇나가고 있는 중2병 아이가 자기가 쓴 소설을 자기가 존경하는 사람에게 들킴'이라는 간단한 이야기 인데,
자신이 쓴 소설을 무정부 주의자들이 홍보용으로 계약하려고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실제로 무정부 주의자들과 얽혀서 무슨 트러블이 생긴다던가 하는 식으로, 라노베 1권이하 정도 길이의 에피소드를 넣으며 독자의 흥미를 유발햇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돼는군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같은 경우로 예를 들면, 작은 갈등(가족간의 불화)을 해결하는 것이 큰 갈등(세계의 위기)로 이어지지요.
이런식으로 중간중간 독자의 흥미를 끌만한 갈등과 플롯을 넣으며 스케일을 키웠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단 이것이 게임과 연관돼도록 해야하겠지요. 어떻게 하냐면... 그냥 잘.
두줄요약. 세계관은 흥미로운데, 이런 흥미로운 세계관을 가지고 흥미를 유발할 만한 플롯이 필요함.
중간중간 중간 스케일 정도의 플롯을 넣으며 이야기 전개를 하면 좋을 듯.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