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게임4판타지 비평

작성자
Lv.37 효우도
작성
10.09.15 09:11
조회
3,335

작가명 : 칼맛별

작품명 : 게임4판타지

출판사 : 없어

일단 게임판타지소설 치고 설정하나는 잘짯습니다.

대부분의 게임판타지 소설은 알다시피 설정이 병맛입니다.

컴퓨터는 논리적인 연산밖에 못하는 기계에 불과한데 npc가 전혀 기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거나, 정말 '멋진 조각이 완성됐습니다' 하는 등의 아름다움 같은 것을 평가 할 수 있는 AI라던가.

뭐. 그렇다고 컴퓨터가 무지 발달해서 인간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설정이라고 치면, 21세기 민주주의 사회인데 인간들이 인공지능에 관해서는 홀로코스트에 나치새끼들이라는 모순됀 세계관이 됩니다.

이부분을 판타지 세계관이라는 설정으로 (AI 인권, 프로그래밍 난이도등등에 관한 SF적인 고찰 없이)밀어붙이며 해결한 것은 단순무식하지만, 무척 간단하고도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돼는군요.

뭐. 아무튼 이런 모순점 없이, 엘프, 드워프, 흡혈귀를 비롯한 판타지적인 존재들이 있는 세계관은 흥미롭습니다.

칭찮은 여기까지고 이 소설의 가장큰 문제점은, 주인공이 흥미롭게 이야기를 끌어나가지 않습니다.

일단 주인공에게 아무런 동기가 없습니다. 주인공 캐릭터가 무언가 목적하는 바가있고, 그 목적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흥미를 끄는 방법의 하나이죠.

이 소설에서는  애초에 주인공 자체가 상식이 떨어지는 좀 무식하고, 소드마스터라서 별 걱정없이 그냥저냥 살아가는 캐릭터입니다.

무척이나 수동적인 캐릭터죠.

지금까지 연재됀 이야기는 '주인공이 취직하고 게임하고, 회사 업무차 출장 갔다.'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점점 밝혀지는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제외하고는 무언가 독자의 흥미를 끌만한 강한 플롯이 없습니다.

게임 플레이의 경우도 끝까지 그냥저냥 수동적으로 움직이기에 그렇게 흥미롭지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주인공이 무언가에 휘말리며 점점 어떤 음모에 빠져드는 방식으로 흥미를 끌 수도 있을 법하고, 아마도 이게 작가분이 계획하는 바라고 예상이 가능한데, 페이스가 너무 느립니다.

세계관과 연결지어서 중간중간 좀더 강렬한 떡밥(전형적인 예를 들자면 뒤에 숨어서 흐흐흐 웃는 사장이라던가) 같은 것을 던져주며 심각성을 강조하고 이야기를 고조 시키며 독자의 흥미를 끌거나 주인공이 그로 인해 휘말리며 어떻한 사건을 해결하는 에피소드를 넣으며 이야기의 스케일을 은근히 크게 키웠어야 했다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예를 들면, 그 어닭인인 고아원 아이가(이름 까먹음) 얽힌 중간 플롯을 넣고 이것을 나중에 이어질 전체적인 메인 플롯의 복선 혹은 초석으로 삼는 다던가.

그리고 이 경우 중요한 것은 기승전결방식을 따르며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 입니다.

본편에 나온 에피소드는 단순하게, '무정부주의자 되고 싶다며 엇나가고 있는 중2병 아이가 자기가 쓴 소설을 자기가 존경하는 사람에게 들킴'이라는 간단한 이야기 인데,

자신이 쓴 소설을 무정부 주의자들이 홍보용으로 계약하려고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실제로 무정부 주의자들과 얽혀서 무슨 트러블이 생긴다던가 하는 식으로, 라노베 1권이하 정도 길이의 에피소드를 넣으며 독자의 흥미를 유발햇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돼는군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같은 경우로 예를 들면, 작은 갈등(가족간의 불화)을 해결하는 것이 큰 갈등(세계의 위기)로 이어지지요.

이런식으로 중간중간 독자의 흥미를 끌만한 갈등과 플롯을 넣으며 스케일을 키웠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단 이것이 게임과 연관돼도록 해야하겠지요. 어떻게 하냐면... 그냥 잘.

두줄요약. 세계관은 흥미로운데, 이런 흥미로운 세계관을 가지고 흥미를 유발할 만한 플롯이 필요함.

중간중간 중간 스케일 정도의 플롯을  넣으며 이야기 전개를 하면 좋을 듯.


Comment ' 9

  • 작성자
    Lv.85 Host
    작성일
    10.09.15 10:54
    No. 1

    동감합니다. 중강부터 내용이 산으로가고 전개가 느리며, 말씀하신것처럼 주인공이 주체의식이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전개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소설의 재미가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0.09.15 13:21
    No. 2

    확실히 주인공이 관찰자적인 입장이라면 큰 사건의 전개를 주시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야 하는데, 이건 그냥 막살고 있으니 원...거기다 이건 게임판타지라면서 게임은 하자는건지 말자는건지 모르겠더군요. 확실히 구미를 당기게 만드는 소재인데 너무 생각없이 전개되는게 안타깝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천누
    작성일
    10.09.15 14:17
    No. 3

    일단 주인공이 너무 강하셔서 위기가 없어요. 우움. 재미는 확실히 있고 웃기는데...긴장감이 안 든다고 해야할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효우도
    작성일
    10.09.15 14:26
    No. 4

    푸르비// 드래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가분의 다른 소설은 처음에 흥미를잘 유발했죠. 주인공은 강하지만, 주인공을 중심으로 조연들의 이야기를 적절히 배치했기에. 막판에는 막나가면서 대충 완결지었지만.

    요는 주인공이 강하다고 긴장감이 무조건 안드는 이야기가 돼는 것은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천누
    작성일
    10.09.15 14:47
    No. 5

    네. 문제는 그 강한 주인공의 맞수가 없다는 거죠. 무슨 일이 있어도 일단 주인공 목숨은 끄떡 없다는 느낌. 주인공이 처음부터 현재 편수까지해서....생채기 하나라도 난 적이 없습니다! 으헉! 고아원에서 요양했었다고는 나오는데 그에 관련 된 외전을 보면 결국 드래곤과 싸울 때도, 핵무기 터졌을 때도 멀쩡했죠. 그게 매력이지만...
    거기다 주인공은 지나치게 뇌가 순진무구해서-지력은 분명히 높은데-심리적 갈등도 아주 조금씩 밖에 나오질 않아 거의 없는 것 처럼 느껴져요. 무력 빵빵에 갈등제로니...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아옳옳옳옳
    작성일
    10.09.15 17:55
    No. 6

    장르가 일단은 게임판타지인듯 하긴 한데, 게임 속 얘기보다 현실 얘기가 훨씬 재밌습니다. 차라리 게임속 얘기는 빼버리는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검미성
    작성일
    10.09.15 20:23
    No. 7

    비평 감사합니다! 점점 재미없어지는 것은... 알아요 ㅠㅠㅠ 열심히 고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효우도
    작성일
    10.09.16 07:54
    No. 8

    칼맛별// 지금까지 연재된 전개 중에는, 중간에 빼버려도 전체적인 스토리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거나 조그만 영향력밖에 없는 전개도 있다는 것이문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비야천
    작성일
    10.09.30 23:34
    No. 9

    컴퓨터는 감정을 품지 못하고 연산 밖에 불과한 기계다?
    으응? 내가 잘못 본건가요?
    아.. 그럼 한가지 물어볼게 있습니다.
    적으로 간주한다.
    왜 간주하는가?
    적개심을 품었기 때문에. ㅡ>적개심
    '생존'욕구를 품었기 때문에.ㅡ>욕구
    터미네이터. 레지던트 이블 도중에 나오는 레드 퀸. 레지던이블 3에
    나오는 인공지능 컴퓨터. 그럼 죄다 님의 생각에 벗어난거가요?
    어디서 들었는진 모르지만 과학자들이 한 말로는 생각하며
    스스로 진화하는 컴퓨터가 만들어질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 이런 슈퍼컴이 만들어지면?
    모든 정보를 뒤적거리며 감정에 관해 배워나가겠죠?
    그러니 그런 것은 뺍시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2672 무협 태룡전 긴장감이 없다. +24 Lv.8 호운비 10.09.30 3,221 11 / 4
2671 판타지 바스크의 영주 1,2 +33 히에룬 10.09.29 4,359 27 / 5
2670 판타지 데스마스크 퇴화해버린 작품? +6 Lv.55 하늘의색 10.09.29 2,064 4 / 1
2669 무협 백면마인을 읽고...가슴이 답답합니다. +21 Lv.57 가네스 10.09.29 4,563 8 / 9
2668 판타지 영물지주(1권 네타) +12 Lv.21 레인호크 10.09.29 2,119 3 / 0
2667 판타지 귀환의 카이젤, 마법사-암흑시대 +9 Lv.66 백곰탱 10.09.29 6,306 3 / 0
2666 무협 천리투안..OTL +10 Lv.4 흐으믐 10.09.28 3,592 4 / 1
2665 기타장르 대체역사물 모란전기 +28 Personacon 백수77 10.09.28 3,807 4 / 9
2664 무협 독왕전기 갈수록 망가진다 +2 Lv.51 나라장터 10.09.27 5,040 4 / 13
2663 판타지 21세기 대마법사 - 대실망 +22 Lv.1 아인트 10.09.27 11,758 15 / 4
2662 무협 월인님의 장홍관일 +9 Lv.41 이모환 10.09.26 4,126 4 / 5
2661 판타지 사나운 새벽 - 오랜만의 평작 +82 Lv.1 안평자 10.09.26 5,495 10 / 52
2660 판타지 헌터코벤 4~5권의 아쉬움. +7 Lv.99 [황소] 10.09.26 2,371 5 / 3
2659 게임 하룬 조금 어색하지만 설정을 생각하면 역시 수작... +41 땅을먹자 10.09.26 4,278 13 / 20
2658 무협 검마, 대체 어디로 가려는 것인가? +8 Lv.77 Peuple 10.09.25 5,127 4 / 1
2657 판타지 바스크 영주 오호~ 지뢰작의 향기가 물씬 풍기네요. +30 Lv.99 은빛검풍 10.09.25 4,207 29 / 9
2656 판타지 프로그레스-딱드는 감정 '속았다' +15 Lv.34 바보시인 10.09.24 2,609 20 / 5
2655 판타지 질풍의 쥬시카..왜 마약은 안나와 +12 한정훈 10.09.24 3,592 0 / 13
2654 무협 남궁세가 소공자 +28 한정훈 10.09.24 3,490 12 / 6
2653 게임 황혼의 대장장이 1, 2, 3권을 전부 읽고나서 드는 ... +9 Lv.42 곰같은남자 10.09.24 6,806 4 / 0
2652 판타지 글쓰기의 방식,표절 자체에 대한 생각 +36 주크벅크 10.09.23 3,420 6 / 65
2651 무협 뇌신 마신 태룡전 +11 Lv.4 흐으믐 10.09.22 8,319 6 / 4
2650 판타지 왕은 웃었다 - (미리니름 주의) +108 Lv.1 문협 10.09.21 6,975 97 / 18
2649 기타장르 두번째 기회 +22 Lv.99 은빛검풍 10.09.20 3,817 12 / 10
2648 퓨전 열왕대전기 - 좋은 작가의 안 좋은 출발 +72 Lv.1 안평자 10.09.20 5,128 17 / 51
2647 게임 극렬한 욕구불만 - 무한의 강화사 +25 Personacon Eruaz 10.09.19 9,680 30 / 8
2646 판타지 갑자기 급 지루해지는 검마노 4권. +9 Lv.9 슈자 10.09.19 2,392 9 / 0
2645 게임 하룬 1-12권 - 충격과 공포와 경악의 게임판타지소설 +37 Lv.1 안평자 10.09.18 14,000 31 / 21
2644 판타지 서클 1,2권을 보고...ㅠㅠ +5 Lv.57 가네스 10.09.18 2,167 6 / 1
2643 퓨전 '투스 전기' 위험한 철학자~ +21 Lv.73 앙제 10.09.18 5,636 6 / 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