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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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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7 Peuple
작성
10.09.16 22:39
조회
5,330

작가명 : 한수인

작품명 : 수호검주

출판사 : ROK

이 작품은 크게 두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4권까지 무난한 부분과 5~6권의 패망하는 부분으로 말입니다. 수호검주인 주인공이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해냈는지를 살펴 봅시다.

선제-온 몸을 바쳐 지켜냈습니다.

선제 아들-무력만 있을 뿐, 정치력이 거의 전무해서 실패

정혼녀-너만은 수호검주로서 지켜내고 말거라더니, 막상 그녀는 악당에게 강간당하고 꼭두각시로 이용되고 죽었다 살아납니다. 이 무슨..

주아현-죽었다 살아납니다.

무공으로는 결국 천하제일인이 되었을지 모르나, 막상 누군가를 제대로 지켜냈느냐고 물어본다면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주인공입니다.

십년동안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정혼녀집이 다 망해갈때까지 돌아오지도않았던 걸 보면, 초반에 사약이라도 먹지 않았으면 여전히 귀향 따위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렇게 민폐를 끼쳐놓고, 성공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복수를 하겠다고 날뛰더니, 집에 지켜줄 사람 하나 남겨두지 않고 떠나는 바람에 정혼녀는 온갖 고초를 다 겪게 됩니다.

여기에서 정나미 떨어지는 주인공의 감정묘사가 나오는데, "나쁜 일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자기 정혼녀는그런 일을 당하느니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게 분명하다"면서 부정합니다. 아오, 뭐 이딴 게 다 있죠?

그 사실을 부정하고 싶은 건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닌데, 필요한 때 지켜주지도 못한 주제에 말입니다. 게다가 이후로도 제대로 보살펴주지못한 덕분에 그녀는 꼭두각시가 되어 주아현을 암살하고 죽습니다.

솔직히 치트아이템빨로 죽은 사람을 되살려내지 못했다면, 자칭 수호검주는 칼물고 죽었어야 합니다. 지키긴 개뿔..

애초에 지뢰가 매설된게 아니라 나름 잘 흘러가다가 후반부에서 이렇게 터트려버리니까 더 괴롭네요.


Comment ' 12

  • 작성자
    Lv.35 메가마우스
    작성일
    10.09.16 22:45
    No. 1

    내 정혼녀는 그런 일 당하느니 죽을거야 ...
    ....... 침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ruryrury
    작성일
    10.09.16 22:46
    No. 2

    찬성을 누르지 않을 수가 없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0.09.16 22:55
    No. 3

    죽은사람 살려냈다는것 자체가 황당했지만 완결조차 실망스러웠던 소설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꿀도르
    작성일
    10.09.16 23:00
    No. 4

    드래곤볼 손오공 좋아하는 작가인듯...
    손오공이 무협으로 가면 딱 저꼴일듯한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곰탱이퓨
    작성일
    10.09.16 23:07
    No. 5

    제가보기엔 첨부터 지뢰였슴돠......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0.09.17 01:03
    No. 6

    이거 쉬르리얼리즘의 축 이상의 엔딩이군요. 쿨럭.
    쉬르리얼리즘의 축도 잘 굴러가다 엔딩에서 비난을 받았죠.
    당시 카페에 가입했는데 사람들이 입을 모아 '엔딩 수정'을 요구했지만 이미 원고가 넘어갔다더군요.
    덕분에 지금도 추천을 할때 쉬르리얼리즘의 축은 엔딩 보지 말라고 한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ksoj
    작성일
    10.09.17 02:03
    No. 7

    선찬성후 감상입니다.
    이거 마지막부분 읽고 책을 던져버릴뻔했었죠.
    도대체 무슨생각을 한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天劉
    작성일
    10.09.17 02:43
    No. 8

    쉬르리얼리즘의 축이라면 옥스랑 비슷하고 현실 비중이 개뿔도 없다고 연재 당시에 엄청 깠던 글인데.... 출판하면서 괜찮아졌나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추장국
    작성일
    10.09.17 09:19
    No. 9

    읽지는 않았지만 비평글만 봐도 손발 오글을 넘어 속이 울렁 거리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단우운
    작성일
    10.09.17 09:41
    No. 10

    초반 부터 오글합니다... 그냥 무력만 샌 바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0.09.17 19:30
    No. 11

    天劉님//당시 게임 소설에서는 그나마 양반이었던 소설입니다.
    중간에 일본의 영향을 받은건지 흥미유발인지 근친물의 느낌이 나게 쓰인 부분도 있지만 엔딩은 진짜 x망이었죠.
    당시 카페 결말 게시글에 사람들이 막 수정요구했을 정도니 말 다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삼사라다
    작성일
    10.09.23 17:34
    No. 12

    이거는 4권까지 읽어보다가, 이후에 내용전개들 보고.. 영 다음권은 읽을 용기가 안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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