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수인
작품명 : 수호검주
출판사 : ROK
이 작품은 크게 두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4권까지 무난한 부분과 5~6권의 패망하는 부분으로 말입니다. 수호검주인 주인공이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해냈는지를 살펴 봅시다.
선제-온 몸을 바쳐 지켜냈습니다.
선제 아들-무력만 있을 뿐, 정치력이 거의 전무해서 실패
정혼녀-너만은 수호검주로서 지켜내고 말거라더니, 막상 그녀는 악당에게 강간당하고 꼭두각시로 이용되고 죽었다 살아납니다. 이 무슨..
주아현-죽었다 살아납니다.
무공으로는 결국 천하제일인이 되었을지 모르나, 막상 누군가를 제대로 지켜냈느냐고 물어본다면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주인공입니다.
십년동안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정혼녀집이 다 망해갈때까지 돌아오지도않았던 걸 보면, 초반에 사약이라도 먹지 않았으면 여전히 귀향 따위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렇게 민폐를 끼쳐놓고, 성공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복수를 하겠다고 날뛰더니, 집에 지켜줄 사람 하나 남겨두지 않고 떠나는 바람에 정혼녀는 온갖 고초를 다 겪게 됩니다.
여기에서 정나미 떨어지는 주인공의 감정묘사가 나오는데, "나쁜 일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자기 정혼녀는그런 일을 당하느니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게 분명하다"면서 부정합니다. 아오, 뭐 이딴 게 다 있죠?
그 사실을 부정하고 싶은 건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닌데, 필요한 때 지켜주지도 못한 주제에 말입니다. 게다가 이후로도 제대로 보살펴주지못한 덕분에 그녀는 꼭두각시가 되어 주아현을 암살하고 죽습니다.
솔직히 치트아이템빨로 죽은 사람을 되살려내지 못했다면, 자칭 수호검주는 칼물고 죽었어야 합니다. 지키긴 개뿔..
애초에 지뢰가 매설된게 아니라 나름 잘 흘러가다가 후반부에서 이렇게 터트려버리니까 더 괴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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