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고렘
작품명 : 정령군주
출판사 : 마루&마야
작가의 전작인 워크마스터와 정령군주, 연단가와 마법사 이계 여행기를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먼치킨 주인공을 내세운 점과 절대적인 긴장감의 결여이다.
사실상 정령군주는 정령을 얻어 급속한 무력 향상을 경험하면서도, 위기다운 위기를 겪은 적이 한 번도 없다.
더 큰 문제는 스토리 상의 목표부재.
정령군주이든 워크마스터든 주인공은 처음부터 목표가 없는 것으로 설정되며 후속권으로 가는 경우라도 주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경우가 없다.
더욱이 2권 말, 금속의 정령 메타리엔을 얻게 되면서 나타나는 급속한 밸런스 붕괴와 지나친 패러디의 남발은 독자들로 하여금 눈쌀을 찌뿌리게 할 정도이다.
이같은 변화는 빈곤지독이나 살인기계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은 전개를 보여줬던 테페른의 영주 때와는 상당히 대비되며, 전작들과 달리 1,2권 이후로 눈에 띄는 소재 고갈은 초기의 신선함을 실망감으로 바꿔놓고 있다.
극강의 먼치킨을 앞세워 중고교층을 공략하는 것은 좋지만 천편일률적인 주인공을 내세움으로서 우려먹기만을 계속한다면 언젠가 기존의 팬들마져 식상함에 눈을 돌릴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일본의 NT노벨을 따라하는 것은 맞지 않는 퍼즐을 억지로 끼워맞추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고방식이 다른 나라에 대입했을 경우 실패하기 쉽다는 사실도 주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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