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刈
작품명 : 철검
출판사 :
형산백응, 하마르티아의 작가이신 예님의 신작입니다.
형산백응을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초 리얼 무협 세계관을 다룹니다...
아마 한국 무협 작가중에서 가장 세계 자체의 힘이 약한 작가를 고르라면 3위안에는 확실히 들 겁니다.
...
문제는 이게 아니지...
암튼 그런 리얼리티로 인한 전투 묘사도 좋고 "강기 난무" 나 "만능 호신강기" 같은게 없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먼치킨 애호자 분들에게는 별로일지도...)
현실적인 힘의 구도나 세력, 머리 싸움 같은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초반부터 주인공이 너무 끌려다닙니다.
끌려다니는 것 자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독자도 같이 끌려 다닙니다.
...
보통 주인공이 사건에 휘말리거나 긴박하게 끌려다니더라도 제3자를 빌어서든 아니면 다른 요소를 이용해서 대략적인 상황을 독자에게 전달해줍니다. 주인공은 모르더라도요.
그런데 리얼리티를 살리다보니 그런것인지, 어느샌가 독자도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확실히 정리가 안 됐는데 사건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치 영어듣기 시간에 문제 생각하고 있는데 넘어가 버렸듯이...)
뭐, 그것도 최근 연재분부터는 조금씩 정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만... 조금 정리되는 부분이 더 빨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독자의 궁금증 유발이 버틸 분량은 조금 지나친 것 같아서요.
아무튼, 초반의 그런 궁금증을 넘기고 보신다면 충분히 재미를 느끼실만한 작품입니다.
p.s- 하악하악.
작품속에 구로수번 님과 둔저 님이 나온다는...
절대로 내가 구로수번 님과 둔저님 팬이라서 이러는게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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