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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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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4 잠만보곰탱
작성
08.03.28 16:39
조회
2,377

작가명 : 최영채

작품명 : 마스터대전

출판사 : ?????

드래곤 체이서의 작가 최영채님이 신작 마스터대전을 들고 돌아오셨습니다. 몇년전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드래곤체이서를 꽤 재밌게 읽었었던 기억이 남아 빌려왔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몇천번의 생애동안(숫자 기억이 잘;;)30년 이상 살아본 생이 열손가락안에 꼽을 정도입니다. 늘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리거나 하여 어린나이에 요절하게 되지요. 그것이 억울하여 염라대왕에게 떼(-_-;)를 씁니다. 그래서 이번엔 좀더 오래 살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냅니다.

그런데 이녀석이 환생담당관의 표정과 눈빛이 수상하단 이유로 환생직전에 망각수를 마시지 않고 도망가 다른곳으로 들어가버립니다. 그덕에 염라대왕에게 말한 권력자집안에서 태어나지 못하고 농노의 집안에서 태어납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자신이 기억하는 전생중에 무림에서의 기억이 있습니다. 머리속에는 여러무공들이 있으니 이제 남은건 강해지는 일!!

다만 이녀석, 오래살고 싶다고 염라대왕에게 소원까지 빌어놓고 별로 오래 살고자 하는 생각이 없습니다. 지가 환생직전에 도망간것 때문에 오래살게 되는 몸으로 들어온건지 확실치도 않은데 말입니다. 8살에 주인댁 따님이 산에 올라간다 하여 따라간거야 신분제때문에 거절할수 없어 갔다 생각하면 늑대들에게 죽을뻔한건 어쩔수 없었다 봅니다.

하지만 나중에 성장해서 아카데미로 향하는 와중에도 그닥 몸조심하자는 생각이 없습니다. 아카데미로 향하던중 숲을 지나가다 누군가 자신들을 감시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지만 위치를 찾지 못해 상당히 불쾌해 합니다. 딱히 살기를 보인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그러다 우연히 위치를 잡아내 경공을 펼쳐 쫓아갔는데 놓쳐버리고 맙니다. 몇천번의 전생중에 판타지세계가 단한번도 없었는지 엘프등의 이종족을 모르는 주인공. 그렇다면 당연히 무림에서의 기억을 토대로 실력이 뛰어난 살수등을 생각하는게 정상이지 않을까 합니다. 자신에게 딱히 적의를 드러낸것도 아닌데 그저 감시했다는 이유로 죽여버리겠다고 나섭니다. 그러다 자기가 죽으면 어쩌려는것인지 -_-; 무공때문인지 자기가 천상천하유아독존인줄 알고 있습니다.

아카데미생활은 짧게 나옵니다. 주인공은 아카데미에 입학한게 아니라 시종신분으로 따라간거니까요. 아카데미에서 돌아온 이후 자신의 무공등을 가르쳐 돈을 벌기위해 전투아카데미(?)를 개교합니다.

대략 이정도만 보면 평범한 환생영지발전물로 가는것 같은데 책 뒤표지의 내용은 영지발전물이 아닌것 같습니다. 그곳에 존재하는 모든 마스터들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대충 이런 내용이 적혀있으니까요. 그래서 어찌보면 소설이 갈피를 못잡고 대세를 따라가는것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태어나자마자 싸울수 없으니 마스터가 되기까지 힘을 키우는 과정인듯 싶기도 합니다.

그냥 무난하게 읽을수 있는 내용이긴 합니다. 예전 드래곤체이서가 그랬던것처럼요.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실분들은 일독을 권해봅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1 유성무
    작성일
    08.03.28 20:54
    No. 1

    비평보다는 감상에 더 가깝다고 보여지네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03.28 22:19
    No. 2

    드래곤 체이서이후 퀼리티가 떨어진다고 여겨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생물자원관
    작성일
    08.03.28 23:15
    No. 3

    70페이지정도 보다 덮은책...평범한 이고깽으로 가다가 무공나오고부터는 읽을맛이 떨어졌다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나르쪼
    작성일
    08.03.29 04:28
    No. 4

    인내심을 가지고 반 정도 읽었지만 포기했습니다.
    드래곤체이서의 작가분이 썼다 햐여 내용도 확인 안 하고 빌렸건만
    솔직히 엄청 실망스러웠습니다. 전작의 명성에 비해 한참 떨어지고
    다른 판타지 소설보다도 뭔가 그렇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동녘밝음
    작성일
    08.03.29 06:14
    No. 5

    1권 절반 정도 정독하다가, 그 이후 2권까지는 그냥 책장만 넘겼습니다. '판클라치온' 전반부를 재밌게 봐서 기대했었는데, 8살에 늑대 수십마리랑 싸우는 장면 보고, gg.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가늘게살자
    작성일
    08.03.29 09:34
    No. 6

    전작을 괜찮게 본 나는 아무 의심없이 빌렸다. 더구다나 출판사는 청어람.
    후유. 사기당한 느낌. 이 작가분이름은 내 기억에서 삭제.
    신인 작가가 아닌 중견 작가로 나아가면서 자신의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데 이렇게 한방에 날리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현현고월
    작성일
    08.03.29 21:53
    No. 7

    이젠 작가의 이름을 보고 책을 빌려서는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절실하게 하게 만든 책입니다. 드래곤 체이서 이후 발전이 아닌 퇴보를 느끼며 아쉬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궁상쟁이
    작성일
    08.03.30 14:09
    No. 8

    저도 어제 읽어보았습니다.
    읽으면서 느꼈지만 말그대로 이고깽물이더군요.
    전 드레곤체이서만 봤지 다른것은 못봤습니다.
    정말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더군요.
    작가님이 과연 이정도의 역량이실까도 생각되고 요즘 현실에 어쩔 수 없지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문피아에서 인기있는 그리고 특히 사람들에게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 또한 그분들의 글을 좋아하는것은 사실이고요. 하지만 그분들의 글들이 시장에서 살아남는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작가님은 30여권을 내신 중견작가님이십니다. 아마 이제 글로 먹고 사는 글쟁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글로써 먹고 사시는 분에게 시장성은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요. 물론 시장성만 따진다면 많은 팬들이 떠나시겠지만 다른 새로운 사람들을 팬으로 맞이할 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지금 책방의 주 독자층인 학생들과 글이 함께 성장하면 더 좋은 작품을 앞으로 쓰실거라 믿습니다.
    본이 아니게 길게 적게 되는군요.
    너무 비판만 하시길레 그냥 한번 달아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나무
    작성일
    08.03.31 13:04
    No. 9

    댓글들이 상당히 마음을 아프게 하는군요.
    저는 마스터 대전을 보면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최영채 작가님이 이렇게 즐거운 분위기의 글도 쓸 줄 아시는구나, 하구요.

    작가들은 누구나 자신에게 부족하거나 없었던 부분들을 작품을 통해서 채우고 싶어하고, 배우고 싶어합니다.
    채영채 작가님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그것을 표현하고 싶었는지도 모르죠.
    물론 마스터 대전에 아쉬운 부분도 보였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비방을 당할만큼 허접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최소한 저는 좋은 마음으로 읽었으니까요.

    모두가 즐겁게 볼 수 있는... 좋은 글을 써나가는 방법을 스스로 고민하고 터득하는 작가 분들이 많습니다.
    채영채 작가님의 이번 작품은 퇴보가 아닌, 오히려 발전이라고 말하고 싶군요.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히스토리언
    작성일
    08.04.01 20:31
    No. 10

    청어람도 언제부턴가 환상의 길로 접어드는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1 北岳
    작성일
    08.04.10 10:26
    No. 11

    정말 작가님 이름보고 빌렸다가 화들짝 놀란. 다른 분이 쓰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용호(龍胡)
    작성일
    08.04.13 07:50
    No. 12

    흠....비평을 적은 분이나 다른 분들의 신랄한 표현이 조금 그렇군요.
    뭐랄까...... 글을 보는 여유가 없다는 생각도 들고 너무 자신의 기준에만 맞추어서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한번정도는 '작가가 왜 이런 글을 썼는지'에 대한 의문과 작가의 심정은 생각해 보셨는지요? 본인이 작가라고 한번 생각해보셨는지요? 시장성!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특히 전업작가에게는 더욱 말이죠.작가가 시장성을 위해서 좀 가볍고 유쾌한 그러나 약간 치밀하지 못한 글을 썼다고해서 그렇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작품은 조금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글을 쓸 수도 있으니까요. 이 글을 비평한 여러분이 오히려 너무 급하게 생각하고 평가하고 결론을 내리는 너무 인스턴트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나요? 세상을 , 사물을 , 사람을 좀 더 여유있게 바라보는 넉넉한 시각을 가져야 서로에게 유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포함한 의견입니다. 너무 ...... 날카롭고 냉정하게만 바라보면 작가들의 설 땅이 너무 좁아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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