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최영채
작품명 : 마스터대전
출판사 : ?????
드래곤 체이서의 작가 최영채님이 신작 마스터대전을 들고 돌아오셨습니다. 몇년전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드래곤체이서를 꽤 재밌게 읽었었던 기억이 남아 빌려왔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몇천번의 생애동안(숫자 기억이 잘;;)30년 이상 살아본 생이 열손가락안에 꼽을 정도입니다. 늘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리거나 하여 어린나이에 요절하게 되지요. 그것이 억울하여 염라대왕에게 떼(-_-;)를 씁니다. 그래서 이번엔 좀더 오래 살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냅니다.
그런데 이녀석이 환생담당관의 표정과 눈빛이 수상하단 이유로 환생직전에 망각수를 마시지 않고 도망가 다른곳으로 들어가버립니다. 그덕에 염라대왕에게 말한 권력자집안에서 태어나지 못하고 농노의 집안에서 태어납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주인공은 자신이 기억하는 전생중에 무림에서의 기억이 있습니다. 머리속에는 여러무공들이 있으니 이제 남은건 강해지는 일!!
다만 이녀석, 오래살고 싶다고 염라대왕에게 소원까지 빌어놓고 별로 오래 살고자 하는 생각이 없습니다. 지가 환생직전에 도망간것 때문에 오래살게 되는 몸으로 들어온건지 확실치도 않은데 말입니다. 8살에 주인댁 따님이 산에 올라간다 하여 따라간거야 신분제때문에 거절할수 없어 갔다 생각하면 늑대들에게 죽을뻔한건 어쩔수 없었다 봅니다.
하지만 나중에 성장해서 아카데미로 향하는 와중에도 그닥 몸조심하자는 생각이 없습니다. 아카데미로 향하던중 숲을 지나가다 누군가 자신들을 감시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지만 위치를 찾지 못해 상당히 불쾌해 합니다. 딱히 살기를 보인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그러다 우연히 위치를 잡아내 경공을 펼쳐 쫓아갔는데 놓쳐버리고 맙니다. 몇천번의 전생중에 판타지세계가 단한번도 없었는지 엘프등의 이종족을 모르는 주인공. 그렇다면 당연히 무림에서의 기억을 토대로 실력이 뛰어난 살수등을 생각하는게 정상이지 않을까 합니다. 자신에게 딱히 적의를 드러낸것도 아닌데 그저 감시했다는 이유로 죽여버리겠다고 나섭니다. 그러다 자기가 죽으면 어쩌려는것인지 -_-; 무공때문인지 자기가 천상천하유아독존인줄 알고 있습니다.
아카데미생활은 짧게 나옵니다. 주인공은 아카데미에 입학한게 아니라 시종신분으로 따라간거니까요. 아카데미에서 돌아온 이후 자신의 무공등을 가르쳐 돈을 벌기위해 전투아카데미(?)를 개교합니다.
대략 이정도만 보면 평범한 환생영지발전물로 가는것 같은데 책 뒤표지의 내용은 영지발전물이 아닌것 같습니다. 그곳에 존재하는 모든 마스터들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대충 이런 내용이 적혀있으니까요. 그래서 어찌보면 소설이 갈피를 못잡고 대세를 따라가는것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태어나자마자 싸울수 없으니 마스터가 되기까지 힘을 키우는 과정인듯 싶기도 합니다.
그냥 무난하게 읽을수 있는 내용이긴 합니다. 예전 드래곤체이서가 그랬던것처럼요.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실분들은 일독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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