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내
작품명 : 카디스
출판사 : 로크미디어
처음으로 이 책을 집어들어 봤을 때, 다른 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느낌이 들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특유의 세계관,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하지만 그래서 더욱 외로운 주인공, 독특한 캐릭터들, 재미있는 모험
뭐 이런 것들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래서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몇 가지 아쉬움이 남더군요.
첫번째, 1인칭이라서,주인공 시점이라서
일단 주인공 자체가 성격 자체가 그런 만큼, 이해는 됩니다만 너무 감정 이입이 되지 않는 것 같네요. 마치 작가가 아니라 카디스가 글을 쓴 느낌이랄까. 너무 무미건조해요.
두번째, 장점이지만 단점인 캐릭터
캐릭터들이 다들 개성있는 건 좋은데. 무슨 특별한 스토리대로 흘러가기보다는 주인공과 그에 얽히는 캐릭터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중심 아닙니까? 그런데 주인공 시점대로,느낌대로 너무 자기 마음대로 끊어버리는 느낌이네요. 캐릭터들의 매력이 살아나기도 전에 카디스가 끊어버리는 느낌 같아요. 드래곤 라자처럼 1인칭이면서 캐릭터들이 살아나는 느낌을 기대했는데 말이죠.(간단하게 쳐도 드래곤 라자에서는 길시언밖에 안 죽지만 카디스에서는 되는 대로 죽이죠.)
차라리 3인칭으로 썼으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쓸데없이 단조로워진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던 느낌이 들었던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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