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무람
작품명 : 영웅전설
출판사 : 뿔미디어
지방이라 토요일날에는 나오는 책이 거의 없어 "영웅전설"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 페이지만 읽고 조용히 반납해 버렸습니다. 아무리 퇴고를 안한다고 해도 정도가 있지.. 일단 이 소설의 첫페이지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아르카스 대륙의 가장 강한 강국이라고 뽑으면 카린스 제국이라고 할 수 있었다."--> 첫 문장인데 분명 한국어로 적혀있긴 한데 뭔가 어색한 비문이란 걸 한눈에 알 수 있을 겁니다. 일단 계속 넘어가고 계속 살펴 봅시다.
"그런 카린스 제국에는 대륙에 존재하는 모든 강자들이 모여 있었다. 이들이 모여 있는 이유는 바로 흑마법사의 전쟁 때문이었다. 흑마법사의 수장인 알로에는 자신의 가족을 죽인 원한을 갑기 위해 흑마법을 배웠지만 천성이 사악하여 흑마법의 힘이 도취하는 바람에 결국 대륙 전쟁으로 번지게 되었다."
--->흑마법사의 전쟁? 흑마법사와의 전쟁이겠죠. 뭐 일단 넘어가고..원한을 갑기 위해?? 강기갑 의원도아니고 "갑기 위해"는 대체 어느 나라 말인지????
흑마법의 힘이 도취하는 바람에???? 이건 또 어느 나라 말인지????
위에 나온 예시글은 절대로 책 한 권을 뒤져서 나온 내용이 아닙니다. 그냥 책 첫 페이지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 모양입니다.내 돈 1400원만 날렸습니다. 내 독서 역사상 최단 기간 반납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작가도 문제지만, 최소한 출판사라면 기본적인 교정은 하고 책을 냅시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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