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소천
작품명 : 암흑왕
출판사 : 파피루스
암흑왕에 대한 소감을 말하자면... 흔히 볼수 있는 그런 판타지 소설 이다. 그 정도로 밖에 설명하지 못하겠다.
하여간 암흑왕에서 개인적으로 매우 거슬렸던 전개에 대해서 비평으로 넘어가겠다.
1. 최강자였으며 천재였다는 1대 암흑왕 가이로크. 그는 혹시 바보인가?
가이로크는 죽기 직전에 자신의 안배를 자신의 비서에 기록했다. 목표는 비서를 읽은 사람이 자신의 안배를 찾으러 오면 자신이 남긴 영혼의 반쪽이 지식과 힘을 이전하여 육체를 빼앗는 방식이다.
하지만 웃기게도 자신의 안배를 찾을수 있는 수준의 지식능력을 가진 자라면 그 비서를 통해서 안배라는 것이 육신을 빼앗는 것이라는것을 알수 있게 해놨으며 제일 중요한 것은... 이 안배가 쌍방 동의가 없으면 안되는것 같다. 주인공이 약간 뻣대니까 가이로크의 영체가 쩔쩔 매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건뭐 무식한것도 아니고 어리석은 것도 아니고... 결국 저런 수많은 허점에 가이로크의 영체는 주인공에게 자신의 지식과 힘을 전수하고 소멸한다. 순전히 자업자득이라고 할 수 있다.
2. 적진 한복판에서 마법 대련을 하는 주인공.
상대방은 주인공을 잡아 죽이려고 있는 상태이고 현제 주인공이 있는 장소는 그런 적들의 본기지인 마탑. 그리고 그 안에서 아무런 걱정없이 마법 대련을 한다. 그것도 애초에 주인공이 얻은 암흑마법이란건 일반 마법과 티나도록 다르다.
즉 만약에 그 대련 장소에서 우연찮게 조금이라도 고위 마법사가 그걸 발견했었다면? 주인공은 바로 골로갔다는 소리와 똑같다. 주인공이 제정신이 아닌건지 매우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결국 주인공은 자신의 무식한 짓거리를 통해서 자신이 마탑에 있었다는 사실을 적들에게 쉽게 들키게 되서 행선지를 짐작할수 있게 만들었다.
3. 이런 것도 비밀 조직?
마탑에 암약하고 있던 비밀 조직이란것이 주인공을 누명에 씌운 사람의 우연찮은 유도질문에 쉽게 대답하고 아무 생각없이 반대 세력에 가입하세요~ 하다가 하루아침에 망했다. 물론 하루만에 망하게 하는데에는 뇌에서 정보를 끄집어 내서 모조리 잡았다고 한다.
아니. 도대체 그런 병맛같은 수준의 비밀 조직이란게 어떻게 수년을 버틴거지?! 그것도 적진 한가운대에 있는데?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주인공에게 그런 짓거리를 했던것은 주인공 옆에 자신의 조직원인 동료가 있었으니까 믿을만 할지도 모르기에 그런 행동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생전 처음 보는 사람에게 바로?
그것도 마탑에서 주인공을 찾아 뒤지는 중인데 비밀을 다 알려줘? 그러고도 비밀 조직 조직원 맞나요?
추가로 뇌에서 정보를 직접 추출하는데 점조직인게 무슨 상관인가 싶다. 나는 또 뭔가 마법적인 방책을 세운줄 알았는데 그딴거 없이 한명 잡혔다고 모조리 잡혔다.
이것들 외에도 여 마법사에게 가이로크의 암흑마법을 가르쳐 주지 못한다고 거짓말 한것인지 멍청한건지 영문을 모를 헛소리질을 하는 주인공이라던가...
마법사라면서 암흑마법이란게 검을 만들어서 설치는 거라서 검사라고 구라를 치고 다니는 점이라던가.(이건 개인적 취향문제)
무려 적의 사령술사가 자기 영지에서 짓거리를 하는데 용납하다가 뒤통수 맞는 영주라던가.
여러 이해가 안되는 점이 아직 많기는 하지만 요즘 이런 사소하고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 신경써서 나오는 대여점 소설을 본적이 거의 없는 만큼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은 책을 잡아도 상관 없을듯하다.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