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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넘어 세상

작성자
Lv.39 文pia깨비
작성
16.08.30 10:36
조회
1,483

게이트 넘어 세상

현대판타지, 퓨전 게이트 넘어 세상 바람따라0

지구 멸망을 눈앞에 두고 10년 전 과거로 회귀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겠습니까?

이번 세상의 나를 위해, 다른 세상의 또 다른 나를 죽여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키워드

게이트, 플레이어, 회귀


두 명의 영웅


2020년 4월 1일 새벽 4시.

세계 곳곳에 게이트가 열리며 이름 모를 몬스터들이 쏟아진다. 만우절 장난인줄로만 알았던 소문이 현실로 이루어지자,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이고 세계는 패닉 상태가 되었다. 무장경찰과 군대가 총기로 손쉽게 몬스터를 처치하는 듯했으나, 한 달 후인 5월 1일, 총기와 화약류 무기에 내성을 가진 몬스터들이 다시 등장하게 된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10년 후인 2030년, 쇠퇴해가는 지구에 남아, 시간이 갈수록 점점 좌절하는 사람들 앞에 인류를 구원할 두 명의 영웅이 등장한다. 그들은 바로 9서클 대현자인 우현과 그의 파트너인 어썰터 칼리. 

게이트가 열리기 전으로 시간을 되돌려, 지구를 원래 모습으로 바로 잡겠다는 그들의 선언을 철석같이 믿은 인류는 기쁨을 감출 수 없다. 과연 지구는 그들의 말처럼 평화롭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까. 


10년 전으로…


2030년 4월 1일 용인공장. 그곳에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자못 심상치 않아 보인다. 회귀 여부를 가지고 팽팽히 논쟁하는 그 둘은 바로 우현과 칼리이다. 튜토리얼에서 영지를 확보한 플레이어들을 처치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회귀하는 것이라는 우현, 그리고 회귀는 곧 인류와 지구를 모두 멸망하게 하는 지름길이라는 칼리.

어느 하나 양보하지 않는, 끝날 것 같지 않은 그들의 논쟁을 지켜보고 있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용인공장 설비관리부 대리인 김한별이었다. 공장에서 설비를 담당하고 있는 그는 인류의 구원자라고 불리던 우현과 칼리가 사실은 인류를 멸망시키려 한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만다. 그리고 그는 악마와 같은 그들을 만류하려다 10년 전으로 회귀하게 된다.


천추의 한(恨)


10년 전, 한별을 구하고 대신 죽음을 맞이한 박반장은 한별에게는 스승과도 같은 사람이었다. 한별이 수년 간 부당대우를 받아가며 공장을 떠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었는데, 그는 박반장이 죽은 이후에도 줄곧 죄책감에 휩싸여 찜찜한 마음을 안고 살아왔다. 그 일이 있기 전으로 회귀한 지금, 한별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기회를 엿본다. 

앞으로 6시간 후면 열리게 될 게이트. 한별은 이를 정부에 알릴까도 생각해 보지만,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만우절 장난으로 여겨질 우려가 있어 그만둔다. 자신의 죄가 있다면 ‘용기를 내지 못한 죄’라고 생각하는 한별. 그는 혼자만의 힘으로 박반장의 죽음과 몬스터의 침입을 막아 죄책감을 떨쳐낼 수 있을까. 


인상 깊었던 장면


우현과 칼리가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는 회귀를 앞두고 논쟁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다. 멸망해가는 지구를 살려내려는 우현과 70억 명의 인류를 죽일 수 없다고 울부짖는 칼리. 두 사람의 마음이 모두 이해가 가서 더욱 긴장되고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뷰 포인트


「게이트 넘어 세상」에 등장하는 중요한 사건 중 하나가 바로 ‘금-은 재정거래’이다. 사실 플레이어들이 게이트를 넘어 지구를 떠난 것도 바로 이 사건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과거로 회귀한 한별이 어떤 식으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게 될지 지켜보자. 



글 : 하지윤(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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