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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풍운을 삼키다

작성자
Lv.39 文pia깨비
작성
16.11.15 15:22
조회
1,573

삼국지 풍운을 삼키다

대체역사 삼국지 풍운을 삼키다 간절히

삼국지를 취미로 삼아 관련 역사책을 읽고 관련 카페에서도 활동하던 취준생 진현승.

그러나 불의의 교통사고로 쓰러진 뒤 눈을 떠보니 보이는 것은 후한 말의 푸른 하늘

그리고 겨우 그곳에서 적응하며 살아가는데 다가오는 삼국시대의 난세

창천에 거센 바람이 불고 구름이 일어 해를 가리고.

후한의 강산에 사는 만민은 난세의 격랑 속에 시달리는데

주인공 현승은 이 풍운을 삼켜 난세에서 사람들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삼국지 전생물, 무장물, 주인공이 군사를 이끌고 전투를 벌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키워드

삼국지, 전쟁


전 역사를 통틀어 중국의 삼국시대만큼 혼란하고 역동적인 시기가 또 있을까. 후한 말, 십상시의 부정부패가 극에 달하여 온 나라의 기강이 문란해지고 백성들의 불만 또한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었으나 하늘만은 속절없이 푸르기만 했다. 삼국지를 좋아하던 취준생 진현승이 사고를 당해 죽고, 다시 눈을 뜨고 난 뒤 제일 먼저 본 것 또한 후한 말엽의 푸른 하늘이었다.


제대로 된 대체역사 전쟁소설

인류 역사가 그러하듯이, 삼국지의 이야기 또한 무수한 전쟁으로 점철되어 있다. 우리가 아는 삼국지의 모든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쟁을 통해 전개된다. 전쟁통에 벌어지는 재사들의 두뇌싸움과 장수들의 영웅적인 위업은 삼국지라는 스토리에 영원불멸한 생명력을 불어넣는 요소이다. 그러나 막상 삼국지 대체역사 장르에서 이 전쟁의 디테일에 대해 조명하는 작품은 드물다. 아마도 많은 조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고, 삼국지라는 소재엔 전쟁에 대해 자세하게 조명하는 것 이외에도 흥밋거리가 넘쳐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삼국지 풍운을 삼키다」는 전쟁에서의 전략에 대해 다른 어떤 작품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실제 역사에서 발생했던 여러 전투를 참고해 정말로 사실적인 전쟁장면을 매회 그려내는 작가님의 노고에는 늘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을 정도이다.


입체적인 등장인물들, 호락호락하지 않은 경쟁자들

많은 장르소설에서 주인공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주변 인물들과 적대자들을 바보로 만드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삼국지 풍운을 삼키다」는 결코 그런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때론 어리석어 보이는 행동을 하는 인물일지라도 모든 군웅들은 난세에서 다들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이들이다. 주인공인 진현승 또한 현대에서의 지식과 함께 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특별한 감각을 지녔지만, 내로라하는 삼국지의 영웅들에겐 아직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그야말로 군웅할거라는 고사성어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한다. 난세 속 군웅들은 누구 하나 만만한 인물이 없다.


인상 깊었던 장면

가후를 등용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현승은 가후를 얻기 위해 나름 치열하게 머리를 굴렸으나, 오히려 가후에게 보기 좋게 한 방 먹고 만다. 이 시대의 재사들이 결코 호락호락한 인물들이 아님을 보여줌과 동시에, 나름 자신의 머리에 자신을 갖고 있던 현승이 겸손해지는 계기가 된다.


뷰 포인트

장비, 간옹, 염행, 가후. 현승은 이제야 4장의 날개를 얻었을 뿐이다. 앞으로 어떤 재사들을 만나 난세를 헤쳐 나가고 한 사람의 군웅으로 우뚝 서게 될지 기대된다.



글 : 김태현(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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