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란

리뷰



청소부, 감독되다

작성자
Lv.39 文pia깨비
작성
16.11.08 14:22
조회
1,183

청소부, 감독되다

스포츠, 현대판타지 청소부, 감독되다 백건우.

흙수저 청소부. 최우현

그의 눈엔 축구경기의 승률이 보인다?

세계 최고 감독의 되어가는 그의 이야기.

키워드

축구, 승률, 감독


공은 둥글다. 그렇기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강팀과 약팀이 경기를 펼쳤을 때 당연히 강팀이 이길 수도, 비길 수도 있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약팀이 강팀을 꺾을 수도 있다.

그것이 축구의 묘미고, 경기를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열을 느끼게 해준다.


-<청소부, 감독되다> 본문 中 


청년 청소부의 미약한 시작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최우현은 올해로 스물여섯 살이 된 대한민국의 청년이다. 계속 백수로 지낼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그는 서울 자이언츠 구단 사무실의 청소부로 취직한다. 그런 그의 유일한 낙은 청소가 끝난 후 아무도 없을 때 보드판에 축구 전술을 짜는 것. 그것은 그에게 있어 혼자 할 수 있는 재미난 놀이이다. 축구에 대해 공부한 적도 없고 단순히 좋아하기만 하는 우현이 전술을 짤 수 있는 건 그가 가진 특별한 능력 때문이었다. 

대단한 스펙도, 경력도 없는 검정고시 고졸 청소부 우현! 많은 이들이 조소(嘲笑)를 보내는 미약한 시작이지만, 그 끝은 과연 창대할 수 있을까.


노력, 또 노력!

타고난 능력만 믿고 노력하지 않는 무능한 주인공이라면, 그 작품은 재미있을까? 

「청소부, 감독되다」의 우현은 승률이 보이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을 남용하거나 자만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 수를 만들어보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공부하는 우현으로 인해, 작품 속 경기는 더욱 결과를 가늠할 수 없게 되고, 작품은 더욱 흥미로워진다. 

청소부라고 무시했던 많은 이들로 하여금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결국엔 그것이 최고의 감독이 된 당당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한 원동력은 아니었을까.


편견을 버려라

우현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서울 자이언츠의 최영수 감독도, 김준학 수석코치도 재능보다는 학벌 위주로 선수들을 선발했다. 하지만 우현은 달랐다. 선수들의 학벌보다는 재능이나 잠재력을, 사생활보다는 선수로서의 자질로 그들을 평가했다. 우현의 타고난 분석력과 자신감, 거기에 선수들을 향한 편견 없는 마인드까지 더해져 앞으로 얼마나 큰 감독으로 성장하게 될지 기대감이 든다. 


인상 깊었던 장면

선수로서의 실력은 있었지만, 평소의 행실과 사생활로 1군에서 밀려난 ‘박훈’을 선발한 장면이 인상적이다. 물론 우현은 박훈의 사생활까지 알지 못했지만, 선수를 실력과 잠재력만으로 평가하는, 감독으로서 그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 


뷰 포인트

특정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노력 없이 승승장구하는 소설과는 달리, 주인공의 노력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성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패와 좌절, 인내 등 모든 것이 들어있는 「청소부, 감독되다」를 즐겨보자.


 


글 : 하지윤(편집팀)

[email protected]



Comment ' 0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작성할 수 없습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