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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교첩자

작성자
Lv.39 文pia깨비
작성
16.09.27 13:36
조회
1,339

마교첩자

무협 마교첩자 가리오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마교의 첩자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아이. 가슴속에 복수심을 품고, 철저히 첩자로써 마교의 정점을 노린다. 오직 강해져서 복수를 하기 위해. 아이의 바람은 오직 그것 뿐이었다.

키워드

복수, 첩자, 성장


대의라는 허울에 행복한 가정이 짓눌리고 말았다. 열 살의 소년인 유시영은 가문의 폭거 앞에 아비를 살리기 위해 마교에 들어갈 첩자로서 지원하게 된다. 가벼운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고 가문은 언제나처럼 평온할 것이었다. 다만 가주 유진태가 간과한 것은 유시영의 재능과 복수심이었다.


가슴을 조이는 긴장감

첩자란 무엇인가. 사전적으로는 한 국가나 단체의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경쟁 또는 대립 관계에 있는 국가나 단체에 해당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을 뜻한다. 주인공 역시도 훗날 마교에서 중책을 얻기 위해 훈련생 신분으로 다른 아이들과 섞여 마교에 입교한 입장이다. 정체를 숨겨야 하는 것과 결코 잊을 수 없는 복수심까지, 「마교첩자」는 상황과 입장이 만들어내는 절묘한 긴장감이 계속 유지되며 흥미를 끌게 한다.


첩자의 딜레마

정파와 가문은 그를 소모품으로서 내버렸을 뿐이다. 오히려 적지라 할 수 있을 마교에서 유시영은 인간애, 동료애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것들과 마주한다. 엄격하지만 따뜻한 면모가 있는 교관, 그를 대장으로서 인정하고 믿고 따르게 되는 마동굴의 아이들, 그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제자로 삼으며 기연을 건네주는 사부 등 마교의 일원인 ‘유수항’과 정파의 첩자 ‘유시영’으로서의 충돌은 이후에도 작품 속에서 지속적으로 다루어진다. 인질로 잡힌 가족들을 위해 충실히 첩자 노릇을 할 것인가, 아니면 위선적인 정파와 가문에 복수하기 위해 진정으로 마교에 가담할 것인가. 주인공이 처한 딜레마와 내적갈등이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인상 깊었던 장면

다른 가문에서 보내진 그와 같은 처지의 첩자인 이세연과 마주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잊어버린 과거의 인연이 아련함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유시영은 자신이 처한 상황, 복수심 등 목표를 다시 한 번 굳게 가슴에 새긴다.


뷰 포인트

유시영은 목표로 하던 강함을 점점 손에 넣어가고 있다. 스스로의 길을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을 만한 무력을 손에 넣게 되었다면 남은 것은 선택뿐이다. 그가 과연 어떤 방식으로 가족을 구하고 복수를 끝마칠 수 있을지 기대하며 보면 좋을 것이다.




글 : 김태현(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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