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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의 스킬

작성자
Lv.39 文pia깨비
작성
16.09.13 15:18
조회
2,034

군주의 스킬(종료200408)

퓨전, 판타지 군주의 스킬(종료200408) 진우서

전장 인재 내정 그리고 로드, 나 군주가 되리라.

키워드

세이브 로드, 게임 시스템, 성주


게임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죽지 않고, 최종 보스를 클리어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정 시점에서 저장을 하고 게임 정보를 불러올 수 있는 ‘세이브 로드’ 기능이 있다.

만약 이런 게임처럼, 인생의 어느 시점을 저장해서 계속 불러올 수 있다면?

「군주의 스킬」의 주인공 서진우에게 바로 그런 능력이 생긴다.


살아야 한다

서진우는 우연히 폭군으로 일컬어지던 한 성주의 몸에서 깨어난다. 깨어나 보니 장소는 전쟁 터. 그리고 곧장 병사의 눈먼 검에 목숨을 잃고 마는 진우.

죽음 뒤 찾아온 암흑 속에서 진우의 눈앞에 한 가지 창이 떠올랐으니….


[로드하시겠습니까?]


그렇게 진우는 죽기 전의 어느 시점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생겼음을 알게 된다.


내 인생을 세이브할 수 있다면…

저장된 시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시간과 관련되어 있다. 예전부터 공간, 그리고 시간과 관련된 능력은 다른 것과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압도적인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면 평범한 일반인에게 시간을 다루는 능력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재능이 없더라도 한 분야에 진득하게 매달려서 수백, 수천 시간을 투자하면 달인이 될 것이고, 실수를 하거나 위기를 겪어도 다시 과거 기점으로 돌아가서 그런 상황을 피해가면 될 것이다.

이런 능력을 갖게 된 평범한 인물이었던 주인공은 어느새 전장을 주무르는 베테랑 군인이 되어 간다.


게임하면? 스킬!

아마도 「군주의 스킬」이라는 제목에서 주인공에게 게임 시스템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을 것이다.

정답이다. 주인공은 스킬도 쓰고, 경험치를 쌓아 성장도 한다. 이 작품에는 단순히 맨몸으로는 안 될 것 같은 상황에서도 스킬의 신묘함을 빌려서 승리를 따내는 통쾌함이 있다.

또, 영지 경영처럼 복잡한 일도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듯 영지 경영 창을 띄워서 간단하게 해결하는 시원함도 있다.

아마 소설을 읽는 내내 소설을 읽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사실 성주가 적성에 맞아

평범한 일반인이었지만, 성주가 된 지금의 자신을 더 마음에 들어 하며 군주가 되길 소원하는 서진우. 여타 다른 작품들의 주인공이라면 낯선 세계에 적응하기 어려워하고 향수병에 시달렸을 텐데, 그런 점이 없어 독특하게 느껴진다.

현대에서 꽃피우지 못한 재능을 판타지 세계에서 만개시킨 주인공이 과연 성주로서 영지를 부흥시키고 더 나아가 ‘군주’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인상 깊었던 장면

이스탄 제국과의 첫 번째 전투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다시 쓰는 전투’라는 소제목처럼 주인공이 망설임 없이 세이브 지점을 로드하여 전투를 유리하게 풀어가서 더욱 흥미진진하였다.

특히 뛰어난 수하인 벤테를 살리기 위해 계속 세이브 지점을 로드하는데도 그를 살릴 수 없어 어려움을 겪는 장면에서는 벤테를 혹시 잃을까 싶어 조마조마하면서 읽게 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글 : 조형빈(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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