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조진행
작품명 : 기문둔갑
출판사 : 북박스
이상하게도 기문둔갑은 나름대로 출판주기도 빠른데도 불구하고 후반부로 갈수록 기억에 남는 부분들은 어째 점점 줄어들더군요. 읽는 내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미스테리였습니다. 결국은 마지막권도 그다지 확실한 임펙트를 주지 못하더군요.
나름대로 초반부는 정말 좋았던 걸로 기억됩니다.
특히나 왕소단의 백마단에서의 생활과, 권신 이정갑과의 인연 그리고 노군으로 이어지는 깨달음등, 게다가 약간 소외받는 부분이라고 보아도 무방한 기문둔갑에 관한 이야기까지. 어떻게 보면 인기몰이의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는 소설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였죠. 한권 한권 읽을때마다 정말이지 '이건 정말 물건이구나'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가님!' 이라는 생각만 물씬 들었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지만 저도 정말 공손하영 부분이나, 백리영산의 초반과는 180도 달라진 성격변화,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정말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이랄까요? 요즘 완결나는 소설들의 트랜드는 대부분 허무한 최종보스의 결말이랄까요? 하긴 천무대제가 마지막 보스일거라고 생각했던 저긴 하지만 말이죠(너무나 단순하게 생각했달까요?) 게다가 정말이지 왕소정의 어이없는 마지막은..다시끔 공손하영 부분이 생각나게 하더군요.
쫌더 확실한 마무리를 바랫다면 욕심이었을까요?
기대감이 매우매우 컷던만큼 아쉬움도 상당히 컷던 소설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로 마무리가 모자란 요즘 소설들에 대한 아쉬움까지..)
그래도 어찌어찌 하다보니 대충 스토리상에서 완결이 끝나긴 하더군요. 확실히 마지막 그남자는 정말이지 때려주고 싶었다는 ^^;;
조진행님,
이제 선인지로 시작하셔야죠?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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