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표류공주를 보고 말았다 이름은 알고
있었으나 그렇게 관심가지지 않았던 표류공주에서
난 진정한 흙 속 의 진주를 경험하고야 말았다.
이 글은 내내 암울하다 주인공은 항상 끌려 다닌다 무협에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주인공이 끌고 다니는 무협이고,
다른 하나는 끌려 다니는 무협이다.
이 글은 후자라고 생각한다 주인공은 내내 자기 의지보다는 남의 의지로
끌려 다니면서 본의 아닌 기연과 살인과 사랑을 맛보게 된다.
표류공주의 백미는 역시 마무리이다 나는 지금까지 마무리가 마음에
들었던 소설이 거의 없었다. 항상 개인적인 비평을 할 때도 이 글은 다 좋았는데
마무리가 약했다는 말을 종종 하곤 한다 하지만 이 표류공주만은 앞에 1권2권3권4권
260페이지를 다 합쳐도 이 마지막 7장에 비견 될 수 없을듯하다.
이 마무리를 보고 나는 진한 감동과 여운을 동시에 받고있었다...
좋은 작품은 감동과 여운으로 말한다.. 표류공주는 그 두가지를 모두 만족시켜줄
문학의 궁극에 달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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