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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
04.03.22 21:15
조회
2,504

수국

이현 작

청어람

상검을 읽고 좌뇌가 개운치 않았지만 작가가 발전한 면이 있는지 궁금하여 수국을 펼쳐 들었습니다.

그리고 1권을 겨우 겨우 읽고 조용히 2권은 반납하였습니다.

신무협이란 말은 왜 붙였으며 판타지란 말은 왜 붙여서 [신무협판타지 소설]이라 표지에 적어 놓았는지......

색룡강은 먼치킨 적인 무라도 있고 억지이긴 하지만 협도 들어 있건만 수국은 무도 없고 협도 없고 색만 적당히 주물러 놓았습니다.

수십페이지에 이르는 개연성없는 성민의 반란은 왜 넣어 놓았는지(시작도 결과도 영향도 없음), 또 면포점에 취직한 이야기는 색룡강의 본을 받았는지 스토리와 상관없이 껄쩍지근한 이야기로 채워넣었고, 100여페이지에 이르는 마두낭 축제는 도대체 무엇인지.......

작가가 코드를 맞추어 쓰려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내공 부족한 저는 작가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아무것도 알수가 없었습니다.

차라리 전작인 상검이 조금은 나은 구석이 있었다고나 할까.....

독자는 몹시 슬퍼집니다.

이제 고뇌하며 글쓰는 작가는 점점 줄어드는듯 합니다.

그저 가벼운 말장난에다가 가벼운 色스런 이야기로 좌충우돌하며 1권을 끝내는군요.

차라리 비뢰도가 그리워집니다.

'쓰는 고통은 작가의 몫이요. 읽는 즐거움은 독자의 몫'이라 했건만 작가가 쓰는 고통이 있었는지 모를일이나 독자는 읽는 고통은 분명히 컸습니다.

2권을 계속보니 표지에 쓰인 [애잔한 피리 소리 속에 시작되는 영웅의 비상]은 없고 스토리 전개와는 관련도 없는 씨잘데 없는 성적내용이 매번 나오는군요.

어쩜 표현하는 형태도 색룡강님을 닮으셨을까.

'이젠 제발 그만 좀...... !' 이라 외치고 싶습니다.

하긴 최근에 색룡강 필명의 [환골탈태]라 책이 떠억하니 꽂혀 있는데......

과연 어떻게 환골탈태를 했는지 몹시 궁금하긴 합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1 豚王
    작성일
    04.03.22 21:42
    No. 1

    그래도 떠나지는 마세요 여기서 남양군님의 글을 읽을 려고하는 저도 있는데요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3.22 21:47
    No. 2

    허걱, 돈왕님 감사합니다.
    강호를 떠나고 싶다는 끝에 말은 당장 지우라는 협박성 쪽지가 날아와 얼른 지웠습니다.
    그저 우리 동도님들 덕분에 고무림에 빌붙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마
    작성일
    04.03.22 21:55
    No. 3

    .........................개인적인생각입니다만...2권을 왜 안보셨는지요?.;; 흠....상검보다 수국이 한단계 더 발전한거 같은데..;; 보는 관점이 다르니까...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북천권사
    작성일
    04.03.22 21:55
    No. 4

    그래서 제가 그 부분(?)을 못 봤군요. ^^
    읽으면서 왜 '떠나지는 마세요'라고 했을까??? 했는데,,,,
    떠나신단 말씀도 없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3.22 22:02
    No. 5

    헛 용마님께선 다른 시각으로 보셨군요.
    죄송합니다.
    그냥 남양군의 관점이거니 해 주십시오.
    그럼 용마님 말씀듣고 2권을 다시 빌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천중일괴
    작성일
    04.03.23 00:10
    No. 6

    전 그냥 무난하게 읽었단 생각입니다. 스토리에 별 문젠 없다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물론 지방(중심스토리와 별 상관없는 부분)이 좀 많단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맨날 건량만 먹을순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전 좀 느끼한 맛이 있긴 하지만 무난했단 평입니다. 그리고 야한면은 작가 스스로 서문에서 표현이 야한 부분이 많다고 했으니 그냥 넘겼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천중일괴
    작성일
    04.03.23 00:13
    No. 7

    그런데 작가의 전작이 상검이었군요. 전 그거 한 절반 정도 보다가 도저히 먹기에 힘들어서 그냥 포기했었는데 전작과 비교하면 많이 나아졌다는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연소
    작성일
    04.03.23 13:19
    No. 8

    수국이라는 작품은 잘 모르겠지만 요즘 무협에서 [협]을 찾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어느새인가 약자를 도와주는 것도 어떤 이유가 있어야 하고 전체적인 것을 생각하는 것도 내 마음이 내킬때만 하는 것이 되어버렸죠^^ 무협의 주인공이라는 인물들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서태수
    작성일
    04.03.23 14:02
    No. 9

    신인 작가라는 이유로 허접한 글이 용서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처음이라 서툰점이 많다 라는 얘기는..
    글쎄요?
    저는 첫 작품이 수준이하인 작가의 글 치고 다음 작품들이 좋은 건 못 봤습니다.
    금강, 장경, 좌백, 임준욱, 송진용 등등 8-90년대의 작가들의 데뷔작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들은 그야말로 치열한 싸움 끝에 글을 내놓았고, 그야말로 무협소설입니다.
    처음이 좋았기에 이후에도 좋은 글을 내놓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의 신세대 작가들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처음 작품이 수준이하인 작가들에게 이후의 작품을 기대하기에는 제가 겪어 온 바로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3.23 14:21
    No. 10

    촌철살인의 말씀입니다.
    그래도 저는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미련을 가집니다.
    서태수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그리고 논검에서 협의 정의에 대한 여러 좋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무협소설에서 협을 빼버리면 무협소설이라 칭할수 없습니다.
    구무협에서도 건질수 있는것이 협이요,권선징악입니다.
    작품성은 차치하고 바로 그기서 카타르시스를 주었고 올드팬들을 불러들였죠.

    독자의 매서운 비평이 있어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폭멸혼란류
    작성일
    04.03.23 16:40
    No. 11

    전 요즘 그런작품을 한번기대해봅니다.....
    협이 없는 완전 개망나니가 나쁜짓만 죽어라 하면서 무공만은 어찌어찌 익혀나가다가 나이가 환갑에 이르러 드뎌 대성을 하지만 뒤늦은 후회에도불구하고 끝내 죽어버리는내용이랄까?
    제대루된 악인이 그리워지는건 왜일까영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3.23 17:36
    No. 12

    폭멸혼님 별호 때문입니다.
    왕창 망가지는걸 선호하시는 군요.
    아무래도 작금의 정치,사회 돌아가는 꼬라지가 우리 동도님들의 정서에까지 영향을 미친듯......
    저도 요즘 내재된 폭력심리가 가속화 되는 느낌이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88골드
    작성일
    04.03.23 17:46
    No. 13

    에.. 이 책은 봉인해야겠군요. (귀가 얇아서.)
    서태수님 리플에 정말 공감합니다.
    100%들어 맞는건 아니지만...
    신인작가분들 처녀작 출간하실때는 좀 더 심사숙고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람 이미지란게 뇌 사각지대에 들어박히면...
    엄청 오래갑니다.
    먼 훗날 아무리 대가에 반열에 오를지라도..
    신인작가일때의 서툰 작품을 생각하면 선뜻 손이 안가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3.24 18:07
    No. 14

    에궁 ! 저땜에 88골드님이 팍 찍어부렀으니 .......
    말씀이야 백번 지당하신 말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폭멸혼란류
    작성일
    04.03.27 06:16
    No. 15

    근데여 제가볼때는 야한장면이라는데 전혀야하지않던데여.....
    현실적으로 제대루표현햇던데........혹시 여주인공이 표국에 끌려갈때 마음조리지않앗나여? 이상타 난 왜케 맘이조렷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3.27 10:43
    No. 16

    성애의 장면도 수준있게 표현된다면 탓할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금병매보고 뭐라는 사람없죠.
    야한 장면이 사실 문제는 아니고 오히려 어설픈 구성과 호흡이 탁탁 끊기는 흐름이 문제입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검강무적
    작성일
    04.04.02 09:15
    No. 17

    아~ 이런젠장~ 왜 이 비평글을 안읽고 빌려 보았을까........
    그래도 다행인건 "빌려" 보았다는것 !
    이책을 샀다면 그야말로 피를 토하고 쓰러졌을 것입니다. 흐휴~
    결국 2권 중반쯤 읽다가 포기....항복해 버렸습니다.
    무와 협이 살아숨쉬는 강호무림을 동경하는 저로선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글이더군요.
    이 글은 제 생각엔 무협 소설이라기보다 그 형식을 빌어쓴 소설..이 아닐까요? (무늬만 무협.. ^^)
    어쨌든 무와 협의 낭만에 취한 무림동도들에겐 절대 비추입니다.

    결론은.....저와는 코드가 맞지 않네요....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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