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 생입니다. 벌써 20대 후반이군요.
처음 무협소설을 접한게 중1 여름 방학. 여튼 이런저런 상황이 있긴 했지만 , 맨 처음 무슨 작을 봤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렇게 3년 가까이를 , 그당시 공장무협이 절정이었는지 아니면 시들어가는 시기였는지는 모르겠지만-공장무협에대해서 말이죠-
접한 것들은 거기서 거기인 ...
사춘기 소년의 감정을 요상하게 대리만족시키는 야설뿐이었습니다.
워낙 시골이어서, 그당시 금강님이나, 서효원님의 작들은 구경도 못했죠.그분들의 작들을 구경이나 했으면 좀더 무협소설을 찾았을겁니다.
그당시 금강님의 작이나 용대운님, 야설록님 혹은 서효원님의 작들을 읽고 , 그 이름의 작품들을 찾아더라면 말이죠. 근데 그 당시는 그럴수가 없었다란걸 그 시대를 거친 분들은 아실거라고 ... 더욱이 촌구석에서 사는 사춘기 소년에겐 말이죠.
그리고, 몇년이 흐르고-무협을 잊었죠-대학을 가고, (제가 96학번) 그전까지 무협지는 쓰레기다라고 여겼는데 우연히, 아주 우연히 제 주변의 학우가 무협소설중 재미있다고 권하더군요. 그리고, 그때 읽은 첫작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네요.
여튼 97년도부터 너무나 재밌있는 2세대 무협을 읽기 시작했죠. 풍종호님의 일대마도, 경혼기, 광혼록, 호접몽- 화정냉월은 처음 볼땐 영 그랬는데 다시 보니 새롭고,기쁨이, 쿠엔티의 영화처럼 그런 연출을 소설에서도 접하게되는게 .-그후 좌백님의 대도오-충격이었죠-생사박, .........그후록 쭈욱
장경님의 소설들. 지금도 재미있게 보지만 그래도 좌백님과 풍종호님보단 뭔가 모자란 느낌이 ^^; 하지만 장경님의 작품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모자라지 않다란건...
운중행님의 추룡기행을 보고 그분의 소설을 찾아서 이곳저곳 만화방을 뒤지고,
생각해보니 용대운님의 태극문은 그리 읽어 보려 해도 , 몇번을 시도 해도 아직도 1권을 채 읽지 못했네요. 그치만 독보곤건... 뭐라 말할수 없는 그 느낌.-용대운님의작은 군림천하외엔 몇 작 접하지 못했지만 별루란 느낌이.독보곤건과 군림천하가 최고라고 ^^:
권천이란 이름의 독로무한... 이 소설 또한 엄청난 재미를 . 그 이후 권천이란 작들을 한동아 봤는데. 썅 , 이게 같은 작가가 싶을 정도로 형편없는 글들이 여럿 되어서 권천이란 작가는 포기 했다가 뒤늦게 이사람이 한사람이 아니란걸 알았죠.
무악님의 만인동.
하성민님의 악인지로.
정진인님의 악선 철하-제목이 가물가물-( 새로운 무협 장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재일님의 묘왕동주
진산님의 소설들은 여럿편 보긴 했지만 취향이 아니라서.
백야님의 작들은 취생몽사를 제외하곤 딱히 이렇다할 느낌을 준게 없어서리 ^^;
조철산님의 오뢰신기가 있었고, 설봉님의 작들이 있었는데-여전히 제겐 늘 2%부족해서리-
그 당시 재간을 접했던 풍운고월조천하.
그때 당시에는 신무협이라 불리었던 작들이 지금에 와서는 80년대 무협과 더불어 모두 구무협으로 불리우네요 .
여전히 제가 언급한 분들의 작들은 서슴없이 읽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작연란의 작가분들 대부분이 언급한 분들 비슷한 네임벨류가 있구요.
저보다 어린 분들의 작들은 읽기가 힘듬니다.
눈높이가 높아진건지. 취향이 그러한건지. 너무나 쉽게 책으로 출판되는건지-이 이유가 크다고 여김니다.갠적인 생각이지요-
여튼 요즈음 무협작가들의 처녀작은 거의 보기가 힘들더군요.
그치만 무당마검이나, 삼류무사,
처녀작은 아니지만 운곡님의 세하유나 박신호님의 도편수-전작도 잼있게 읽었구요-
백준님의 건곤권. 사마쌍협.
그리고, 고무림 신춘무협 당선작들인 보표무적, 천도비화수, 혈리표-제목이 이게 아닌듯 싶은데 ^^;- 위령촉루, ......근데 보보노노는 구할 수가 없어서-_-; 사서 못봐서 아쉬움과...
물론 별도님, 임준욱님, 송진용님. 춘야연님 한수오님등을 비롯한 작연란의 작가님들의 작들도 대부분 좋아라 합니다.
이렇게 많은 작가 분들을 말하고 진정 니가 사서 본 작은 얼마나 되냐 하면 부끄럽게도 ...... 몇권밖에 안되요 -_-;
이기적인 생각으로 열거한 분들의 작만큼이나 나온다면 . 썅, 이게 뭐야 하고 책을 집어던지고, 이것도 글이냐,
뭐 , 이런 쓰레기가.
c 8 하고 투덜대지 않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른 시간 술에 취해, 삶에 취해 주절되었습니다.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