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가 안타깝게도 8권에서 어영부영(?) 마무리를 지어 버렸습니다.
백야님의 독자님들은 기가 막힐 일을 당하신겁니다.
뒷소문은 판매부진이라 하는데.......작가의 책임은 없는지.....
여기서는 동도님들이 많이 보았을 감상보다는 작가의 출간주기에 대해 짚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는 1권이 2002년 6월에 출간되었고 8권이 2004년 3월에 출간되었으니 8권이 출간되기까지 22개월이 소요되었습니다.
그 주기는
1권,2권 - 2002년 6월
3권 - 2002년 8월 => 2개월
4권 - 2002년 11월 => 3개월
5권 - 2003년 3월 => 4개월
6권 - 2003년 6월 => 3개월
7권 - 2003년 10월 => 4개월
8권 - 2004년 3월 => 5개월
이렇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책을 사보지 않는 우리나라사람이다 보니 매니아를 제외한 일반독자가 무협소설을 구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국에 약 1만 5000개로 추산되는 도서대여점이 주된 소비시장임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상업성과 관련된 쟝르소설(일단 인정합시다)은 그 작품성 못지 않게 출간 주기가 중요함을 작가님은 깨달아야 합니다.
무협소설은 장편인 경우가 많으므로 1권만 나와 있으면 독자의 손은 잘가지 않고, 세권이 나와있으면 세권을 빌리고 다섯권이 나와있으면 다섯권 모두를 빌리는 대여 행태를 주로 보입니다.
그리고 대가의 작품이 아닌이상 통상 1개월이상이 되면 바쁜 세상 사느라 잊어버릴수도 있고 외면해 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도 성질 급한 일반 독자들은 참고 기다리지 못합니다.
독자의 대여횟수가 떨어지면 대여점은 반품하거나 아예 받지를 않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뒷권을 들여놓는 경우도 있지만 해당 작가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출간주기가 길어지면 통신글이 횡행을 하고 책을 찾는 독자는 더욱 줄어듭니다.
헤리포터 시리즈의 경우도 권이 거듭될수록 대여횟수가 급속히 떨어지는 형태를 보입니다.
위 태양의전설바람의노래의 출간주기를 보면 3개월,4개월,5개월입니다.
이런 주기로는 성질급한 독자를 붙들어 두지 못하고 대여점의 경영에도 마이너스 요인이 됩니다.
더우기 백야 작가님의 경우 어영부영 글을 끝내 버림으로써 그동안 구축해온 독자의 신뢰도에 찬물을 끼얹었고 본인의 작품에 대한 자존심에도 상처가 갔으리라 봅니다.
앞으로 태양의전설바람의노래는 그 마무리가 두고두고 가십에 오르내릴수 있습니다.
이것이 출간된 책의 무서움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면 스크롤의 압박이 있으니 마무리 짓겠습니다.
첫째 작가는 한꺼번에 몇 작품을 손대는 것을 신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5권으로 마무리된 작품이 한번에 출간되면 독자는 무지 행복하게 될것이며 대여점은 다섯권이 몽땅 대여되므로 회전수를 늘리기 위해 한질을 더 들여 놓습니다.
용대운님의 군림천하가 한번에 출간되었다면 아마도 지금보다 훨씬 판매가 늘어 났으리라 봅니다.
대여점과 독자 양쪽을 만족시켜야 하지요.
둘째 작가는 출간주기를 줄여야 합니다.
적어도 전체 구상분의 절반을 한번에 출간하고 1~2개월내에 계속 후속작을 내놓아야 독자를 붙들어 둘수 있습니다.
이글은 태양의전설바람의노래를 염두에 두고 제대로된 작품에 대한 상업성의 측면을 논한 글임을 작가님과 동도님들은 감안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Commen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