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2004년 3월 출간)
청솔
와룡강
드뎌 긴침묵을 깬 와룡강 작가가 신작 환골탈태를 출간하였습니다..
동도님들이 익히 아시는 바와 같이 와선생은 구무협의 거장(?)으로서 한시대를 풍미했고, 와선생류와는 전혀 다른 금포염왕,질풍록등 4~5편 정도의 꽤 괜쟎은 무협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작품성 여부를 떠나 세로판 구무협의 향수를 가진 올드팬들중 그를 모르는 분은 없으며 신진 독자님들도 선배독자를 통해 그를 알고 있습니다.
저역시도 한가닥 기대를 걸고 환골탈태를 집어들었다가 역시 와룡강은 와룡강일 뿐......
책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이글은 올릴글도 아닌디 둔저님과 극독이냐 아니냐로 썰을 풀다가 그만......-흑흑-
첫폐이지부터 고금제일의 비급과 영약인 청구단서와 금강옥액이 등장하고 혈검산장의 장주 막고천이 염라철장의 아내인 것으로 추정되는 냉상영을 납치해와서 강간형의 부적절한 정사를 질펀하게 벌입니다.
아내를 빼앗긴 염라철장은 자신의 소생으로 짐작되는 혈검산장의 둘째아들 막비강을 납치하여 도주하던중 기타 엑스트라급 강적들을 만나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금강옥액과 막비강을 동굴에 숨기고 격투중 사망합니다.
금강옥액을 마신 막비강은 신체가 강건해지고(당연) 거시기도 엄청 강해집니다(예전설정 그대로).
막비강은 청구단서를 찾는 과정에서 계속 엑스트라급 고수들과 조우 내지 적으로 만나게 되고 우찌된 일인지 그들의 절기를 마구 전수 받게 됩니다.(설정, 개연성 없음)
와룡강의 주특기인 음약과 색마,음녀가 안나올수 없죠.
사형제간인 색마와 음녀가 음약을 사용하여 색마는 비구니들과 집단 응응응 ~ 음녀는 납치한 소년과 질펀한 정사를.......
그들을 응징하려다 오히려 음약에 당한 정파 여고수의 수난을 보다 못해 뛰어든 막비강은 어찌어찌하다 연상의 여고수와 질펀한 정사를 몇 번씩......(예전그대로)
1권 마지막에 보면 혈검산장에 대책없이 쳐들어간 막비강은 음약에 또 당합니다.
이때 등장하는 또 한사람 나이든 여인. 아마도 막비강의 친엄마 아니면 이모일 것 같은데 아무래도 2권에서 엽기적인 정사가 또 있을듯.......
대충 290페이지중에 3군데 정사씬이 나오고 분량은 1권의 15%인 45페이지정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부분에 2권의 엽기불륜적인 정사씬이 예고됩니다.
내용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병약한 소년이 우연히 영약을 먹게되고 좌충우돌하다가 기인들의 무공을 연속 전수받고 마지막엔 천하제일지공을 우찌 익히게 되고.......
1권에서 이미 천하제일고수가 되었으니 다음 권부터는 어떻게 전개될지......
필자는 서문에서 [많은 독자가 질책하고 외면하는 지경에 이르러 심기일전하여 독자가 읽고 후회하지 않는 작품을 썻다] 고 했습니다.
너무하십니다.
더 웃기는 것은 작가소개란에 [무협판타지의 선구자, 검술과 장풍정도가 소재이던 무협소설에 처음으로 드래곤과 술법과 요정등의 다양한 소재를 도입하여 센세이션을 일으킨....]이라고 되어 있군요.
와선생이 퓨전판타지를 최초로 썻나요 ?
아니 쓰긴 쓴건가요 ?
와선생 정말 너무하오.
내 오늘 극독 한잔 마셨부럿소.
혹시나하고 읽어본 내가 바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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