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序)
이 소설에 나오는 지명과 장소는 대부분 존재하는 것들이다.
거리도 진실에 가깝다. 재미있게 읽을려면 중국지도를 펼쳐둔
채로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시대는 1162년 남송과 대금을 무
대로 했다. 가능하면 현재의 지명을 사용했다.삼협(三峽)댐이
건설중이라 수천년을 내려온 장강의 풍물이 안타까워 이글을
써보았다. 이 소설은 정통무협소설의 양식을 따랐다. 또한 제법
많은 고사(故事)와 문물이 나온다. 한국화된 무협소설을 좋아하
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딱딱하리라고 본다. 중원 문화에 익숙치
못한 사람들은 읽기가 힘들 것이다. 따라서 한국무협소설을 좋
아하는 사람들은 읽지 않는게 좋다. 재미없을 것이 분명하다.
한국에서도 정통무협소설을 쓸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이작품에 손을 댔다. 쓰다보니 벌써 오권(五卷)을 마무리 하였
다. 여기서 마무리 할것인지 육권을 써내려 갈것인지 결정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1,2,3 권을 먼저 공개한다. 옴니버스형식이
어서 그대로 한작품이라고 봐도 좋기 때문이다.
-한림(閒林)-
위글은 소요장강기 시작하기전에 작가의 머리말이다. ..
개인적으로 제일좋아하는 한림님의 작품이다.......글고보니 한림매니아군~~
한국식의 무협이 자리잡고 거기에 한국의 신무협이 등장하고 판타지까지 접목해서
다양한 무협소설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정통 중국무협소설이라 불리울만한 작품은 몇작품이라나 됄까?
정통 중국무협소설이 좋다 한국류의 무협소설이 좋다는 편가르기가 아니라 그냥 질문 그자체입니다.
전 여기 소요장강기가 거기 맨 첫줄에 들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이작품을 맨처음 읽었을때가 생각이 나군요. 한참 눈물이 매말라 가며 내 큰형이 돌아가셨을때도 눈물이 거의 안났던 나. 고등학생때까진 애정소설도 많이보고 멜로드라마나 영화를 보곤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는데 ...
어느순간부터 눈물이 매말라 가더군요, ~~ 나이를 먹어감에따라 감수성이 사라지나 했더랬지요,
이작품을 보면서 울지않기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던 기억이 나군요,
사랑이란 무엇인가? 산다는게 무엇인가?
이작품은 와룡생님의 작품과 스타일이 많이 흡사합니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글솜씨, 군더더기 없는 내용전개와 완결까지.. 끝을 알수없는 반전과 반전....
실제 사실에 각까운 지형과 명소들에 대한 설명. 시대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등등
와룡생에 작품에 김용의 시대 지식이 조금들어간 작품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김용만큼 역사의 고증과 지식이 넘치진 않지만 이작품정도의 완성도 있는 작품도 극히 드물어 보입니다.
흠을 잡고 싶어도 내눈에는 하나도 보이진 않는 이작품 전 이작품이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을 비관적으보며 현실론자인 주인공 연우림, 천하제일의 기녀이자 병법가인 왕소연,천하제일의 고수인 신녀궁주 무산신녀.
이세사람이 펼치는 사랑과 애증이 교차하면 끝내는 너무나 처절한 비극으로 끝나고 만다.
진정한 비극이 무엇인가를 이작품은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와룡생의 작품과 흡사하다. 그러나 와룡생의 작품을 보면서 가장 맘에 안들었던것은 남자중인공의 활약이 너무 빈약하다는 것이다. 여자에게 휘둘리는 남자 주인공. 이작품에선 연우림이 왕소연이나 무산신녀에게 묻히는 그런 면은없다. 서로 너무나 잘 조화된다. 왕소연의 색깔이 너무 강해서 왕소연에게 빛이 바랜면도 없잖아 있지만 서로가 있음으로해서 빛이난다.
정통 무협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필독할것을 권합니다. 양우생의 백발마녀전보다 김용의 영웅문 2부보다 더욱 애절하며 슬프며 처절하다.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의 필력에 되취되는 자신을 볼수 있을겁니다.
한국에도 이와같은 작가가 있구나. 아마 그걸 알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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