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흑로
작품명 : 북해일도
출판사 : 뿔
-북해일도 1~5권 완결 읽고...
어느새 북해일도가 완결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이에서 청년으로 청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한 유소락의 일대기. 주인공 소락이는 죽음이라는 헤어짐 속에서 이름처럼 작은기쁨을 찾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살아가면서 더 찾아 나가겠지요...
소락이가 걷는길을 조금 더 지켜보고 싶었는데 저에겐 너무도 짧게만 느껴 집니다. 여운이 남는 단편 소설을 읽은 느낌 이랄까요.
작가님이 끝이 빤히 보이게 하지말자. 작중 인물에게는 누구에게나 이유가 있다. 주인공이 자기 합리화는 하지 말자. 이 세가지를 생각하시면서 글을 쓰셨다고 합니다.
조금은 뻔히 보이는 결말이 저에겐 더 좋았을 뻔 했는데요. 혹시 조기 완결이 된것인가 싶어 걱정도 됩니다.
슬펐던 기억은 가슴에 담아졌을 뿐이지 지워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또 다른 사람이 있기에 하염없이 그 슬픔에 매여, 어제의 날에 매여 있을 수 없었다.
어제의 날들은 없어지지 않고, 사라지지 않는다. 되돌릴 수 없고, 고쳐지지 않는다.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드리고 감내하고 살 뿐이다.
마치 시집의 한부분처럼 소설의 마지막 구절이 아직까지 여운이 남게 하네요.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