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권경목, 박태훈, 혈천
작품명 : 세븐메이지, 뇌전의군주, 칼린츠대제
출판사 : 청어람, 로크미디어, 환상미디어
세븐메이지는 벌써 3권이 나왔더군요. 대강의 줄거리를 말하자면 목적지인 자유인마을까지 가는 여정에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몬스터들이 습격을 하고 마법사들의 활약들이 그려집니다.
주인공은 기존의 마력이 제약되어있는 마나홀 외에 새로운 마나홀이 활성화되어 3서클 정도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뭐.. 세븐메이지가 의미하는 바는 아무래도 주인공이 일곱가지 형태로 구분되는 마법을 제약없이 다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치료 마법사, 워메이지, 알케미스트 등등을 말이죠.
언제 마을에 도착하려나 좀 궁금해집니다. 좀 늘어지는 기분이라서.. ㅡ.ㅡ;;
뇌전의 군주..
요즘 영지물이 땡겨서 그냥 집어들었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재미로 읽어주세요~"라고 밝히면 내용이나 설정상 어색한 부분도 그냥 넘어가게 된답니다.
재밌자고 쓴 글에 죽자고 덤빌 순 없잖아요?
양판형 스티일, 그냥저냥 별 생각없이 설렁설렁 읽으면 됩니다.
재미는 중간 정도??
칼린츠대제..
이분은 작가서문에 처음 쓰는 글이니깐 봐달라는 귀여운 멘트를 남기셨더군요.
다른 건 다 제껴두고 우선 존댓말 부분..
주인공이 현대에서 한 서른까지 살다가 백작의 아들로 환생을 하게 되는데 그때문인지 영지민들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한다는 설정입니다. 빵가게 주인아줌마, 성문지키는 병사, 여관주인, 심지언 노예에게까지!!!
솔직히.. 존댓말이 나오는 부분을 읽을때마다 눈쌀을 찌푸렸습니다.ㅡ.ㅡ;; 이런 앞뒤없는 행동이라니..
2권쯤인가 보니 PT체조도 나오던데(개인적으로 PT체조 등장을 좀 혐오하는 편이라서 과히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그걸봐서 군경험자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아래 상황을 상상해보세요.
젊은 소대장이 새로 왔어요. 취임식에서 군대도 평등한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더니 이등병에게도 존댓말을 합니다.
"용대운이병님? 군생활하면서 불편하신 점은 없습니까?"
"좌백 행정병님? 번거롭지 않다면 저에게 주간훈련예정표 한 부 출력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장담하건대 쌍방간에 상당히 불편할 뿐 아니라 나중에는 오히려 열받는 지경에 이를껄요? 지휘하는대도 애로사항이 꽃피지 않을까요?
에휴.. 말을 맙시다.
판타지를 읽다보면 작가분들이 예의바르게 살아오셔서 그런지 나이대로 꺾자는 유교사상에 길들여지셔서 그런지 행동이 신분을 못따라가는 절름발이 귀족 주인공을 많이 그려내시더군요.
이계로 가서 렙을 안하는 걸 다행으로 봐야하는건지.. 여하튼.. 세계관을 좀 갖추라는 말 밖에는 더 할 말이 없습니다.(그냥 킬링타임용으로 쓴게 아니라면 적어도 자신이 창조한 작품 안에서 기본적인 세계관은 잡고 쓰시길..)
그리고 이분은 군더더기 문장이 너무 많더군요. 이런게 초고로 들어오면 빨간줄로 좍- 좍- 그어버리고 싶은 주저리주저리한 글이 너무 많았습니다. 만연체라서 글이 긴게 아니라 그냥 군더더기 문장이 많은겁니다. 그러다보니 남들 한권분량이면 될 게 2권분량으로 늘어날 밖에요.
아예 무개념으로 글을 쓴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많이 부족한 작품이긴 했습니다. 재미는 그냥저냥.. 내용은 그냥 일반적인 양판형 스타일입니다.
쩝.. 그래도 내일 3권을 빌려볼 생각입니다. ㅡ.ㅡa
아!! 그리고 이놈의 오타.. 이"fjs"류의 오타가 두군데나 있더군요. 환상미디어는 좀 더 교정에 신경을 써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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