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분리독립에 대한 외신의 보도는 강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고, 우리나라 언론은 그에 대한 비판적 의식 없이 그냥 그대로 받아 적고 있다.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카타루냐 지방 사람들의 의견보다 그걸 지켜보는 강대국들의 시각이 세상에 퍼지고 있는 것이다.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논란은 오래전부터 뜨거웠다. 그런데 이번에 속시원한 한마디가 나왔다. 최광진 소장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작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안목 감정을 통해 진품을 주장하는 건 모순이다. 작가 의견을 먼저 들어주고 증거가 있을 때 뒤집는 것이 정상이고 상식적"
음식을 잘 못 먹어 부작용에 시달리거나 물건의 하자로 소비자가 상처를 입거나 하는 등 기업과 소비자의 분쟁 사례는 굉장히 많고 앞으로도 끊이질 않을 것이다.
이럴 때 기본은 소비자의 책임이 아니라 기업에게 입증 책임이 있다는 의식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이런 점이 잘되어 있는 나라들은 한결같이 선진국들이다. 선진국은 소비자에게 일방적인 부담을 지우며 거대집단과 외로이 싸우게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음식을 잘못 먹어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는 장염에 걸린 사람이 여럿이라고 가정해보자. 동일한 날짜에 제조되어 동일한 장소에서 판매된 음식재료라면 현저하게 의심해볼 소지가 있다. 그럼 집단소송에 들어가고 소비자가 아닌 기업에서 자신의 책임의 크기에 대해 입증해야 한다. 은행간 거래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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