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민영
작품명 : 팔란티어(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출판사 : 황금가지
범람하는 게임 소설에 대한 반작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 대부분이 제 생각과 동일하고, 게임 소설을 읽는 분들도 어느 정도는 인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반작용에 대한 반작용으로 '팔란티어' 를 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팔란티어가 있으니 게임 소설이라는 장르가 막장은 아니라는 주장이죠.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틀린 주장입니다.
팔란티어는 어디까지나 스릴러입니다.
'팔란티어' 라는 게임은 소재의 하나일 뿐, 주제도, 중심 소재도 되지 못합니다. '팔란티어' 의 원제인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이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사실 팔란티어라는 제목은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라는 제목 때문에 안팔렸다고 해서(...) 붙여진 겁니다.), 팔란티어의 중심 소재는 옥스타칼니스 박사(실존 인물입니다. '실리콘 미라지' 라는 저서가 대표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가 주장한 '가상현실이론' 입니다.
팔란티어라는 게임은 그 '가상현실이론' 을 지원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팔란티어는 게임 소설이 될 수 없습니다.
주인공이 소림의 무공을 익힌 무협이 불교 소설이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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