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윤하
작품명 : 황하지로
출판사 :
황하지로. 감상란에 보면 호평이 대단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책이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서 3권중반정도까지 보다가 처음부터 계속 꺼림직하던게 점점 커져서 더이상 읽을수가 없더군요.
주인공이 홍건군이었던가 출신이었죠.
좀 찜찜하긴 했지만 그러려니 했습니다만.
'관선생'이라는 이름이 나온 순간 내가 이런걸 보고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키같은데서 홍건적난, 홍건적의 고려침공같은거 검색해보시면 아주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이하는 위키에서 긁어온 내용입니다.
"1359년 주력부대가 주둔하던 변량(개봉)을 다시 원나라에 뺐기면서 요동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홍건적은 요양과 심양 일대의 고려 유민들과 물자를 이용하여 재기하고자 했지만, 고려 유민들은 홍건적을 거부하고 고려로 복귀하기 시작했다. 고려 조정은 이들을 서북면에 정착시켜 서북 지방의 방어력 강화를 꾀했다. 당시 홍건적은 안정적인 세력 기반을 갖지 못한 채 식량과 물자를 현지 조달에 의존했기 때문에 상황이 이렇게 되자 '보복'과 '물자 확보'를 위해 고려로 침공하게 된 것이다."
1차와 2차침공이었는데 관선생(이색히는 1차2차 다 쳐들어온 개넘), 파두반, 사유, 반성등등이 이끌고 왔었죠.
대강만 알아보셔도 아시겠지만 무슨 애국자니 하는것들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그냥 때려죽여도 시원찮을 도둑놈에 떼강도에 불과합니다. 백련교 이름으로 일어난 무리들의 대부분이 그렇지만 말입니다.
영웅문의 영향인지 우리나라사람이 쓴무협에서 보면 백련교(혹은 명교)는 대단한 의혈지사들의 모임으로, 혹은 억울하게 토사구팽당한 순교자들로 묘사되는데 참 기분이 나쁜일이죠.
백련의 이름을 달고 있는 놈들은 우리나라사람 입장에서 보면 그저 쳐죽여도 마땅할 개색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저 두번의 난으로인해서 민간인만 공식적으로 1만명이상이 죽은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아마 10만이 넘게 죽고 다치지 않았을까 합니다. 당시의 평민들의 피해에 대한 조사가 그다지 정확하게 이루어졌으리라고는 생각지 않기때문이죠. 온갖전쟁범죄와 약탈에 북방에 살고있던 고려인들이 감당해야했을 후유증은 훨씬 더 컸을거구요.
근데 황하지로를 읽다보니 주인공이 추억하는 내용을 살짝살짝 보여주면서 은연중에 그 개색히무리를 미화하고 어중이떠중이도 있지만 그중에는 때를 못만난 기인이사들도 적지않게 모여든 참으로 애족심에 불타는 집단으로 묘사를하더군요. 거기다가 글의 회상중에 고려에서 어쩌구 한 내용들 잘 보면 주인공도 이 홍건적의난에 참여해서 고려인학살에 동참한 개색히에 불과합니다.
중국인이 그런식으로 무협을 썼다면 뭐 넘어갈만하겠는데, 이글을 쓰신분은 한국인이시죠.
글쎄요. 무협이 중국을 배경으로 하고 중국인을 주인공으로 하는이상 어느정도까지는 기분나빠도 참을만 하지만 이런식은 곤란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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