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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패를 읽고

작성자
Lv.59 김구라
작성
10.05.05 23:46
조회
7,413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백가쟁패 6권을 읽고 쓰는 것입니다만 대상은 굳이 백가쟁패뿐만이 아니라 요 근래 나오는 다른 대부분의 장르소설에도 똑같이 적용 될 것 같습니다.

백가쟁패는 문피아에서 연재될 당시에도 아주 재밌게 보았고 요 근래 찾는 몇 안되는 신간 중 하나입니다. 근데 이전 1~5권을 읽은 것이 시간적으로 좀 된 것 같아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6권에서는 너무 노골적으로 페이지 수 늘리기가 심하더군요..

상황설명 같은 일반적인 글이 진행되다가 인물들 간의 대화가 나올 때는 어쩔 수 없이 엔터를 쳐서 줄 바꿈을 한다고 쳐도 이해할 수 있겠는데 무조건 한 줄 엔터신공을 발휘하셨더군요..

대체로 글을 쓸 때는 문단의 구분이 확실해야 하는 것도 좋은 글의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영리적이든 비영리적이든 출판을 목적으로 하는 글은 더더욱 그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백가쟁패는 물론이요, 요즘 나오는 대다수의 장르소설은 이런 점을 무시하고 한 줄 엔터가 대세더군요. 이 것이 별 생각없이 이루어 진 일의 결과던지, 혹은 페이지수 늘리기가 목적이던지 간에 작가로서는 지양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줄 엔터 신공이 발휘된 글은 솔직히 제 기준에서는 글 취급해주기 싫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형식도 없는 것이 과연 출판될 수 있는 만한 글일까 (비록 장르 문학이 타 문학과는 다른 종류의 문학이라 할지라도)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르 소설 대다수를 겨냥한 글인데 왜 하필이면 제목에 백가쟁패를 걸고 넘어지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방금 읽은 책이 백가쟁패 6권이고, 또 백가쟁패 작가님께 느낀 실망감 또한 작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책의 내용이나 필력도 비판 혹은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러한 글의 기초적인 형식에 대한 것도 충분히 그러할 수 있음을 작가님들께서 고려해주시고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Comment ' 9

  • 작성자
    희겸
    작성일
    10.05.06 00:28
    No. 1

    한 줄 엔터신공은 스피디한 전개엔 독자가 읽는 리듬을 조절하는 쓸모가 있긴 합니다만, 과도하면 거슬리는게 사실이죠.
    다만, 심각한 문제이긴 하지만 장르시장 자체가 권 수 늘이기에 혈안이 된 현 상황에서 개선이 될 지는 회의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cy*****
    작성일
    10.05.06 01:34
    No. 2

    3권까지는 특색 있는 전개에...추천글까지 올렸는데 4권부터는 .......내용적으로도....... 늘리기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강율
    작성일
    10.05.06 04:56
    No. 3

    문장, 문단 구분이 장난인 줄 아나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로하스
    작성일
    10.05.06 08:48
    No. 4

    저도 이분 작품 재미있게 보다가 많이 실망스럽더군요. 게다가 전체적인 설명도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죠. 예를 들어 전대교주들에 대한 무력이 왔다갔다 합니다. 어쩔때는 장인걸이 전대교주들의 경지에 거이 다다랐다고도 했다가 전대교주는 구룡회주를 150여초 안에 이길 수 있다고 하더니 장인걸은 구룡회주한테 발리고 다시 구룡회주는 전대교주들조차 보이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준다더니 장인걸이 뇌옥에 있을 때는 전대교주가 더 강하다더니 갑자기 작가가 장인걸은 전대교주의 경지에는 발도 못 붙일 경지라고 말을 바꾸고 등등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이러한 서술이 주인공의 생각이라면 그럴 수 도 있지만 전지적인 작가의 시점에서 바라보면 이래서는 안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럽히나
    작성일
    10.05.06 10:45
    No. 5

    주인공이 전대교주에 비해서 약합니다.
    주인공은 지금 9성이고 전대교주는 최소 10성 11성 많으면 대성일텐데
    무공은 높으면 높을수록 1성의 차이는 큽니다.
    아무리 남제가 강해도 전대교주를 못이기는건 당연합니다.
    그건 아류와 진류의 차이도 있죠
    대성을 하지 못한이상 남제와 싸우기도 힘듭니다.
    그런데 천마구유반탄기 이거 이름은 마도쪽같은데 음.. 주인공은 왜 모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0.05.06 11:56
    No. 6

    전작 천산도객도 중반까지는 괜찮았습니다만, 무림패권을 꿈꾸는 거대세력과 대결하면서부터 재미가 뚝 떨어지더군요.
    적의 규모좀 줄였으면 특유의 잔재미가 살거같은데....
    왜 주인공은 꼭 맥시멈자이언트거대세력과 싸워야만 합니까??

    오채지 작가에게 권하는 바입니다.
    무림패권을 차지하려는 거대한 적보다, 기존 질서를 유지한채 뭔가 음모를 꾸미는 적이라던가, 한 지역의 패자를 적으로 내세우세요.
    규모가 커질수록 급격히 삼천포로 빠지는듯합니다.
    오채지 작가는 특유의 유머스러운 잔재미가 특기인데, 규모가 커지면 장점은 사라지고 상황설명만 주구장창해야하는 단점이 두드러지는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호쾌한 재미가 있는것도 아니고요. 뭐하러 그리 판을 크게 벌여서 수습하기 힘들어 하는지.....
    무협의 재미란게 꼭 무림패권이 목적은 아니잖아요. 말도안되고.
    무림패권을 꿈꿀정도의 세력이라면 차라리 황제자리를 꿈꿔야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Yorda
    작성일
    10.05.06 17:26
    No. 7

    윗분말 동의합니다.
    왜 꼭 무협이 이야기전개가 무림장악을 꾀하는 조직과의 일전이 안되면 안되는지 모르겠네요.
    설사 그런조직이 나오더라도 디테일을 세부적으로 가져가서 그런 큰 흐름 속에 주인공의 이야기 같은 식으로 펼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분뢰수같은 명작을 참고하면 참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김용의 신조협려도 후반에는 좀 쌩뚱맞게 전쟁장면이 그려지긴 하지만 이야기의 근본에서 벗어난 겉절이 수준에 불과하죠. 어디까지나 초점은 주인공 양과의 소용녀 찾기와 자아실현에 초점을 두고 모험을 그려나가는데 그런식의 전개를 보이는 글이 요즘 너무 없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10.05.06 22:21
    No. 8

    3권까지 읽고 기미가 안좋아서
    덮었습니다.
    될 작품은 딱 3권만 읽어보면 되겠더군요.
    그래도 평작은 찍는 수준입니다.
    눈버리는 정도는 아니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강냉쓰
    작성일
    10.05.16 02:33
    No. 9

    진정한 용두사미의 전형이죠. 오채지작가님 신작 나오면 1,2권은 재밌는데, 내용이 본 궤도에 올라서면 정말 재미 확 떨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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