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담천
작품명 : 풍월루, 광기
출판사 : 북박스, 청어람
2주에 걸쳐서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권이 나와야한다. '입니다. 그러나 들리는 소문으로는 잠적하신 작가분이 돌아올리는 없고, 나오는 건 한숨뿐입니다.
그런데 다시 읽다보니 몇가지 궁금한 것이 떠올라서 감상으로 끄적거려볼려고 합니다.
우선, 풍월루의 인물들의 활동시대에 대해서인데, 호접도 석진은 80년전의 강호제일의 도객으로 십대고수인데, 같이 운현도 갔다가 같이 나온 그리고 같이 십대고수로 불리던 연환창 호열은 50여년전의 십대고수로 불리우는가? 광기에서도 연환창은 이미 등장해서 악가창을 꺾고 이미 창의 일인자였는데 말입니다. 뭐 석진과 나이 차가 나서 그렇게 쓰셨다면 할말이 없겠지만요. 광기에서 석진의 외모는 중년이지만 실제 나이가 많다는 언급이 있었으니 패스....
다음, 풍도는 어떻게 석진의 절정도법인 일도천망을 익힐 수 있었는가? 폼재고 무게잡으면서 연자심에게 튕기다가 맞아죽은 석진이 살아나서 전수할리는 만무하고(이 부분이 광기의 다음권이 궁금하게 하는데 십대고수치고는 너무 허망하게 죽어서 아마도 죽을정도의 부상고 앓고있다가 나중에 나오지 않을련지...)게다가 호접도 뺐겼으니... 근데 연재분인가요? 제가 확실하게 기억이 안나서... 거기서 풍도의 진짜 사부는 연자심이고 호두를 굴리는 노인이 왕삼이라고 나오더라고 이게 진짜면 연자심이 진짜 십절존사의 직계라는 말이라는데 정말인가? 가물가물해서 확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연자심의 무공의 연원은 어디인가? 아시다시피 연자심의 무공은 가문무공인 십팔로무영검에서 한계를 느낀 할아버지 연상인 검을 버리고 십절존사의 직계제자인 고노인을 이기기 위해서 만든 십팔로암영권입니다. 연상인과 고노인은 평생에 걸쳐 세번 싸웠고, 그 싸움을 거치면서 연상인이 무영검에 적수인 고노인의 기예를 어느정도 습득, 제압하기 위해 내놓은 절기가 십팔로암영권이고, 이는 마지막 싸움에서 고노인이 연상인 패하고(패했다고 했는데 정말 패했을지는 둘째치고), 연상인은 암영권에 대해서 고노인에게 다 털어놓았다는데, 아마도 이때 서로의 무공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면서 암영권이 완성되었다고 추측되더군요. 그래서인지 십대고수들의 후예들은 연자심의 무공에서 십절존사의 향기와 자신의 무공에 상극이라는 것을 느끼더군요. 이는 고노인의 절예의 향기와 그를 제압하려던 연상인의 무공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자심은 잘 살고 있나보더군요. 풍월루에서 사공정이 그러지요. 진짜 강한 사람은 남들이 모르는 곳에거 편하게 살고 있다고 그가 아마도 연자심이 아닐까 합니다.
정말 작가님이 잠적해서 아까운 작품입니다. 상당한 수작인데 완결이 되지 않았으니, 수작으로 평하기에는 좀... 어쨌든 언제가 다시 만나볼 수 있다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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