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운영
작품명 : 칠대천마
출판사 :
이 작품 읽은지는 사실 좀 됐습니다. 그래서 세부적인 내용은 약간 흐릿하게 기억 나네요.
역시 김운영님은 '사기'를 소재로 한 글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이글도 사기로 시작해서 사기로 끝나죠. 거기에 스케일도 커서 이번엔 전무림을 상대로 사기를 치네요.
이분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을 꼽는다면 개인적으로 무난한 내용전개를 꼽고 싶습니다.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전개는 독자에게 안정감을 제공하죠. 본작에서도 큰 줄기를 따라 무리없이 진행해서 비교적 깔끔하게 마무리 됐다고 봅니다.
안정된 필력으로 무난하게 이끌어 나가면서 중간중간 사기를 소재로한 유머도 웃음을 제공했고(의약품사기 부분에서 가장 웃겼습니다.ㅋ) 주변인물중 특별히 마음에 드는 인물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던 마음중에 막판에 등장한 우리의 영물 앵무새는 크나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앵무새가 좀 오래 등장하길 바랬는데 아쉽게도 너무 막판에 나왔죠.
전체적으로 근래에 본 작품중에 만족한 마음으로 책을 덮었던 수작이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아쉬움을 몇가지 밝힌다면 작가님이 말미에도 언급하셨다시피 내용이 지나치게 깔끔하게 가다보니 주인공의 자잘한 활약들이 부족해서 흑사자 때와 같은 통쾌함이 조금 부족했던 점(제가 먼치킨 쪽을 선호해서), 두명의 히로인들과의 로맨스가 흐지부지하게 끝났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특히 활선문 사매는 초반의 비중에 비해 나중에는 출현도 너무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어쨌든 작은 아쉬움은 제쳐두고라도 역시나 이름만으로도 책을 볼 수 있는 몇안되는 작가분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아직 읽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취향을 떠나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PS. 요즘 출판중인 적포용왕도 초반부만 살짝 봤는데 아주 구미를 당기더군요. 권수가 좀 늘면 몰아서 봐야겠습니다.
PS. 요즘 칠대천마 이후로 제대로 건진 작품이 없습니다. 제발 볼만 한 작품 있으면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장르는 가리지 않습니다. 취향은 먼치킨 쪽이지만 필력만 어느수준 이상이면 크게 개의치는 않습니다. 완전 구무협만 아니면 옛날 작품도 좋습니다.
아! 보표무적이나 재생같은 대작 먼치킨은 언제쯤이나 다시 볼 수 있을런지......몇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후유증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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