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하영휘
작품명 : 양반의 사생활
출판사 : 푸른역사
조선시대 임진왜란 후기를 상품경제의 발달 신분제의 변동등을 예기하면서 그당시를 근세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영조와 정조는 조선의 근세를 연 군주였을까요?
양반의 사생활은 19세기 조병덕이라는 양반이 자신의 아들에게 쓴 사적인 편지를 통해서 만들어진 책입니다. 조병덕은 세도정치시기에서 대원군 시기까지의 인물로서 풍양 조씨 문중에 쇠락한 양반이죠.
솔직히 말해서 이책은 그분의 학문적 깊이나 그분의 학풍에 대해서 예기하기 보다는 그분에 대해서 씹습니다. 잘근 잘근 말이죠. 그러면서 19세기 양반들의 행태를 비판하며 또한 당시를 근세라고 규정하고있는 교과서 만드시는 분들을 비판하고 있지요.
책에도 나왔듯이 양반들의 사생활에 대한 자료는 극히 드문니다. 왜냐 하면 그러한 서간을 거의 남겨두지 않으니깐요. 즉 그들이 어떤 수입이 있고 어떤 지출을 하였으며 어떤 생활을 하였는지 파악하기 힘든측면이 있습니다.
이책을 통해서 조선시대 후반의 양반들에 대한 모습을 제대로 알수 있죠. 그 빌어먹을 놈은 경제관념이라는 것은 안드로메다에 가있고(솔직히 경제관념없기는 고종도 엄청나게 없었다. 하지만 고종에 대한 변명이 많은 책으로 나온것 보니 참 어의 없다. ) 신분 서열이라는 것이 철저하게 수호하려 하지만요. 하지만 그것이 대원군시절에 급속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당시의 사회적 변동이 얼마나 극심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어쨌든 조선시대 사회사에 대해서 관심있는 분에게 정말로 추천할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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