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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08.12.14 23:27
조회
974

제목 : 마지막 강의 The LAST LECTURE, 2008

저자 : 랜디 포시

옮김 : 제프리 재슬로, 심은우

출판 : 살림

작성 : 2008.12.14.

“내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후회 없는 삶을 살기 바라며…….“

-책 안에서-

  참가하고 있던 독서모임이 다른 모임과 통합 되어 사실상 사라져버린 것도 그렇지만 주말로 일을 하게 되면서 모임에 참가하게 되지 못한지도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다되어갑니다. 그동안 영화를 보러가는 모임에도 가입하고 북카페를 만들어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대학 졸업반으로의 삶까지 나름대로 바쁘게 살아왔었는데요. 이번의 책은 동생의 소개로 새로운 독서모임에 참가하기위해 읽어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문제점과 가족 관계, 그리고 얼마 남아있지 않은 삶의 시간을 어떻게 하면 유용하게 쓸 것인가에 대해 자신을 소개하면서 이 책이 만들어지게 된 경위에 대한 짧은 소개인 [서문]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카네기멜론대학 특유의 행사라 할 수 있는 ‘마지막 강의 시리즈’에 참여하게 되는 과정을 말하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 책은, “무엇이 나를 유일무이한 사람으로 만들까?”라는 질문부터 시작하여 ‘당신의 어릴 적 꿈을 진짜로 이루기’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기위한 일련의 사건들을 말하게 되는군요.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강의는 자신의 몸 안에 살고 있는 불청객의 소개를 우선으로 현재의 자신이 존재하기 위한 ‘꿈의 이야기’가 말해지게 되는데…….

  아아. 재미있었습니다. 도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Tuesdays with Morrie, 1997’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분명, 죽음을 향해 달려가셨던 분의 기록임에도 불구하고 넘쳐흐르는 에너지는 감히 열정적이었는데요. 저 자신의 ‘우울함을 원동력으로 타오르는 긍정적 광기’와는 달리 그 어떤 순수함이 느껴졌었기에 저 또한 랜디 포시 교수님의 포스(?)를 닮아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동생의 언급을 듣기는 했지만 혹시나 싶어 검색해보니 랜디 포시 교수님이 이번 7월 25일로 사망했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이 태어나고 운명한다고는 하지만, 흐음. 이런 좋은 분들은 ‘죽음’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하시기에 유명해지시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안타까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런 유명해지신 분들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과연 어떨까?’라는 의문이 떠올라버렸는데요. 이미 고인이 되신 분에 대해서 농담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기에 자진통제 해보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꿈을 가슴에 품고 계시는지요? 그리고 그 꿈을 향해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요? 도서 ‘시크릿-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The Secret, 2006’에서도 말하고 있었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간절한 소망은 아니, 당연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순수한 자세가 랜디 포시 교수님을 만들었으며, 그것에 ‘가능성으로의 믿음’이 영향을 준 것인지 그 뒤를 잇는 제자들이 있게 되었다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어릴 적 꿈의 목록’을 보여주시며 그것을 하나 둘씩 이뤄나가는 과정의 설명을 접하는 과정에서는 저 또한 북카페에 대한 개념을 좀 더 구체적으로 그려나가며 앞에 세워둔 화이트보드에 붙여나가기 시작했는데요. 아아아. 그저 황홀한 기분뿐입니다.

  사실, 이번 책을 다 읽고는 책에 부록마냥 끼워져 있는 강의 동영상까지 보게 되었는데요. 음~ 개인적으로는 강의 영상을 먼저 보시고 책을 읽어보실 것을 권해보고 싶습니다. 이유는, 책은 강의에 대한 대본이라기보다는 강의 때 다 말하지 못한 것에 대한 기록들이라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에, 살아 숨 쉬는 랜디 포시 교수님을 먼저 만나보셨으면 한다는 것인데요. 그거야 아무튼 간에, 다분히 이론적인 ‘자기계발서’들과는 달리 살아있는 듯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감히 추천장을 내밀어 본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73 만상객
    작성일
    08.12.17 09:15
    No. 1

    추천은 3개나 있는데 리플이 없네요;;
    저두 딱히 이 책에 대한 댓글을 쓸 깜냥은 없다구 생각하지만 이런 멋진 책에 무플은 그래서 감히 추천/댓글 씁니다.

    챗바퀴 돌아가는 생활속에서 어떤 무언가를 찾으시는데
    머리아프고 무거운, 가르치는 어조의 것들은 마땅치 않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침대머리맡에 두고 자기전에 하루를 정리하는 기분으로
    조금씩 읽으니 좋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08.12.17 17:46
    No. 2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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