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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드 에이지 를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09.08.27 10:24
조회
979

제목 : 서드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THE THIRD AGE, 2000

저자 : 윌리엄 새들러

역자 : 김경숙

출판 : 사이

작성 : 2009.08.27.

“대체 왜 우리는 〈나이 역할 놀이〉에 사로잡혀 살아야하는가?”

-책 속에서-

  비록 근무시간과 겹친다는 이유로 독서모임에 참여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만일의 가능성이란 항상 존재하는 것이기에 읽어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음~ 딱히 이렇다고 말할 수 있는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책이 아닌지라 나름대로 요약을 해보면, 수명은 늘어나는데 너무 일찍 늙어버린다는 사실에 ‘제3의 연령, 혹은 제3의 연령기’라 말할 수 있는 삶으로의 이야기로서 이번 책을 말할 수 있다는 [추천의 글]과 중년을 넘어선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만나볼 수 있었으며, 이번의 책을 통해 삶에 대한 통속적인 신화와 ‘제2차 성장’에 대해 말해볼 것이라는 저자의 인사인 [들어가는 글]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계속되는 내용은 이 책에서 정리할 내용을 위해 만나왔던 사람들과의 인터뷰와 저자의 생각이 말해지기에 소제목만 적어볼까 하는데요. [1. 30년의 인생보너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2. 마흔 이후, 인생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6가지 원칙], [3. 내 인생의 나의 몫]으로 ‘여섯 가지 원칙’을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해봐 주셨으면 해봅니다. 덧붙이자면 이 책을 읽는 6일 동안 산뜻하게 와 닿는 긍정적 에너지로 체중이 3㎏ 빠졌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그저 달마보이는 어떤 인생의 진리에 대해 서로다를다면서 자신이 개척한 시야가 옳다고 회유에 가까운 압박을 가하는 여러 ‘가지계발서’들을 만나왔었다지만, 그 중에서도 오랜만에 재미있게 만나본 책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제야 30대를 바라볼까 생각중인 저의 어리 숙한 시야로 이 책을 마주해보아도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것을 속삭임을 들어볼 수 있을 정도였는데요. 지난 시절의 어느 날. 성경을 타이핑 하던 추운 겨울밤 속에서 따뜻해지던 손가락의 추억과 책과 함께했던 나날동안 숨을 천천히 들이마셨다가 내쉬는 일종의 호흡법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되었던 것은 여담으로 살짝 넘겨보더라도, 힘으로 충만한 책이라는 기분으로 정신없이 만남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보니, 아아. 이번 책은 감히 추천장을 잔뜩 뿌려보고 싶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각자 어떤 〈나이 역할 놀이〉에 참여중이신지요? 개인적으로는 중학교 때부터 ‘등급제한’에 시달려본 기억이 없었으며, 가까운 예로는 대학교 시절 편입을 해버렸던지라 학년제한 없이 두루두루 다양한 수업에 참여해볼 수 있었다보니, 간혹 있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도 나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그저 콧방귀를 뀌면서 듣고만 있었는데요. 이번 책을 통해서는 ‘습관화된 상식의 최면 효과’에 대한 무서움과 그것을 극복해내는 험난한 사례를 사실을 기반으로 하나 가득 담고 있었다보니 애인님을 첫 번째로 친구들과 지인 분들께도 추천해보고 싶다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네? 저는 영화 ‘역도산 力道山, 2004’의 대사를 빌려 “나는 세계인이다!!”를 외쳐보렵니다.

  지극히 평범하게 약속되어진 삶이라. 그 어떤 것도 보증되지 않지만 신화의 계획표가 이미 완성되어져있었기에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삶속에서 이것저것 마찰이 잦았던지라 이제는 그 모든 것을 그러려니 넘기면서 저만의 길을 조용히 개척 중이었다고는 하지만, 이번의 책에서는 좀 더 나은 삶을 향한 저만의 길에 용기어린 응원을 하는 듯해 즐거웠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책임져주지도 못할 거면서 왜 그렇게 나름의 진지한 인생에 태클들을 거시는 것인지, 영화 ‘친절한 금자씨 Sympathy For Lady Vengeance, 2005’의 유명한 대사를 빌려보겠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너나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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