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윤석진
작품명 : 사나운 새벽
출판사 : 청어람
요즘 나오는 소설들의 비슷한 패턴에 질리고 또한 우연히 감명있게 보게된 소설 대종사가 오래전에 출판된 책이라는 점때문에 예전 책들을 뒤적여보다 발견하게된 소설입니다. 역시 커다란 책으로 일단 제목에 이끌려서 뽑아들었는데 표지는 왠지 실망스럽다고 할까요? 왠지 디아블로 생각이 나는 표지(지극히 주관적)에 싸구려 티나는듯한 그림체.
볼까 말까 하다가 잠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시작부터 마음에 들더군요. 요새 뻔한 스토리에 다음장면이 예상되는 소설과 다르게 시작합니다. 일단 질린 현판이 아닌 점부터 맘에 들었고 내용도 다음장면이 궁금하게 만드는 소설이더군요. 일단 두권 뽑아들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1권은 그냥 저냥 읽을만했습니다. 갑자기 스토리가 확 바뀌면서 무슨 복선이 있나 하는 생각과 언제 원래 스토리로 돌아갈까 하는 답답함도 있었습니다만... 다음권 그다음권을 읽을수록 처음 이야기는 오히려 필요가 없는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진짜 소설의 재미는 주인공이 왕자로 살아가는 모습이였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니 바로 뛰쳐나가 벌어지는 모험(?)이야기가 진짜 진짜 소설의 가장 중요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장면이란걸 알게됬습니다. 처음에는 뒷이야기가 꿈이고 마왕의 후계자가 마왕을 봉인하기 위한 복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제 짧은 생각으로는 이소설을 짐작하기가 힘들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주인공과 그 주변인물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소설이였습니다. 항상 고정적인 이미지의 주인공과 그 히로인(?)이 아니라 살아있는듯한 인물들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게됬습니다.
보면서 소설이 끝나갈수록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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