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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
09.04.12 17:40
조회
3,867

평소에 판타지나 무협은 자주 봤어도

왠지 게임판타지는 손이 가지 않더군요.

요즘 대세이기는 한 데.... 어린 학생들이 많이 본다는

인식도 있고, 겜판이 재밌어봤자 얼마나 재밌을까? 하는

고정관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그런 고정관념을 날리게 됐네요.

1. 아크

제가 처음 접한 겜판입죠. 가상현실게임을

하는 생계형 게이머의 모험.... 다른 소설도 마찬가지지만...

아무튼 재밌고 신선했습니다.

권 수가 늘어날수록 레퍼토리가 다소 지겨워지는 점은 있지만

결말이 한참 남았기에....

2. 반

겜판에 대한 고정관념을 확실히 날리게 해주었습니다.

작가의 현실묘사는 굉장히 냉소 & 부정적이더군요.

주인공의 삶도 그렇고 암울한 홀아비 냄사가 물씬~

몇 년동안 본 글 중에서 가장 현실적인 장르소설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돈이 썩어넘쳐도 불행한 주인공.

3. 달빛조각사

아크와 마찬가지로 상종가를 치는 글이죠.

아크와 너무 비슷해서 같은 작가 작품인 줄 알았습니다;;

주인공 성격도 비슷하지만 이쪽이 약간 더 저질이더군요ㅡ_ㅡ

의외로 비뢰도 삘 비슷한 걸 느꼈지만 구성이 괜찮아서

질질 끌지만 않으면 좋겠습니다. 갈수록 진행이 느리더군요.

겜판 세 작품 밖에 읽지 못했지만...

그래도 충격적이었습니다. 현 세대를 가장 명확하게

표현하는 장르랄까요? 학력없고 연줄없고 돈없고...

이런 처지의 주인공이 게임을 통해 돈을 번다는 설정....

너무도 지극히 현실적입니다. 저도 같은 처지라면

똑같이 생계형 게이머가 됐겠지요.

글에서 묘사하는 가상현실게임 설정이 너무나 군침돌더군요.

정말 그런 게임 있으면 폐인 되는 거 순식간이겠죠.

장르 소설의 장점은 시대적 분위기를 가장 빨리 반영한다는

거라는 걸 느꼈습니다.

억압된 대중의 분노, 절망, 이런 것들이 해학적으로

승화되는 글이 작품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기갑전기 매서커 쓰시는 작가님이 왜 겜판으로 돌아섰는지

비로소 이해가 되더군요.


Comment ' 20

  • 작성자
    Lv.4 쥬리크리
    작성일
    09.04.12 18:22
    No. 1

    반은 모르겠지만 아크나 달조 작가님들은 전부터 판타지와 무협을 써 오시던 분들이었습니다.
    왜 겜판을 쓰느냐 물어본다면... 먹고 살기 위함이 가장 큰 이유일듯.(슬프죠)

    유성 작가님의 로스트킹덤이나 남희성 작가님의 태양왕 같은 초기 판타지 작품들은 상당히 재밌게 읽었었습니다.

    매서커를 쓰신 권경목 작가님도 생활때문에 겜판을 쓰시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원래 기본적으로 필력이 출중하신 분들이니 겜판을 써도 상당히 재미있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아크를 재밌게 읽긴 했지만 달조가 더 재밌는것 같더군요. 아크의 경우는 게임쪽의 모습만을 너무 많이 보여주는것 같고... 달조는 현실쪽의 모습도 적절히 나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4.12 20:02
    No. 2

    ....확실히 달빛조각사.. 질질 끄는모습이 꽤 있더군요.
    무엇보다 떡밥 뿌려놓으넛도 상당해서.. 몇권으로 완결이 될지...
    개인적으로는 달조를 더재밌게봤습니다.
    아크는 약간 행동방식들이
    저하고는 도저히 맞질않아서.. 몰입이 안되더군요.
    개인적으로 달조를 보면서느끼는게..
    제발 비뢰도처럼 질질끄는 작품만 안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들더군요.
    권수가 많아지니 영 불안해진달까 아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레이니블루
    작성일
    09.04.12 20:32
    No. 3

    말 그대로 겜판의 최고작들만 나열했네요.

    문피아 쪽 출판물로 비슷한 정도의 그럭저럭한 작품들은 좀 더 있는데, 그에 못지 않게 지뢰들도 상당히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만득
    작성일
    09.04.12 23:51
    No. 4

    아크, 반, 달빛조각사... 딱 제가 보고 있는 것들이네요. 다른 것들은 손대기도 싫고.. - 기갑전기 매서커도 추가해야겠네요.

    사실 온라인게임을 하지 않아서 이쪽 룰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생계형게이머가 되고자 한다면 아크나 달조처럼 혼자 노가다하는 것보다는 어디 성의 성주가 되는 게 훨씬 큰 이득일텐데 - 책에도 성주가 되면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 있다라고 나오죠 - 이렇게 퀘스트위주로 진행을 하는 게 현실감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뭐 게임하나로 대한민국을 먹여살리고 게임속의 활동을 그린 영화 2편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반의 경우도 있긴 하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카이혼
    작성일
    09.04.13 00:26
    No. 5

    딱 게임판타지 중에 손댈만 한것만 잘 고르셨군요..
    겜판은 그 4개를 제외 하고 최근 나오는건 거의 다 지뢰...
    반도.. 최근 꺼라고 해야 되나요?? 판형이 큰책이긴 한데.. 완결이 늦게 났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광명개천
    작성일
    09.04.13 01:11
    No. 6

    달빛이 아크를 닮은게 아니라 달빛보고 아크가 따라한 것 아니었나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 달빛운명
    작성일
    09.04.13 01:13
    No. 7

    달빛조각사가 먼저 출판되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ar***
    작성일
    09.04.13 02:32
    No. 8

    저에겐 달조도 대전차 지뢰급이 더군요.
    다른 분들이 재밌다고 하길래 참고 참고 4권가지 보다 GG....
    문장표현이 진짜 왜이렇게 유치찬란한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뽕밭나그네
    작성일
    09.04.13 07:22
    No. 9

    유치찬란한 문장표현이 오히려 신선하던데 ㅋㅋ
    어설프게 유치한거보다 그래도 보면서 한번 웃을수 있기에
    여지것보고잇네요 아크는 11권에서 완젼 지지침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ko*****
    작성일
    09.04.13 12:35
    No. 10

    아크는 한 8권인가부터 안봤고..내용이 지루해요... 달빛은 꾸준히 보고있는데 현실세계랑 가상현실이랑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서 더 재밌는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09.04.13 12:52
    No. 11

    권수 늘리기라지만 달빛조각사는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오행마검
    작성일
    09.04.14 01:51
    No. 12

    겜판의 최고봉은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최근 팔란티어라는 제목으로 재간되었습니다.
    솔직히 시쳇말로 겜판은 옥스타 빼곤 다 쑤레기라 해도 할말없을정도로 차별화된 퀄리티를 자랑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4.14 09:07
    No. 13

    옥스칼니스의 아이들이 당연 최최최최고이구요. 그 다음은 그냥 아크가 볼만하더군요. 달빛조각사는 겜이 너무 허황되고, 현실도 개연성 제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적철매
    작성일
    09.04.14 18:09
    No. 14

    달빛은 주인공말고 같이 게임하는 동생이 재벌2인가 3세인가? 그거 묘사할때 손발이 오그라들던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9 팬텀소드
    작성일
    09.04.14 20:00
    No. 15

    저는 달빛은 문장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갈수록 가관이라 보기힘들던데요. 아크는 그나마 달빛보다 구성이나 필력이 훨씬 낫습니다.
    겜판보실분한테는 아르카디아 대륙기행을 권해드립니다. 재미도 있고 구성도 뛰어나고 무엇보다 중간중간 묘사가 아주 좋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09.04.14 22:30
    No. 16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은 쓰신 작가님도 그랬지만, 게임소설로 쓴게 아니였다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Lime01
    작성일
    09.04.19 21:47
    No. 17

    겜판은 옥스타랑 신마대전 이 두개만 봐도 충분하다! 랄 정도의
    차별화된 퀄리티를 자랑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월야..
    작성일
    09.04.28 15:47
    No. 18

    전 어나더월드를 제일 재미있게 봤는데...ㅠ
    아.ㅠ 출판사 망해서... 아쉬운...ㅋㅋ 한국이 세계 킹왕짱먹어야될턴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크림
    작성일
    09.05.11 12:54
    No. 19

    저도 아르카디아 대륙기행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시리앙
    작성일
    09.06.03 03:41
    No. 20

    저도 신마대전을 보고 게임 소설에 손이 가기 시작했네요..그 전에도 몇몇의 작품들을 보긴 했지만 책을 보고 괜찮게 봤네라고 한건 신마대전이었고 지금 다시봐도 그럭저럭 후회하지 않고 볼만할것 같은데요...^^ 책이 신권처럼 깨끗하지 않지만 신마대전 같은 경우는 헌 책방이나 중고책방 같은곳에 가시면 권당 800-1000원에 구매도 가능할듯..^^;; 암튼 게임관련 소설을 더 보실 생각이시라면 싼값에? ^^;; 신마대전도 한번 추천합니다..그 외에 저도 추천이나 gg한 작품들이 있지만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를수도 있기에...그냥 신마대전 하나만 추천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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