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더스트
작품명 : 서제
출판사 : 로크
2권의 퀄리티가 1권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고 느껴서. 더봐야하나...망설였다가. 그냥..생각없이 "있으니까 빌려봐본다" 하고 가져왔는데.
생각보다 매우 좋았다.
이렇게 콧구녕을 간질간질 제체기가 나올듯 말듯 하게 간질거리는 소설이 내 취향엔 맞나 보다. 음모에 음모가. 의문에 의문이 계속 맞물려가는 이런 전개는 확실히 좋은 전개였다.
에피소드가 따로 떨어지지 않고 녹아 있으며 캐릭터가 살아있으면서도 그들을 빼놓지 않고 설명해준다. 깊게..독자가 느끼기엔 이 캐릭터들은 사랑받고 있구나..모두 하나하나 작가에게 사랑받고 있구나.라는 느낌. 그저 수단을 위해 만들어 진게 아니라 캐릭터 하나로서 오롯히 그 모두가 작가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인데도 그것을 느껴주게 했다.
3권을 보면서 아주 드물게 대여점용 소설치고 "소장하고 싶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4권까지 보고서도 마음에 들면 책장에 고이 놓여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소설을 읽으면 문듯 생각나는게 김혜숙님의 "드레곤의 신부"가 살짝 생각난다. 뭔가 딱히 말할 수 없지만 스타일이 비슷하다랄까??
가끔 만화를 보면 문하생분들이 자신의 작품을 낼때 앞선 선생님의 분위기가 나는듯 미묘하게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 그럴때 느끼는 묘한 비슷함이 느껴진다.
결국은 둘다 글을 잘쓴다는 것이다. ㅡㅡ;(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아무튼 서제 3권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다음권이 상당히 기다려질정도로....
서제가 아닌 다음작품을 낼때 그 다음작품이 기다려지는 유망주라고 개인적으로 분류해 두었다. 상당한 유망주다!!
맘같아선 3년차쯤 되면 주전 3루수가 될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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