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설봉
작품명 : 취적취무
출판사 : 청어람
간만에 큰맘먹고 설봉님의 작품을 집어들었다.
용두사미의 대표적 작가....그것도 게임으로 따지면
보스급 네임류의 작가..그래서 사신이후로는 왼만하면
손을 대지 않았다 읽어도 보동 3권이후로 포기...
벌써 장르소설을 읽은지가 15년이 넘어간다. 예전의
설봉작가님들 작품들을 모두 알고있는 본인으로선
그저 안타까울뿐이다.
감상은 요약하자면
1. 소위 말하는 절대자들의 단순한 문제로 인한
주인공을 비롯한 관계인물들을 무한 삽질 & 고생.
- 천검가주가 검련일가주를 이기고 싶어했다..글로써보면
솔직히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중원의 패권이란 의미를 담고
있으니까..하지만 저 이야기를 단순히 작품 결말에 몇장에
걸쳐 단순히 설명하고 끝난게 문제다.
주인공 당우가 생고생하며 성장하는 내용이 주를이루다가
뜬금없이 결국에 천검가주가 실패했다..그래서 결말이다.....
물론 스토리상 당우가 천검가주와 마주치기는 해야했다.
하지만 이건아니다.
시작은 주인공의 성장 및 추리 로 인한 흥미진진 결론은 그저
극중 중심인물 중 몇명의 고백으로 끝.
시작은 주인공이요 끝은 중심인물의 숨겨진 비사인데
독자는 주인공에 무진장 심취했고 결말은 중심인물의 단 몇줄로
끝나니 허탈할 수밖에....최소한 첨검가주 및 류과 등의 스토리
를 자세히 써서 독자로 하여금 어느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게끔
이라도 하던지...아니며 주인공의 무공이나 위치 세력이라도
확실하게 우뚝서게 하던지.. 주인공 또한 머 하나 확실히 이룬게
없다....하아...한숨만 나온다 최소한 투골조라도 대성하게 만들던지...
2. 상식과 비상식의 조화
유독 설봉님의 글은 무공에 대한 설명이라든지 독백이 많다.
근데 그게 또 너무 헷갈린다. 천검가주가 무기지신
을 알기에 당우가 만정에서 무적이란걸 알았다는 말투고...
막상 초반에는 당우가 만정에서 살아남은건 물론 무기지신이
바탕이된건 맞지만 살아남은거 자체가 운이라고 설명하고..
무공에 대해서도 천유비비검이 대체 먼 무공인지도 설명이
너무 많아서 정의하기 어렵고....왠지 전에 상황때 나온게
지금상황에서 설명하는거랑 틀리단 느낌도 들고..
결국 사공이 많아서 배가 산으록 간단 느낌?!
궁금한건 마지막에 류과도 투골조 연성했는데 4성이상의 성취
라는데 왜 악취가 안난거지...
무공에 대한 설명을 첨엔 확실하다는듯 해놓고 뒤로갈수록
이럴수도있다 저럴수도 있다 하니까 점점 힘이 빠지는거지..
물론 상황 인물 능력에 따라 다르다는건 인정하지만
그 요소에 따른 설명을 너무 왔다리 갔다리 하니까 문제지..
이런것들 말고도 많은데...글을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다...
설봉이 필력있는 대단한 작가라는데에는 본인도 이견이 없다.
하지만 필력과 작품성은 항상 같지는 않다.
내가 취적취무를 보고 느낀 실망감은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른다
아 그저 첨엔 완결편 읽고 허탈해서 글을 쓴거였는데..이야기가
너무 산으로 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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