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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적취무 9권완결까지 보고...

작성자
Lv.35 필독주자
작성
12.01.02 09:33
조회
4,605

작가명 : 설봉

작품명 : 취적취무

출판사 : 청어람

간만에 큰맘먹고 설봉님의 작품을 집어들었다.

용두사미의 대표적 작가....그것도 게임으로 따지면

보스급 네임류의 작가..그래서 사신이후로는 왼만하면

손을 대지 않았다 읽어도 보동 3권이후로 포기...

벌써 장르소설을 읽은지가 15년이 넘어간다. 예전의

설봉작가님들 작품들을 모두 알고있는 본인으로선

그저 안타까울뿐이다.

감상은 요약하자면

1. 소위 말하는 절대자들의 단순한 문제로 인한

    주인공을 비롯한 관계인물들을 무한 삽질 & 고생.

-  천검가주가 검련일가주를 이기고 싶어했다..글로써보면

    솔직히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중원의 패권이란 의미를 담고

    있으니까..하지만 저 이야기를 단순히 작품 결말에 몇장에

    걸쳐 단순히 설명하고 끝난게 문제다.

    주인공 당우가 생고생하며 성장하는 내용이 주를이루다가

    뜬금없이 결국에 천검가주가 실패했다..그래서 결말이다.....

    물론 스토리상 당우가 천검가주와 마주치기는 해야했다.

    하지만 이건아니다.

    시작은 주인공의 성장 및 추리 로 인한 흥미진진 결론은 그저

    극중 중심인물 중 몇명의 고백으로 끝.

    시작은 주인공이요 끝은 중심인물의 숨겨진 비사인데

    독자는 주인공에 무진장 심취했고 결말은 중심인물의 단 몇줄로

    끝나니 허탈할 수밖에....최소한 첨검가주 및 류과 등의 스토리

    를 자세히 써서 독자로 하여금 어느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게끔

    이라도 하던지...아니며 주인공의 무공이나 위치 세력이라도

    확실하게 우뚝서게 하던지.. 주인공 또한 머 하나 확실히 이룬게

    없다....하아...한숨만 나온다 최소한 투골조라도 대성하게 만들던지...

2. 상식과 비상식의 조화

   유독 설봉님의 글은 무공에 대한 설명이라든지 독백이 많다.

   근데 그게 또 너무 헷갈린다. 천검가주가 무기지신

   을 알기에 당우가 만정에서 무적이란걸 알았다는 말투고...

   막상 초반에는 당우가 만정에서 살아남은건 물론 무기지신이

   바탕이된건 맞지만 살아남은거 자체가 운이라고 설명하고..

   무공에 대해서도 천유비비검이 대체 먼 무공인지도 설명이

   너무 많아서 정의하기 어렵고....왠지 전에 상황때 나온게

   지금상황에서 설명하는거랑 틀리단 느낌도 들고..

   결국 사공이 많아서 배가 산으록 간단 느낌?!

   궁금한건 마지막에 류과도 투골조 연성했는데 4성이상의 성취

   라는데  왜 악취가 안난거지...

   무공에 대한 설명을 첨엔 확실하다는듯 해놓고 뒤로갈수록

   이럴수도있다 저럴수도 있다 하니까 점점 힘이 빠지는거지..

   물론 상황 인물 능력에 따라 다르다는건 인정하지만

   그  요소에 따른 설명을 너무 왔다리 갔다리 하니까 문제지..

이런것들 말고도 많은데...글을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다...

설봉이 필력있는 대단한 작가라는데에는 본인도 이견이 없다.

하지만 필력과 작품성은 항상 같지는 않다.

내가 취적취무를 보고 느낀 실망감은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른다

아 그저 첨엔 완결편 읽고 허탈해서 글을 쓴거였는데..이야기가

너무 산으로 갔네~


Comment ' 12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1.02 12:04
    No. 1

    전 보고싶을뿐임. 1,2,3권 밖에 못읽음.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별이
    작성일
    12.01.02 12:20
    No. 2

    설봉 필력과 작품성은 다른 부분같아요.

    사신을 봐도 난관-해결-난관-해결의 무한반복 지루해 죽는줄 알았음.

    초기작들의 포스를 못따라가는 것 같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테라토스
    작성일
    12.01.02 12:28
    No. 3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막상 작품을 보고 실망을 했는데.. 작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할려니
    글은 또 잘 쓰는 것 같고.. 애매하죠.. 괜히 잘못 말했다가 욕먹을 것
    같고. 이런 작가들이 젤 애매합니다. 뭔가 글은 잘 쓰는것 같은데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아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총연
    작성일
    12.01.02 12:56
    No. 4

    전 무척 즐겁게 읽었습니다.
    글을 잘 쓰는데 맞지 않다면, 그건 그냥 개인의 취향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사신보단 좀 별로 였지만 그 이후 글들중에는 가장 재밌었습니다.
    약간 조기종결 같았던 뒷부분만 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러닝맨
    작성일
    12.01.02 13:15
    No. 5

    설봉님 최근 소설이 예전보다 대중적으로 흥하지 못하는 이유는
    글을 읽다가 보면 저를 포함한 상당수의 독자들을 지치게 하는 것 때문
    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표현이 적당한지는 모르겠지만 음모배틀 비스무리한 것 때문입니다.
    어떤 사건이 있으면 주인공이 이 사건은 사실 배후에 이러이러한 음모가 있었고 나는 이렇게 해결하겠다고 말하면 상대편은 그정도 대응은
    예상한 바이고 그 뒤에는 사실 이런 음모가 있었지라는 식으로
    대응하고 다시 주인공은 그 음모는 파악하고 받아치면 그 이면엔 음모가 또 있고 전체적으로 이런 식으로 계속 음모가 중첩이 되니 저같은
    경우엔 읽다가 지치게 되었습니다.
    무협 소설에 음모나 복수가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너무 중첩이 되어서 독자의 피로감이 상승시키고 그래서 잘 쓴 글 같은데 읽어가다 보면 지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신까지의 글들을 취향이 맞아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마야 부터는 왠지 읽다가 힘들어져서 중도에 포기한 경우가 꽤 됩니다. 취적취무는 그래도 9권 안에 끝나서 다 읽었는데 전작들에 비해서 덜 복잡해서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주종잠
    작성일
    12.01.02 14:41
    No. 6

    갈수록 말만 많은 거...독자를 아니 그런 글을 써야만 하는 자기 스스로를 납득시키려는 힘겨운 날개 짓같이 애처럽게 느껴진다는... 그래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光夜
    작성일
    12.01.02 17:31
    No. 7

    그러고 보면 저는 복받은것 같습니다...사신으로 시작해서 대형설서린 마야 패군...갈수록 실망만 하다가 최근에서야 설봉님의 과거 작품들을 접하게 됬는데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산타 천붕종왕기 남해삼십육검 뭐하나 버릴것이 없고 몰입도 역시 뛰어났습니다 특히나 산타를 접했을때의 전율이란...하하 이런 필력으로 작금의 소설들을 찍어내야만 하는 설봉님의 심정이 어떨런지 참...독자 입장에서는 화도 나고 실망감도 크겠지만 실제 작가님이 느끼는 그 허탈감이나 공허함과는 비교 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못써서 안쓰겠습니까 쓰면 굶어죽을 처지니 안쓰는거지요 현실의 벽에 부딪쳐서 결국 자기꿈을 접고 평범하게 살아가시는분들이 대부분이잖아요 작가분들도 똑같겠지요..먹고는 살아야 하고 출판사나 책방에서 원하는건 그런 소설들이니까요 작가정신 작품성 운운하기엔 제대로 된 구매독자층이 너무 적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윈드포스
    작성일
    12.01.04 17:27
    No. 8

    설봉님은 특이하게 논증에 너무 집착하는 서술을 하시는 듯 합니다.
    어떤 현상이 일어나면 일단 첫 가설 1을 세워 의문을 제기하고 그게 아니면 가설 2, 또 아니면 가설 3,,, 쭉쭉 이런 식으로 반복하더군요.
    이렇게 머리 속 생각을 묘사하는 게 소설 지문의 절반이더군요.
    이런 패턴이 질리도록 반복되고 마지막 권에서 몇 단 중첩의 최종의 음모가 밝혀지고, 거의 그동안 전개된 걸 보면 이게 사람이 세운 계획인가 하는 의심이 들죠.;;;
    소설에서의 설득력, 현실성이 떨어지는 느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네버로스트
    작성일
    12.01.06 11:09
    No. 9

    8권까지 읽었는데 존나 재미없음. 설봉님꺼 중에서 제일 재미없는듯.
    스토리상이라지만 주인공이 1권 초반부에 얻은 기연?으로 8권까지
    반푼이 무인이라는게 제일 맘에 안듬.

    패군이나 읽어요 패군 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12.01.07 03:32
    No. 10

    설봉님 소설은 일단 너무 어려워서 지침; 상황이 너무 급격하게 변화하고 계속 빠르게 전환되다보니까 뭐가 뭔지 모르겠음.. 굉장히 집중하지 않으면 자꾸 팩트를 놓치고 감으로 읽게됨. 그냥 아주 지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아처경
    작성일
    12.01.08 17:41
    No. 11

    설봉님의 글이 지루하고 어렵다니... 위의 어느분 댓글에도 써있지만 취향의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한결같이 설봉님을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꼽습니다.
    설봉님 책을 읽으면 다른 책보다 시간이 훨씬 더 많이 걸립니다.

    이유는 글을 읽으면서 작가와 함께 고민하느라고... 뭐랄까... 사건을 작가님과 같이 풀어나가는 느낌이랄까... 하여간 시간이 더 걸리더군요.

    그럼에도 읽는 내내 완전히 빠져서 지내지요.
    끝이나면 한동안 다른 책이 눈에 안 들어옵니다.

    가벼운 문체로 너무 쉽게 술술 넘어가는게 심심하고 허탈해서...
    그래서 설봉님 책을 읽은 다음에는 판타지나 코믹한 글을 고릅니다.
    분위기를 바꿔 설봉님 글에서 빨리 빠져나와야 하니까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만베르
    작성일
    12.01.11 01:46
    No. 12

    전 대형설서린과 사신을 가장 재미있게 보았고 나머지는 보다가 중도 하차한것이 많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작가님 중 하나입니다. 그래도 마야나 패군보다 마지막권전까지는... 흥미있게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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