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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65 자이스
작성
11.12.28 15:59
조회
4,634

작가명 : 수어재

작품명 : 브라반트의 흑기사

출판사 : 로크미디어

처음쓰는 감상글이 되겠군요.

초기에 꽤 말이 많았던 브라반트의 흑기사입니다. 주인공의 성격과 중세유럽에서의 주인공의 행동방식에 대해서 상당히 말이 많았던 소설이죠.

그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괜찮은 소설이라는 평이 많았기에 기회 되어서 1권 부터 4권까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상당히 만족스럽다 입니다.

개연성이라던지 주인공의 행동방식. 고증등등 이미 뭐 많은 분들이 말씀을 했기에 부언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기사물 소설 매니아인 저로서는 상당히 괜찮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유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기사물을 읽으면서 기사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브라반트의 흑기사에 들어있기 떄문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 바로 사람을 울컥하게 만드는 장면이죠.

예를 들자면 영화 반지의 제왕중 왕의 귀환 편에서 바로 압도적인 사우론의 군세가 미나스 타리스 함락시킬려는 순간 로한의 기마병이 나타나죠. 무시무시한 적을 두고 세오덴 왕이 연설을 합니다.그리고 사우론의 군대를 향해서 돌격하는 장면...(이 장면에서 심장이 울컥하면서 두근두근했다는....)

브라반트이 흑기사 1~3권까지 읽으면서 주인공에게 약간의 짜증도 나고 정의롭지 못한 주인공을 보면서 정나미가 떨어지기도 하고...

하지만 4권에서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기사물에서 좋아하는 요소가 군데군데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4권에서 기독교적인 관점이 많이 보인다고 그냥 싫다라고 하시분들도많은데 중세유럽이고 십자군이 배경인 만큼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몇몇분들이 말씀하셨듯이 교회를 다니는 분들이 무협소설을 읽으면서 소림사출신 주인공이 상승 무공을 익힐때마다 불경에 있는 구절이나오는데 그것을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것도 우습지 않겠습니까?

사회에서 기독교교리를 가지고 그것을 이용해서 몰상식한 짓을 하는 것과 그것을 보고 반감을 가지고(예 충분히 가질만하고 이해도 됩니다)기독교라는 글자만 보여도 싫기 때문에 브라반트의 흑기사 4권이 싫다라고 말하는건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개인의 취향이 다르기때문에 비난할수는 없지만 그 때문에 잘 쓰여진 소설에 너무야박한 평을 매기는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저도 크리스천인데도 일곱번째 기사도 강철신검님 소설도 다빈치 코드도 거부감 하나도 없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물론 그런 소설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도 일부 있겠죠. 작가님들이 몇번 말씀하셨던 적도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자신이 그런것들에 맹목적인 반감(?)가져서 그런것만 나오면 의욕이 확 떨어진다라는 분만 아니라면 브라반트의 흑기사는 기사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꽤 만족스러운 소설이 될겁 같습니다. 물론 전 4권부터 상당히 만족스러워서 ^^;;5권이 기다려지는 소설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Comment ' 22

  • 작성자
    Lv.99 비온뒤맑음
    작성일
    11.12.28 16:31
    No. 1

    중세물을 좋아해서 기대를 가지고봤다가 주인공(초반에는 너무 가볍고 나중에는 행동에 대한 공감부족)때문에 포기했었는 데 참고 넘기면 괜찮아지려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오그레
    작성일
    11.12.28 17:11
    No. 2

    작가의 전작도 그렇고 저랑 왠지 유머코드가 비슷한듯합니다.
    재미있게 본 책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자이스
    작성일
    11.12.28 17:58
    No. 3

    비온뒤맑음님 저도 1~3권까지는 주인공의 행동에 대한 공감부족과 먹고살기위해서 사람을 죽이고 약탈까지한 점등등이 거슬리기는 했지만 4권을 보면 점점 행동과 생각의 변화가 보이고 있는거 같기도 합니다. 4권정도까지는 한번 읽어보시고 판단해 보는게 좋을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1.12.29 00:55
    No. 4

    사실 꽤 볼만한 소설인데.......빠심 반발 역풍 제대로 맞은 소설이라고 해야 할까요. 정말 중후하게 중세풍을 제대로 엮은 소설은 아니기긴 하거든요. 적당히 읽을만 하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테라토스
    작성일
    11.12.29 09:10
    No. 5

    기독교 인 이라면 재밌게 볼수도 있겠지만..
    무교나 타 종교 라면 상당히 불쾌한 내용이 좀 많습니다.
    기독교 쪽이 정의고 이슬람쪽이 악의 축인 사고방식인 전통적인
    유럽 서구의 사고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4권에서는 그것이 심각합니다.
    무려 신이 말에 헌신 해서 주인공한테 게시를 합니다.

    이게 말이 않되는게 사실..
    이슬람 에서 말하는 알라신 하고 기독교 에서 말하는 하느님 하고는
    같은 신이거든요..

    같은 신을 믿고 있지만.. 신의 게시를 해석하는데 따른 차이인데
    갑자기 기독교 하느님이 나타나셔서 말도 않되게 주인공한테
    게시를 내리다니요..

    허황된 종교관 입니다. 작가의 종교관이나 중세관 이 문제가 많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설파랑
    작성일
    11.12.29 09:53
    No. 6

    말이 안되진 않죠. 기독교적인 사고관이라고 보면 됩니다.
    성경에도 구약에 선지자에게 당나귀를 통해서 말을 전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죠. 다만 거기서는 거짓선지자인게 다르지만...

    확실히 기독교가 아니면 좀 거부감 느낄만한 부분은 있죠.
    굳이 여기서 어느 종교가 좋네 나쁘네 종교논쟁 할필요는 없을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11.12.29 11:19
    No. 7

    예전에도 송현우님 글이었던가? 에 그런 댓글을 달았던 것 같은데...알라와 여호와가 같은 신이라고 말하는건 좀 어폐가 있습니다. 적어도 신자 앞에서는 '기원이 같다'는 정도로 순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쪽 표현이 맞다고 보고요...
    예를 들어 힌두신화의 샤크라데바남 인드라와 불교의 제석천이 같은 신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혹은 시바와 범천왕이 같은 신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원래 힌두교에 있던 신이 불교로 흘러들어 가면서 그 위상과 신력에 많은 차이가 생겼습니다. 퇴마록 주인공이 시바의 힘을 빌려쓸 때와 범천왕의 힘을 빌려쓸 때 똑같은 힘을 발휘할까요? 힌두교 최고신과 불법에 굴복하여 일개 수호천사급이 된 신이 똑같을까요?
    애초에 힌두교에서도 인드라와 시바는 신이 된 시기에 차이가 있고...자세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시바 외 삼신은 나중에 전래된 신으로 그 이전에는 아슈라를 굴복시킨 인드라가 최고신이었을 겁니다. 다만 시바신이 전래된 이후에도 인드라의 위치가 크게 격하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좀 애매한 점이 발생하는데...저는 불교의 제석천과 인드라은 기원이 같은 다른 신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11.12.29 11:30
    No. 8

    시바 전래 전후의 인드라는 같은 신으로 볼 수 있겠지요. 별개의 종교를 형성해 나갈 정도가 되면 별개의 신이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주교와 기독교의 경우는 아직 좀 애매하지만 (완전히 분리된 역사라 보아야 할지) 유태교의 경우는 거의 완전히 분리되었다고 보고...크리스트교/유태교/이슬람교의 유일신은 '같은 기원을 가진 별개의 신'이라고 보는게 타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신이라고 해야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용어적인 문제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11.12.29 11:36
    No. 9

    그리고 천풍신검님의 말씀 가운데 '신이 계시를 내리는 것' 자체가 황당한 것이지 여호와가 주인공에게 계시를 내렸다, 즉 편파적 행동을 하였다는 자체는 전혀 황당할 것이 없습니다. 일단 이 세계는 판타지 세계이고 시간이동과 같은 현실을 초월한 일이 발생을 합니다. 그러므로 일단 '신의 계시'와 같은 초자연적인 현상 자체가 일어날 수 있다는 바탕은 깔려있는 셈입니다.
    세계 1, 2차대전 당시나 지금도 많은 기독교 국가들이 전쟁시에 신부나 목사들이 나와서 자국 병사들의 보호와 적군의 학살을 위해 여호와에게 기도했습니다. 이런게 '황당한 것'이죠. 양쪽다 여호와의 가호를 받는데 어느 쪽이 총알을 맞고 어느쪽이 피해갈 수 있을까요? 그냥 병사들의 마음을 위로하는데 의의를 뒀다고 해석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같은 신을 믿는 경우에도 '나에게는 축복을 상대에게는 저주를' 달라고 비는 경우가 실제로 가능하며 현재에도 있는 일입니다. 이슬람 국가와 기독교 국가는 지금도 전쟁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실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이상, 신이 현현할 수 있는 세계관이라면, 그 신이 실제 어느 쪽에 현현하여 누구에게 계시를 내리는가는 순전히 신 마음입니다. 신이 누구에게 계시를 내리고 싶으면 내리겠죠. 그게 마음에 안든다고 '말이 안된다'고 하시는건...-ㅅ-; 솔직히 이게 뭔 소린가 싶네요. 애초에 시간이동이 말이 안된다고 하셨으면 모를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11.12.29 11:43
    No. 10

    신이 어느쪽 편도 안들어야 정상아닌가? 하는 의미시라면 의외로 여호와는 상당히 편파적인 신이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공평무사함 이라던가 만물을 모두 자애롭게 보거나 감정이 없는 그런 후대에 나타는 창조신 개념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상당히 울컥하시는 분이고 일단 인간을 총애합니다. 다른 동물들보다. 식물은 말할 것도 없고요. 채식주의자이면서 기독교인 사람이 내면적인 모순을 느끼지 않는다면 둘 중 하나는 제대로 알지 못하고 믿고있는 것입니다.
    인간 외에는 전부 식량 내지는 인간이 즐거우라고 만든 것이고요. 인간 중에서는 원래 이스라엘 민족으로 총애했는데 (크리스트교에 의하면) 이스라엘 민족은 메시야를 버렸기 때문에 그 총에는 '구약(오래된 언약)'이 폐기되고 '신약(새로운 언약)'으로 인해 예수를 통해 거듭나고 죄사함을 받은 '양무리'가 총애 대상이 됩니다. 나머지는 2군입니다. 1군이 될 가능성만 있는거죠.
    문제는 브라반트의 흑기사 세계관에서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가 서로 자기가 1군이라고 믿고있다는 점인데 이건 결국 작가의 생각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제가 썼다면 기독교 세계에서 한명이 계시를 받을때 이슬람 세계에서도 한명이 계시를 받아서 뭔가 통합으로 나아가는 소설을 만들텐데, 작가님은 다른 길을 선택했을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11.12.29 11:49
    No. 11

    아마 유태교 -> 기독교 테크를 타고 세계종교가 안되었으면 이슬람교도 나오지 않기 쉬웠을거고 퇴마록에는 박신부가 안나오고 박승려가 나오거나 박선비가 나왔겠죠. 여호와는 준후가 소환해서 폭풍이나 불의 전차나 메뚜기 재앙을 불러오고 바다를 가르는데 썼겠죠. 역사가 지금의 결과를 만든거죠. 신의 계시를 받고 그러는 사람은 지금도 언덕위의 하얀집에 많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진짜 신에게 계시를 받았는지는 작가의 몫도 있으나 독자의 해석의 몫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너무 심각하게 보시는 분은 브라반트의 흑기사를 읽으시는데 상당히 불편하실 겁니다. 사실, 진지한 신앙인들이 읽기에도 불편할 정도라고 봅니다. 오히려 저같이 유연한 생각을 가진 쪽이 읽기가 편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스트렛스
    작성일
    11.12.29 15:31
    No. 12

    글의 수준만 따지면 4권에 들어서야 제대로된 작품으로 뒤바뀜되죠.
    무뇌아들인 주변인물들이 정상인으로 보여지기 시작했다고 할까요.
    주인공의 신분상승으로 인해 보여지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거슬리는 것이 있는데 신이 현신하는 부분으로 인해 십자군과 주인공 측의 행동이 정당성을 가지게 되는겁니다. 십자군 전쟁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그들의 만행을 알고 배운 분들께서는 구도적이고 아니고를 떠나 좋게 보실수만은 없을겁니다. 게다가 잔인무도하고 포악하기로 유명했던 브라반트령을 연고로한 용병들이라니..고증에서 오류가 있지만 역사적인 사실과 실존인물들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인만큼 신경을 좀 썼으면 좋았을 텐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독자에요
    작성일
    11.12.29 22:48
    No. 13

    브리반트의 흑기사를 표현하자면 타임라인을 원작으로 읽고나서 타임라인 영화를 본 느낌입니다. 원작과 영화의 차이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관측
    작성일
    11.12.30 08:54
    No. 14

    신앙소설은 기독교서점에서 팔아야죠. 여기오면 안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마법시대
    작성일
    11.12.30 10:20
    No. 15

    개연성이나 그런걸로 비판하는거야 상관 없지만... 종교적 관점이 들어갔다고 해서 까야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가람처럼
    작성일
    11.12.30 18:44
    No. 16

    나도 기사물을 좋아해서...1권과 2권을 빌렸는데...1권을 읽다가 중도하차하여 반납했던 기억이...그리고 종교문제는 종교자체가 모순덩어리이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새우깡조아
    작성일
    11.12.30 21:17
    No. 17

    작가의 의도는 딱히 기독교를 부각시키는 게 아니라 기독교라는 걸 통해서 주인공의 위치를 그러니까 간지라고 할까 위상을 더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 같은 데

    기독교라는 면만 보고 다른 점은 안 보니 솔직히 안타깝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비밀소년
    작성일
    11.12.30 22:54
    No. 18

    기독교는 진리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스트렛스
    작성일
    11.12.30 23:13
    No. 19

    혼살님//위에서도 말했듯이 기독교가 들어가는게 딱히 문제는 안되지만 신이 실존하는걸로 나타나고 주인공과 십자군 원정, 그리고 당시 용병들이 정당화될까봐 염려가 되는거죠. 허구긴 하지만 십자군 원정이 소설속에서나마 긍정적으로 보여지는 것이 걱정이 된다는..이를테면 히틀러나 독일군의 유대인 학살을 소설속에서 미화시키는것과 다를바가 없죠. 물론 다른 관점이나 다양한 이해관계를 접목시켜서 다른 이야기를 그리고자 하는 것은 문제없겠지만 신이 나오는 것은 말그대로 신이 십자군 원정을 원했다는 것과 마찬가지이기에 이해불문하고 주인공이 선이 되고 행동들이 정당화 된다는게 문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血天狂魔
    작성일
    12.01.03 16:26
    No. 20

    4권을 보면서 마지막에 하머터면 DEUS VULT!!를 외칠뻔했을만큼 몰입감이 좋더군요.
    1~3권은 4권을 위해 가는 징검다리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증산선생
    작성일
    12.01.12 19:16
    No. 21

    저두 재매있게 읽었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2 Unlimite..
    작성일
    12.01.12 19:42
    No. 22

    종교적 관점이 들어가서 까인다기 보다는...
    불교적 요소가 들어간 무협소설의 경우에는 거부감이 들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불교만이 선이라고 주장하지를 않기 때문입니다. 그냥 주인공이 불교적 요소를 일부 차용할 뿐, 불교를 믿지 않는다고 해서 상대를 죽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마교인이 주인공이라면 대표적으로 '암왕'이 있지만,이 또한 마교라는 신앙이 선이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서로 대립하는 종교간에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싸움 등을 묘사하고 있지요.
    반면에 지금 이 소설은 주인공이 특정 종교의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물론 주인공이 특정 종교의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스토리 전개상 십자군 정쟁 등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해당 종교를 믿지 않는 독자 입장에서는 특정 종교만이 선이라는 입장에는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 점 때문에 해당 소설이 '나쁜 소설'이라고 말해서는 안됩니다.그저 이 소설은 특정 종교를 믿지 않는 입장에서는 취향에 맏지 않는다고 말하는 정도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저도 3권까지는 읽을만 했는데, 4권에서는십자군 전쟁과 관련해서 취향에 맞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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