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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왕 을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1.11.01 13:40
조회
1,401

제목 : 관찰왕-걸리보의 생각왕 시리즈 1, 2010

저자 : 김재헌

그림 : 김상인

출판 : 새앙뿔

작성 : 2011.11.01.

“어디에 있으며 무엇을 향한 것인가?

당신의 관심은,”

-즉흥 감상-

  ‘11월의 독서퀴즈를 준비하며 만난 책’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나비를 따라가는 소녀를 마주한, 돋보기를 든 소년이 그려진 붉은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한때는 게임에 홀딱 빠져 있다가 지금은 신기하게도 책에 빠져있음을 알리는 소년 ‘걸리보’를 언급하며, 관찰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마주할 수 있다는 저자의 인사인 [머리말]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렇게 사춘기를 마주하여 동급생인 ‘민지’에게 관심의 화살을 꽂은 걸리보의 일상을 보이는데요. 사랑의 마음을 담은 관찰을 통해 신세계를 향한 지식의 문을 열었다는 것에 이어, ‘관찰일지’를 적으려다 깜빡 잠이 들면서 ‘이집트’에서 눈을 뜨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립니다. 그리고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난관을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걸리보는 ‘관찰 영웅’으로의 진화(?)를 경험하게 되는데…….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만 해도 별다른 기대가 없었습니다. 붉은 색의 표지와 콜라주 마냥 따로 놀고 있는 그림들, 그리고 주인공의 이름에서 ‘이건 또 뭐람?’이라는 생각을 품게 되었는데요. 마침표를 만나면서 생각하게 된 것은 ‘재미있다’였다고만 속삭여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셨을까나요? 현재 ‘상상왕’과 ‘추상왕’까지 나와 있으니 ‘이어달리기’를 시작해도 좋을 것이라구요? 아무리 꿈이라지만 이집트로의 여행은 난이도가 조금 높았다구요? 네?! 미성년자이기에 용서가 되는 행위라구요? 으흠. 하긴 마지막 분의 의견에 동감입니다. 독서퀴즈를 만들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펼쳐들었다가 ‘이거 묘하게 재미있는데?’라는 생각도 잠시, ‘스토킹’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는데요.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해결해보고자 시작한 것이 ‘관찰’이었다는 점에서, 만일 이것이 어른의 시점이었다면 범죄, 아 죄송합니다. 최근 들어 연속극 ‘크리미널 마인드’를 만났었다보니 사고회로가 조금 이상해진 것 같군요. 아무튼, 두 번째 분의 의견에도 동감합니다. 아무리 책 속의 이야기이자 꿈이었다고는 해도, ‘이집트 여행’은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외국으로의 갑작스러운 이동과 함정으로 가득한 피라미드 내부로의 여행은 어른이라 해도 얼어붙고 말 것인데요. 으흠. 뭐. 이미 1년 전에 만들어진 책, 그러려니 넘겨봅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의 의견, 감사합니다. 2학기 신간 도서 목록은 일단 넘겼으니, 내년 1학기 신간 도서 목록을 만들 때 넣어봐야겠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하루에 두 편씩 올리는 것은 일단 대단하다 생각하면서도, 최근 들어 장기간을 공백을 한 번씩 보이는데 무슨 일이 있냐구요? 으흠. 글쎄요. 그저 몸과 마음의 고생이 있었다고만 속삭여보겠습니다. 두 달 후면 서른으로 넘어가다보니, 이렇게 저렇게 걸리는 게 참 많더군요! 자세한 것은 알코올음료와 안주를 들고 방문해주시면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책과 관계없는 이야기는 일단 넘기고, 관찰이라. 사소한 것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그렇게 되면 재미없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고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어떻습니까? 우리도 걸리보와 함께 관찰과 사랑에 빠져볼까요?

  그럼, 남아있는 한 권의 책인 ‘어린이 공룡박사의 비밀노트 A Time Traveller’s Field Notes and Observations of Dinosaurs, 2008’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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