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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그레이스... 미묘;;

작성자
Lv.30 설사(雪蛇)
작성
12.06.27 11:51
조회
5,865

작가명 : 박안나

작품명 :

출판사 : 집사 그레이스

오랜만에 집사물을 보았네요. 아마 두 번째로 본 집사물인 거 같은데... 첫 번째가 저는 집사입니다였으니 두 번째가 맞는 거 같네요.

사실 저는 집사입니다는 전형적인 먼치킨 물이라 집사라는 점은 별로 나지 않아 제대로 된 집사물을 보고 싶다! 하는 맘에 보았지만 역시나 좀 미묘하군요. 마법을 배우지 않나, 대련에선 특급용병도 건들지 못할 정도로 실력이 좋지않나.

그런 쪽은 병풍 주인은 내버려두고 혼자 다 처리하니 이게 집산지, 드래곤인지...

집사하는데 그런 게 필요한 건지는 둘 째치고, 그래도 내용은 다른 양판소 집사물 보다는 낫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집사가 되는냐! 사실 이렇게 대놓고 제목에다 집사 누구누구 써놓으면 보통 1~2권에서 집사가 되고 나머지 스토리는 주인공이 모시는 분을 도와주는 스토리로 가게 되잖습니까? 그런데 이 소설은 안 그러더군요. 7권이 완결인데 6권까지 주구장창 고생만하다 결국 집사가 되지만, 완결권, 그것도 거의 중반부... 좀 눈물나네요. 그렇게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해놓고...

사실 제가 미묘하다는 점은 집사가 꿈인 주제에 마법에 능통하다는 점이나, 기사보다 대련을 잘한다는 점이 아닙니다.

완결난 책을 보기 어려운 점 중 신경 쓰이는 건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는 그 중 가장 신경쓰이는 게 바로 결말입니다.

고생? 다 격어도 됩니다. 주인공이 장애인이 되고 불우한 생활을 해도 결말에 '주인공은 행복하게,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이 비슷한 단어만 나오면 만족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뭡니까 이 애매한 엔딩!

열린 결말? 물론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전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죠.

제가 보기엔 무엇하나 마무리 지어놓고 끝난 게 없는 것 같다, 라는 게 미묘하단 점이었습니다. 하다못해 히로인이라도, 러브라인이라도 이어주고 끝나지ㅠㅜ 외롭게 끝이라니...

PS. 쓰다보니 저도 무슨 소리가 됐는지 잘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마마린느 귀여워요, 마마린느.


Comment ' 9

  •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2.06.27 23:18
    No. 1

    아 저도 이거 완결 바로 전까지만 보고 완결권이 안 나와서 못 봤었지요. 그리고 완결 보고 멘탈 브레이킹! 결말이 결말이 아니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6.28 00:19
    No. 2

    조아라에서 연재하던 시절에 본 기억이 나네요.
    결말이 집사가 된 다는 것 정도로 기억해서 그동안 뭘 한건지 궁금해지던 소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2.06.28 09:29
    No. 3

    이런 집사물은 '하야테처럼'과 같은 집사물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집사그레이스 1권 나올때 봤네요. 나름 재밋던걸로 기억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이게뭐야
    작성일
    12.06.29 04:18
    No. 4

    이 작가 다른것도 그렇고 다 벌려놓고 수습을 안하는 특징이 있더라구요
    집사그레이스는 얼떨결에 출판해놓고 끝을 내야한다는 압박에 그렇게 만든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벽암(碧巖)
    작성일
    12.06.29 10:41
    No. 5

    열린 엔딩 정말 싫어요... 작가님들 제발 닫아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2.06.29 16:34
    No. 6

    이 소설이 아마 그 사촌여동생이 공작이 되는거로 마무리 되건가.
    그 소설 맞을려나요. 주인공이 마법걸린 침대다리로 방어무지막지하게 해내고.. 흠 아닐려나;
    아마 그 소설이 맞다면.. 중반부터 이상하게 되더니만. 후반가서 완전 망해버린 소설일건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호이호이상
    작성일
    12.06.30 12:58
    No. 7

    집사는 사회적으로 보조적인 지위라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이야기의 중심으로 끌어올리기 어렵습니다. 국내에 나왔던 대부분의 집사물이 '검도 잘쓰고 마법에도 능한' 주인공이 집사를 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더군요. 이 과정에서 왜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집사를 하는지에 대한 개연성이 무시되고 단지 그런 상황을 만들어내기 위한 설정을 억지로 끌어다 붙이고 영웅담에나 나올법한 사건의 중심으로 끌고가다보니 이게 집사인지, 아니면 기사나 마법사인지 모호하게 이야기의 중심이 흐트러지는 것이죠. 이럴거면 굳이 집사라는 설정 자체가 필요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러기에 작가의 메이드 러브와 당시의 일상적인 모습과 사회상, 그리고 신분의 벽을 넘어선 사랑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엠마 같은 작품이 더욱 빛나는 까닭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타나리
    작성일
    12.07.06 19:54
    No. 8

    미묘라기보단 글 읽는 재미를 줬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수준에 근접도 못하는 마공서들 쌔고 쌨죠.)

    먼치킨이 되기위해 마법을 익히겠다라고 하고 익히게 된것도 아니고
    책 내내 집사로서의 능력치를 쌓는 과정을 보여줬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뭔가 좀 밋밋한 맛도 있는듯하지만 여성작가 특유의 같은 잔잔함이라고
    세뇌하면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피타고라스
    작성일
    12.07.16 10:48
    No. 9

    저도 재밌게 봣던작품입니다. 비평 또한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그래도 나름 재밌게 읽었습니다. 주인공 성격도 꽤 괘찮았고 집사로서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작가분이 나름 고생한 흔적도 보이구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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