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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용제 - 너무 안타깝다

작성자
Lv.65 아라한신권
작성
12.09.03 23:22
조회
15,544

작가명 : 김재한

작품명 : 폭염의 용제

출판사 : 청어람

각종 마공서와 마치 공장에서 찍어나오는 듯한 유치한 현대물의 난무속에서 그나마 제게 한줄기 빛과 소금이 되는 책이 몇몇 있는데 판타지에서는 단연 이 작품과 샤피로입니다. 오래간만에 딱 취향에 맞는 길이었기에 소장할 생각으로 지금까지 16권 전질을 질러왔는데 안타깝게도 슬슬 후회가 되는 중이네요. 물론 작품의 질은 여타 마공서와 비교할 수준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해서 모두 다 만족스러우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기 때문이죠. 이 불만족이 작품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그 무언가에 대한거였다면 애초에 사고나서 후회하지는 않았겠습니다만 문제는 사면 살수록 후반부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단점때문에 저를 슬프게 하네요.

1. 애초에 왜샀냐?

이 작품은 재미있습니다. 현재 판타지, 무협 대부분의 수요를 감당하는 것은 누가 뭐래도 대여점입니다. 물론 사서 읽으시는 독자들이 없는건 아니지만 사실상 대여점에서의 수요와 비교하기에는 초라하죠. 대여점의 주고객층은 누가 뭐래도 중,고등학생이고 이러한 현실속에서는, 판무시장의 경향은 절대적으로 10대(좀 많이 잡아서 20대 초중반) 취향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럭저럭 적자라도 내지 않기위해서는 몇가지 사항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야합니다. 익숙하고 친숙한(판에 박힌) 세계관, 먼치킨에 가까운(그러나 동시에 황당하고 어이없는 과정을 거쳐서 얻은) 능력, 주인공에게 반해(도대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명 중에 한명이라도 좋다며 따르는 여인들 등등.

사실 폭염의 용제는 처음 볼 때는 전혀 새롭지 않습니다. 흔히 보이는 신분제 판타지 월드에 마법이 있고 무공(강체술)이 있고 심지어 드래곤, 엘프, 오크까지 마치 한국식 양산형 판타지의 본을 뜬듯한 세계관입니다. 게다가 전개는 어떻구요? 요즘 흔해빠진 회귀물에다가, 엘프를 구해서 정령을 얻고, 맙소사 드래곤의 도움까지.

이쯤 되면 책을 사기는 커녕 땔감으로 써야할 판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폭염의 용제는 흔히 나오는 마공서랑 비교하기에는 좀 많이 섭섭합니다.

폭염의 용제에서는 모든 것이 익숙하면서도 새롭습니다.

마법은 단순무식하게 마나의 고리를 엮어서 많아지면 대마법사! 이딴 수준 낮은 기술을 학문이라고 말한다면 세상 모든 수학자들은 접시물에 코박고 죽어야 겠죠. 폭염의 용제의 세계관에서는 마법이 있다면 어떤 방식을 가지고 어떻게 운영해야하는지 세세하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마치 정말 마법이 있다면 이 마법이 어떻게 운용되고 어째서 주인공의 마법실력이 뛰어날 수 밖에 없는지 지면을 통해 설득력 있게 재시됩니다. 강체술은 소위 오러 블레이드(엄청나게 날카로운 쫌 큰 칼)만 들면 소드 마스터라 부르며 오오! 거리는 거랑 수준이 다른, 깊이 있는 기술입니다. 적어도 어떤 방식으로 무슨 경지를 목표로 하는지 그 배경까지 명확하게 제시되는 무예죠.

드래곤, 엘프, 오크, 용족까지 흔히 있는 양판소에서 벗어나 인간과 다른 종족이라는 것이 그럴듯하게 제시됩니다.

필력에 있어서도 작가이신 로오나님은 이제껏 많은 책을 출판해오신 만큼 전투신에서 '콰광'이라던가 '슥삭'하며 그냥 적들이 우수수 쓰러지는 유치한 묘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선 힘의 소유자들간의 초인적인 전투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공들여서 묘사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폭염의 용제는 10대 취향에 직격으로 먹힐만한 취향을 가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세계관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설정이 치밀하여 그 윗세대 독자들에게도 전혀 색다름을 줍니다.

게다가 가볍습니다. 소위 필력이 있으신 작가님들이 작품 판매량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경우는 대부분 작품 내 분위기가 너무 무겁기 때문인데 대리만족의 성격을 띄고 있는 판무시장에서 굳이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소설을 읽고 싶어하는 독자는 솔직히 드물죠.

하지만 대부분의 양판소는 너무 가볍기 때문에 마공서가 됩니다. 가벼운게 아니라 유치해지는거죠. 그런 점에서 볼때 폭염의 용제는 가볍기는 하되 유치하지 않고 경쾌합니다. 주인공의 운명은 절망적인 전투의 연속이지만 글 전반적으로 유머가 깔려있어서 결코 무겁게 진행되는 일은 없습니다. 히로인들도 타 소설의 머리가 비고(하지만 똑똑하고 뛰어난 재원으로 묘사되는 함) 얼굴만 예쁜 인형이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로 사고하고 행동합니다.

결론적으로 익숙하고 재미있고 가볍되 결코 유치하지 않은, 요즘 보기 드문 제대로된 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 그럼 왜 후회하냐?

문제는 작품 후반부로 가면서 점점 드러납니다. 전중반부는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소장한게 후회가 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10권이 넘어가면서의 과도함입니다.

폭염의 용제의 타양판소와의 차별점이 이제 단점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뭐냐면 설정과 묘사입니다. 중반부까지 마법도구는 신기하고 특이했습니다. 그러나 후반부로 가면갈수록 주인공의 파티는 마법도구를 찍어내기 시작합니다. 찍어내는 것은 문제가 아닌데 이 도구의 사용법이나 위력까지 묘사할 필요가 있을까요? 솔직히 요르드의 사이클론따위 관심도 없었단 말이죠..ㅡ.ㅡ

전투씬도 너무 길어졌습니다. 아니 발카르 나탈과 그레이슨 다카르의 전투가 책의 3분지 1에 가까운 분량을 차지할만큼의 필연적인 이유가 있나요? 심지어 14권에서는 전투 한번이 책의 180p가량을 차지합니다.(개인적으로 이부분만 보자면 굉장히 재미있게 본 전투지만 책 전체적인 부분으로 봤을때는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반부로 가면갈수록 설정이 많아집니다. 지아볼의 배경과 강체술의 기원은 틀림없이 사족입니다. 훨씬 더 짧고 간략하게 묘사한다해도 딱히 문제가 없는 부분이었기 때문이죠. 그외에도 많은 부분을 지나치게 묘사하거나 쓸데없이 상세한 부분이 많습니다. 마치 작가가 생각하고 만들어 두었던 설정으로 책의 반절 이상을 채우는 기분이에요.

물론 이런 늘어짐으로 작품 전체의 발목을 잡는다해도 여타 마공서와는 비교를 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처음 읽었을때 '또 여타 다른 소설과 다름없는 양판소 배경의 회귀물 판타지네'라며 기대하지 않고 읽었을 때 좋은 의미로 배신당해 구입했지만 후반부로 점점 나쁜 의미로 배신당하는 기분입니다. 초중반부가 너무 좋았던 만큼 되려 소장을 망설이게 될 만큼요.

3.결론

왜 이렇게 후반부로 갈수록 삐긋거리나 생각해 봤는데 결국 이유는 둘중 하나더군요.

첫째 작가의 경험이 부족하다.

로오나님은 11권을 넘어가는 장편을 처음 써 보신거고 어떻게 크게 잡고 쓰긴 썻는데 쓰다보니 분량조절에 실패했다.

근데 사실 저는 이 가능성을 낮게 봅니다. 작가 스타일이 크게 두가지로 봐서 향후 전개보다는 인물과 사건을 위주로 그때그때 써가는 스타일이 있고 큰 뼈대 및 세세한 설정을 잡고 그에 따라 글을 써가는 스타일이 있다고 하면 전 이분은 틀림없이 후자라고 봤거든요. 이렇게 글을 쓰기는 분은 분량측면에서 삐긋거릴 가능성은 낮죠.

둘째 높은 판매량때문에 작품을 좀 늘였다.

저는 사실 이 이유라고 보고 거기다 이해도 갑니다. 특히 전작인 마검전생은 홀딱 망한걸로 알고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무척 재미있게 본 작품이라 망한게 아쉽기는 했지만 글 자체를 놓고 보면 현 판무시장에서 성공할 것 같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폭염의 용제 1,2권을 처음 봤을 때 기분이 좋았어요. 아, 이건 무조건 성공하겠네,라고 생각했거든요. 안그래도 책이 안팔려서 먹고 살기 힘든게 작가인데, 장래도 불투명한데 팔 수 있을 때 팔아야죠. 솔직히 좀 늘려서 나오더라도 응원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게다가 누가봐도 이건 말도 안되는 글인데 나보다 더 잘나가더라 하면 작가로서의 자존심도 많이 상하셨겠구요. 아마 흔하디흔한 마공서 중에서도 마검전생보다 잘팔린 글은 많았을걸요.

이해할 수 밖에 없는 판무시장의 가혹한 현실이란..ㅜ.ㅜ

쫌 나쁜 소리도 한것 같지만 폭염의 용제는 그래도 나오는 판타지 중에서는 군계일학이고 후회하면서도 앞으로도 계속 살 것 같기는 합니다. 판매량을 늘려서 작가님이 마음에 들 글을 마음껏 쓸 수 있게 됬으면 좋겠는데...


Comment ' 32

  • 작성자
    Lv.9 슈자
    작성일
    12.09.03 23:28
    No. 1

    사이킥 위저드에 비하면 퀄 자체는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 들긴 하더라고요. 사위가 등장인물 비중 분배 하나는 아주 죽여줬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9.03 23:36
    No. 2

    마검전생이 정말 재밌었는데..
    폭염은 너무 길어졌죠 뭐 그래도 막바지니까
    사실 이짧은 기간에 이많은 권수를 내면서 퀄리티까지 요구하는건
    욕심아닌가 싶어서 .... 요즘 나오는 소설들이 워낙 개차반이라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잡초따위
    작성일
    12.09.04 00:09
    No. 3

    솔직히 도에 대해서 얘기하고 깊이 들어가는거 10대들 안좋아합니다
    저도 10대지만 머리 아프게 공부해서 좀 재밌는 소설 볼려고 무협이나 판타지 빌리는건데 굳이 머리 아픈글 볼 필요도 없고 답답한 주인공을 참아가면서 볼 필요도없죠 그런면에선 폭염도 꽤나 좋은 작품인듯.....
    다만 후만으로 갈수록 얘도 휘리릭 넘기는 부분이 많아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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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7 DukeGray
    작성일
    12.09.04 00:24
    No. 4

    마검전생은 7권 정도에서 끝난게 더 좋았다고 봅니다.
    물론 두어권 정도는 타이트하게 끌고 갈 수 있었겠지만 떡밥회수도 적당히 됐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앰블램
    작성일
    12.09.04 00:28
    No. 5

    쥬논님 작품 좋아하시는 분이 어떻게 이 작품을 좋아하시는지 모르겠네여. 저도 폭염의 용제 몇 권 읽어봤는데, 좀 설정이 무리인듯하고 많이 뻔한 스토리라서 초반에 접었습니다. 쥬논님 작품에 비해서 수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쥬논님 작품은 마지막 반전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예상 못한 스토리가 짜임새 있게 엮여가져. 제일 핫바리로 취급받고 있는 바하문트도 폭염의 용제하곤 비교도 안되는 수준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9.04 00:36
    No. 6

    앰블램님//
    작가와 작가의 비교는 문피아 비평란에서 금하는 사항입니다.
    더불어 개인의 취향이 발휘되기에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G.R.O.S...
    작성일
    12.09.04 00:46
    No. 7

    마검전생 정말 재밌게 봤는데 망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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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12.09.04 01:21
    No. 8

    작가간 비교글은 삭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런 글은 결코 옹호되는 쪽 작가도 기분 좋아하지 않을 텐데요.
    거기다 본문에 쥬논의 쥬짜도 안나오는데 갑자기 어디서 저런글이 나오는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실군
    작성일
    12.09.04 02:44
    No. 9

    1. 현재 인기작을 쓰고 있다고 차기작이 인기를 끌지 못끌지 알 수 없음.
    2. 인기작이라하여 판매부수가 대여점을 크게 능가하지 못함. 비인기작은 반품되겠지만 인기작과 평작의 차이가 크지않음.

    이런 상황이니 소위 잘 나가는 작품들의 분량 늘려쓰기는 없어지지 않을듯합니다. 해결방법도 안보이고요.
    저도 폭염의 용제 재미있게보다가 최근 몇몇권부터는 볼 마음이 없어지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실군
    작성일
    12.09.04 02:48
    No. 10

    반평균 50점인 학급에서 1학기 중간고사 95점 받은애가 2학기 기말고사를 70점 받은 느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묵군
    작성일
    12.09.04 03:05
    No. 11

    저 밑의 같은 책을 비평한 것인데도 이 게시물이 확실히 문제점을 꼬집고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2.09.04 07:58
    No. 12

    확실히 한권한권은 괜찮은데 전체적인 구성면에서 무너지고 있죠. 회상신이 처음부터 비중있게 다뤄 진다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었죠. 쥔공이 약할때는 살기 바쁘더니 좀 세지니 숨 좀 돌리고 못 쓴 내용 다 집어넣는듯한 모습이 많이보이죠.
    하지만 요새 독자들에게 초반에 어필하지 못하면 작가로서 살 수가 없으니...현 시장의 문제라고 생각 할 수밖에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바스레이
    작성일
    12.09.04 08:25
    No. 13

    와우. 정말 요점만 콕 찝어서 말씀하셨네요. 쥬논님 이야기는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샤피로에서 무슨 1호, 2호, 레인보우 이런식으로 너무 간략한 전개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폭염의용제에서 보여주는 것 같이 각 조연들의 뒷배경 까지도 세세히 커버하는 것도 재밌는 것 같습니다. 뭐 결론은 폭염의용제 저런 단점에도 불구하도 전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판무소설 읽기 시작한지 16년차지만 나오기를 기대하는 몇 안되는 소설 중의 하나가 폭염의용제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2.09.04 09:02
    No. 14

    음. 상당히 일리 있는 비평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평란에서 찬성 찍는거 처음이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규염객
    작성일
    12.09.04 09:56
    No. 15

    오히려 쥬논님 작품 못 보겠던데요. 일단 작명이 너무 대충. 레인보우라니 무슨 후레쉬맨도 아니고. 스토리 진행도 반전 이런 게 아니라 즉흥적이에요. 갑툭튀하게 사건이 일으키고 억지로 뒷수습. 나는 고양이 음하하하하하고 독백하는 것도 중2병 같아서 마음에 안 들고. 1초 뭐뭐했다, 2초 뭐뭐했다 등 마치 붉은매를 연상하는 듯한 전투묘사는 짜증을 유발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2.09.04 10:28
    No. 16

    개인적으로는 전부 다 공감가는것은 아니지만 좋은 비평을 해주셨네요 사실 마검전생은 실적이 좋지 않아서 조기종결된 소설이라고 할수있죠. 전 폭염의 용제에서 필요없는 장면은 하나도 없었다 생각합니다. 설령 단점이 있어도 그 단점이 전혀 신경쓰지 않을정도로 재미있죠 게다가 김재한님의 소설을 보고 있으면 최대한 글에 개연성을 주고자 노력하시는 분이신것 같더군요 이런저런 말이 많지만 전 김재한님 작품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수많은 장르소설을 읽었지만 장르시장에서 이정도 수준의 작품만 나온다면 전 바랄것이 없겠더군요 제 취향상 여태까지 본 소설중에서 몇안되는 가장 재미있게 본 소설중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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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2.09.04 10:31
    No. 17

    폭염의 용제 재밌긴한데 뒤로. 갈수록 보기 힘들어진다는데 동감... 작가가 아마 설정덕후인 것 같은데 과하게 자기 설정을 설명하려 함.... 솔직히 관심도 없는 설정 줄줄 말해도.... 그냥 휙휙 넘길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디메이져
    작성일
    12.09.04 16:37
    No. 18

    지아볼에 대한 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애초에 이 소설에서 마족은 우리가 아는 마족이 아니니까 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2.09.04 20:43
    No. 19

    다들 단순히 분량 늘리기로 생각하고 계시는군요.
    전 그 점에서 아쉬웠던 것이, 엘바토스와 세계관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초중반 부터 좀 더 비중있게 다루어 졌으면, 독자들에게 그에 관한 어필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로인해 좀 더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우레냥이
    작성일
    12.09.04 21:29
    No. 20

    애증이 뒤석인 비평 글이군요..ㅎㅎ

    비평글의 내용처럼
    판무협소설은 일본판 라노벨처럼 좀 내용이 가벼워야합니다. 지극히 머리 싸메는 추리나 미스테리또는 전문적인 공학설정을 차용하여 검증까지 해내고 있으면 그건 가볍게 읽고 분위기 전환하기엔 무리가 있죠..

    로오나님의 글의 유일한 단점은 후반으로 갈수록 독자에게 주는 임팩트가 약해진다는 점이겠죠.

    글 흐름이 플롯에 맞게 후반으로 갈수록 마무리 되는걸 다들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원만한 마무리라고 할수있지만, 독자입장에선 몇권이내에 끝나겠구나하며 예상을 할수있는 실마리를 주기에 극단적인 내용이 아니라 임펙트가 적어 충격적인 결말에 실망도 없는 대신 후반부 몇권에선 너무나도 차분하게 정리되는 걸 느끼게 되죠..

    하지만, 전업작가라는 점과 "로오나 글 공장" 또는 "로오나 균체설"이 나돌 정도로 성실하신 분이라 글의 퀄리티와 마감기간안에 완성된 판무소설을 만드실려면 전체적인 플롯을 정해둔후, 글을 완성하시기에 마무리 임펙트에 대한 불만은 감수하셔야할껍니다.
    이부분은 여러번 독자들의 아우성을 듣는 부분이기도 하여서, 작가 스스로도 최근 작품을 보면 이런저런 시도를 하시는 걸로 보입니다.

    로오나님의 글을 차분히 지켜보다 보시면 언젠간, 대단한 작품으로 여러분을 놀라게 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도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미즈료우
    작성일
    12.09.05 16:24
    No. 21

    늘려쓰기해서 제대로 마무리되는 작품이 거의없었죠.. 이것도 마찬가지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찌비찌비
    작성일
    12.09.06 03:20
    No. 22

    인정할껀 인정합시다 늘리기 들어갔잖습니까.

    더 볼 이유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2.09.06 12:33
    No. 23

    맞아요 늘리기엔 답이 없습니다.
    아무리 필력이 좋고 묘사가 좋은 작가라고 해도 늘리기 들어가면 구멍이 송송 생기는건 어쩔수 없는 현상이라고 보여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슈자
    작성일
    12.09.06 15:15
    No. 24

    근데 다음권이 완결이라는게 함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은수저군
    작성일
    12.09.06 17:16
    No. 25

    그게 늘리기인가...=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페드로스
    작성일
    12.09.07 00:34
    No. 26

    16권 길기도 한데 그렇게 날어진다는 느낌은 없군요 오히려 대단원 들어가면서
    적당하다는 느낌이지.. 쥬논이라 쥬논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갈수록 글 실력이
    줄어드는 신기한 작가아닌가요.? 굳이 말하자면 쥬논의 소설에서 건질만한 것은
    앙신과 천마선 뿐입니다. 나머지요..?
    먹다만 밥과 같은 소설들이 과연 명작인가요.. 규토는 정말이지 주인공 컨셉부터
    대단하다고 우겼지만 결국 작중에서 보여준 모습은 어린아이 때 쓰는 주인공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으며 바하문트 초반 호홉은 괜찮았으나 중반 이후부터
    이야기 흐름을 잡지도 못하고 안다로메다 건너간 졸작 중에 졸작..
    마지막 샤피로.. 도대체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대화문과 지나치게 이상한 읏음소리
    광기를 묘사한다고 했지만 그저 이해할 수 없는 주인공..

    김재한도 아직 단점이 있는 작가지만 쥬논보다는 아직 높은 평가를 줄만한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출판 속도나 이야기 흐름을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요소에서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경천
    작성일
    12.09.07 11:50
    No. 27

    쥬논과 왜 로오나를 비교하는지 모르겠네요. 쥬논의 추세로 볼 떄 두어작품 더 쓰면 이름도 까먹게 될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노을진하늘
    작성일
    12.09.08 01:41
    No. 28

    마검전생 나도 재밌게 봤었는데 망했었나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아암
    작성일
    12.09.09 23:07
    No. 29

    쥬논과 로오나의 비교라...

    그 옛날, 쥬논의 초창기 앙신의 강림이나, 천마선 시절이면 모를까.
    필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심리묘사는 어설픈데다 유치한, 그 퇴보하는 작가랑 비교하면 로오나님에게 실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9.12 23:45
    No. 30

    아.. 왠지 흔한 아이돌 따라다니는 애들끼리 소녀시대가 최고야 카라가 최고야 하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여기서까지 보게될 줄은 몰랐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1급고수
    작성일
    12.09.13 18:22
    No. 31

    일본판 라노벨처럼 가벼워지면 있던 독자들도 다 떨어져 나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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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2 아크원
    작성일
    13.07.16 23:57
    No. 32

    이정도 늘이기는 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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