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뭐 사실 이렇게 작가를 대놓고 까기는 뭐하지만 그래도 이참에 깔거는
확실히 까야 하지 않을까? 해서 주저리주저리.
일단 작가는 후기에서 말합니다. 교보문고와의 이북 사업으로 많이 권이 늦어졌다고.
하지만 진실로 책을 사 모으는 독자들 이라면 모를까. 어디 지나가다 어 비뢰도
나왔네? 하고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늦든 말든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냥 재미삼아. 컨텐츠 소모용으로 보는건데. 음식집 에서의 특별 메뉴 정도?
고 정도의 느낌 뿐입니다.
게다가 이미 비뢰도를 들인 책방에서는 가호지세라 비뢰도가 1년에 나오든 2년에 나오든
어차피 사 줘야 합니다.
이미 고정독자 확정이죠. 찍었다 하면 무조건 몇천부는 알아서 팔립니다.
고로 당신은 저언혀~ 출판 시기 늦었다고 미안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알다 시피 무협을 무겁게 보는 독자는 까느라 이걸 보고 안까는 독자는 재미 삼아
볼 뿐입니다.
(사는 사람은 몇몇 있겠지만 전 11권에서 손 놓음)그런 독자들이 과연 이 작가의 작품을 그렇게 열성 적으로 볼 것 같습니까?
고로 출판 시기 늦었다고 죄송해 하지 않으셔도 되요.
그렇다고 아예 없느냐?
아니죠. 이번권에 미안해 할 포인트가 빗나 갔다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출판 시기나 사정 같은 외적인 요인들 같은거. 그거 고려 해야 합니까?
음식집 들어가서 주방장이 맛있게 요리해 낸 음식에만 눈이 가지. 그 음식집의
쉐프 이력이나 고생담 같은게 주옥주옥 나오는건 요리 만화나 음식 관련 책일 뿐입니다.
주요 관심사는 컨텐츠고 미안해 할게 있으면 이 컨텐츠에 대해 사과를 하셔야 합니다.
사과하는 포인트가 잘못 됬다고 전 말하고 싶습니다.
분명 29권은 정확히 말하는데 이전 권들 보다 더 내용이 튼실 합니다.
문체도 회긔를 목적으로 해서 인지 비뢰도 초반을 떠올릴 만큼 재미있죠.
하지만 그래서요?
지금 작품들을 줄기차게 관통하는 비류연에 대한 능력의 의문.
이거 대체 언제까지 써먹으려 하십니까.
주변 조연인 장홍 같은 경우 비류연과 가장 가까운 사이임에도 그런 비류연의 능력을
잘 믿지 않습니다.
대체 29권동안 거의 주조연급 으로 옆에 붙어 다니는 인물이.
그것도 해외에서 연수까지 받은 사람이 그걸 모를 수 있습니까?
더 기가 찬건 다른 인물들도 비류연의 능력에 항상 의문을 갖는 다는 겁니다.
대체 29권 동안 이게 뭡니까. 주변 인물데 대한 시선이 이렇게 달라지지 않고.
이게 사건을 지탱하는 뼈대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뼈대가 29권 동안 먹히고
그 다음에도 계속 먹히리라 생각 하시는 겁니까?
뭐. 이 이후에도 주인공 능력 의문=> 사건해결 => 그래도 의문
이런걸로 계속 간다 해도 난 재미삼아 보긴 할거지만 까놓고 말해 질리는 구도 입니다.
주인공 주변 인물들의 시시한 말장난 이야 다들 알고 있는거고. 그 맛으로 보는
거기에 이 말장난에 대해서는 크게 다루지 않겠습니다.
이런 말장난 조차 못하는 소설들이 아주 많은데 전 여기서 대 만족.
뭐 스토리 진행을 방해할 정도로 많지만 어차피 이 소설 안에서의 시간 하루가
소설 한권인게 몇년 쨰 인데 이정도도 적응 못할 거 같습니까.
저런건 괜찮아요. 어차피 작가만의 특징이니까.
가장 용서할 수 없는건 바로 설정 문제 입니다.
왜 스스로 만든 설정을 부술 때 권 앞에 설명도 안하고 멋대로 쓰시는 거죠?
글이란 독자와 무언의 약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설정은 독자와 작가를
연결 시키는 도구 임과 동시에 그 세계를 표현하며 또 상상력의 한계선을 제공해
주는 울타리 정도로 볼 수 있죠.
헌데 비뢰도는?
염도의 염문이나 그 안에 소소한 설정 오류들 (적어 놓은게 있긴 했는데 분실.
이제와서 1권부터 보려니 귀찮고.)
다 빼고 서라도 비뢰도 2부에서 비류연의 뜬금 없는 비연 (비류였나? 몰라 기억 안나.)
드립.
또 천하 오대 검수들 조차 우습게 보는 신마가의 출현이나.
이런 큼직 큼직한 설정들을 왜 초반에 미리 언급도 하지 않고 갑작스테 터뜨리는
겁니까.
또 가면 갈 수록 설정 오류들은 많아지겠죠.
차라리 설정이 변경 되었으면 서문 앞에다 이러 저러한 설정이 변하였 습니다.
라고만 쓰셔도 되지 않습니까.
뜬금 없는 설정들을 갑작스레 밀어 붙이니 독자들은 이에 대해 의문을 품는데
작가는 후기조차 말장난의 반복을 이을 뿐이고.
게다가 어디 만화에서 봤을 법한 장면들을 소설로 그대로 인용한거.
(패기. 가아라. 그 외 초반에도 몇장면 차용 했는데 기억이 안나네.)
최소한 그 장면과는 비슷해도 뭔가 색다른걸 집어넣어 아니게끔 하는 것도 아니고
대놓고 그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묘사들은 대체 무슨 경우 입니까.
위치헌터 작가 같은 경우 몇몇 컷을 표절해 욕을 된장 얻어 먹는데 비뢰도 작가는
괜찮군요.
어차피 장르 소설에 대해 크게 관심 있어하는 독자가 몇 있겠습니까. 대놓고 오마쥬
하는 소설들도 있는데. 넘어 갑시다.
뭐 분노해서 이것 저것 쓰다 보니 잡탕 글이 되버렸어. 엄머.
마지막으로 묻고 싶습니다.
작가는 과연 자신의 다음 작품이 비뢰도의 절반 만큼 이라도 팔 수 있다고 생각
하시는 겁니까?
작가가 늘이면 늘일 수록 작가의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는 그만큼 줄어 버리게 됩니다.
작가의 신작인 머메이드 사가 같은 경우 이미 봤겠지만 바보가 되어 버렸죠.
(대원의 문제를 제외 하고서라도 그닥 좋은 평을 받지는 못하셨죠.)
권수를 얼마나 늘이든지 간에 비뢰도는 어쨌든 결국 완결이 됩니다.
완결 후 작가가 다시 무협을 써도 과연 이정도로 판매 할 수 있을까요?
까놓고 말해 비뢰도로 어떻게 해서든 버티는 작가는 이북 사업이나 노블코어 관리
그런 것 보다는 비뢰도를 어떻게 해서 더 늘이고 설정 오류를 조금이나마
바로 잡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글에 전념하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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