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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장르소설들의 홍수속에서 옥석을 가리기 위해 비평란을 많이 이용합니다.. 물론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비평글을 볼때 아쉬운 부분이 있어 주제넘게 글을 남기네요..
많은 분들이 개연성에 집착하는 모습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그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논쟁이 일어나기도 하지요..
개연성이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임준욱, 용대운, 금강 작가님 글도 100% 논리적 전개를 가지고 있다고는 못할 겁니다..
그건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품들이라 할지라도 마찬가집니다..
다만 좋은 작품에는 그것이 무시될 정도로 잘 버무려져 있고 그렇지 않은 작품들에는 그것이 너무 드러난다는 것이겠죠..
문제는 개연성에 있는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능력에 있는 겁니다..
그런 걸 찾아볼려면 자세히 읽어보고 뭐가 문제인지 발견해야 하는데
좋은 글도 찾아읽기 바쁜 세상에 맘에 들지 않는 작품을 뭐가 문젠지 비평가가 아닌 담에야 붙잡고 있을리가 만무합니다..
허나 그렇게 쉽게 "이 책은 이 부분에서 개연성이 없어서 맘에 안든다"라는 비평이 많아지니 작가님들도 거기에 집착하는 경향이 보입니다..
별 설명없이 넘어가도 되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내용을 지리하게 만드는 것들을 종종 봅니다..
장르소설로 논리책이나 소도쿠를 만들것도 아닌데...
오히려 그것이 작품의 가치를 더 떨어뜨리게 되는 일이죠..
솔직히 무공고수가 된다는 건 굉장한 행운이 깃들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죠..
거기서 개연성을 찾는다는 건 로또 당청된 사람한테 당신이 로또 당첨된 이유를 말하라고 얘기하는 거 아닐까요??
개연성보다 중요한 건 주인공을 감정을 몰입도 있게 표현하고 사건전개가 지루하지 않게 이어지는 게 아닐까 합니다..
1급수 물에 쓰레기 몇 개가 떠다닌다고 1급수가 아닌것도 아니고
똥물에 떠다니는 쓰레기만 치웠다고 똥물이 아닌게 아니듯..
눈에 띄는 개연성만 수정한다고 근본적으로 그글이 좋은글이 되고 나쁜글이 되는 건 아닙니다..
물이나 글이나 생명력이 있나 없나가 더 중요한 것이죠..
비평할 때 당장 눈에 띄는 논리적 결함이나 개연성에 문제만이 아니라 왜 그것이 내눈에 띌 수 밖에 없었나를 한번더 생각하고 비평하신다면
작가님들에게도 좋은 피드백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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