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
작가명 : 잠뿌리
작품명 : 몬스터 소환사
기본적으로 이 글은 나쁘지 않다. 신력이라는 특이한 능력을 얻게된 소환사 주인공이 다른 신력의 소유자들과 싸우고 성장하는 내용이다. 소환사들의 다양한 몬스터들의 전투와 신력이라는 특이한 능력들의 조합으로 꽤 흥미를 유발시킨다. 엄청 재밌냐고 한다면 그렇지는 않지만 나름 평작은 되어 보인다.
그러나...
한가지 큰 문제점이 있다.
그건 바로 앞부분이 비어있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신력을 얻게된 계기, 주인공이 신력을 얻고 친구를 사귀게 된 이야기 등이 나오지 않는다. 처음 시작부분부터 주인공은 신력을 지니고 친구들과 함께 등장한다.
물론 이런 전개가 이상한 것은 아니다. 일단 등장시켜놓고 앞의 이야기를 도중도중 풀어낸다든지, 아니면 아예 등장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야기전개가 매끄러우면 된다.
그런데 이건 아니다. 마치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에서 정확히 앞부분만을 뺀 것처럼 뒤에서의 언급도 이미 이야기로 나와있다는 걸 전제하는 식이고, 뒤에서 따로 나오진 않는다.
도대체 작가가 무슨 생각으로 앞부분을 뺐는지 이해가 안간다. 2권 중반부분을 넘어서야 서서히 그부분에 대한 궁금증은 사라지지만 그전까지는 사라진 그부분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책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다. '이제나 나오나, 저제나 나오나'하고...
분명 글의 느낌상 책에 나오지 않은 앞부분 이야기가 플롯만이 아닌 글로써 존재할 것이다. 이건 확신에 가깝다. 만약 작가님이 이 글을 본다면 묻고싶다.
왜 그부분이 삭제됐는지. 그 부분이 없어짐으로서 책 권수를 나눈다던지, 권 말에 클라이막스 부분이 오게한다든지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밴 것일 수도 있지만 무엇을 노렸다 하더라도 노린 것 이상을 잃어버리게 한 실수를 왜 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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