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최문식
작품명 : 그랜드마스터
출판사 : 환상미디어
내 인생 최고의 지뢰작으로 뽑히는 그랜드마스터를 읽으면서 든 느낌은 '내가 써도 이 정도는 쓰겠다.' 라는 억울함이였다.
아무 계획없이 생각나는 대로 쓴 게 아닌가 할 정도로 고민의 흔적은 하나도 없었다. 1권 2/3쯤 읽다 도중에 관뒀는데 2권 이후로도 많이 나온 것 같아서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대충 줄거리는 한국의 어떤 남자가 힘을 키운 후 판타지로 넘어가서 다 때려 잡는 이야기였던 것 같다.
내 글 쓰기 수준에서 생각나는대로 적으면 아래와 같다.
" 나는 한국의 프로게이머 이윤열. 어느 날 마린 8마리를 대동하고 저그 기지로 가는데 갑자기 눈 앞이 흐릿해지면서 정신을 잃었다. 잠시 후 눈을 떠 보니 내가 마린이 되어 있었다. 내 손에는 총이 쥐어져 있었고 저 멀리서 저글링이 뛰어 왔다. 재빨리 나는 총을 발사하여 적들을 쳐부셨다. 딸깍딸깍. 갑자기 총알이 나가지 않았다. 마침 울트라리스크가 다가오는데 총이 말썽이라니... 그 때 내 몸에 무언가가 부딪쳤다.. 흐릿한 형상에 깜짝 놀라 총머리를 휘둘렀는데 헬멧이 떨어지면서 사람의 형상이 나타났다... 가슴에 Ghost라고 쓰여 있었다. 떨어진 헬멧을 쓰니 내 몸이 투명해졌다. 나는 재빨리 자리를 피하고는 숨었다....."
결론은 그랜드마스터는 대여료가 아깝구나 하는 것을 처음으로 느끼게 해 준 ... 경제 관념을 심어준 고마운 책이라 할 수 있다.
2권부터는 어떤지 보지 않아서 평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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