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서원영
작품명 : 뉴얼스
출판사 : 뿔
판타지(혹은 중세시대)에서 넘어온
현대적 감수성을 지닌
암살자의 가상현실 게임 체험기.
스토리 플롯.
1. 판타지에서 현실로 넘어왔다.
2. 현실에서 어리버리 까다가 여자한명 구해줬다.
3. 여자가 고맙다고 전세방 마련해주다.
4. 먹고 살려고 가상현실 알바를 구하다.
5. 게임을 하다 퀘스트를 받다. 멧돼지 40마리 처지이다.
6. 퀘스트 깨다가 멧돼지 보스를 죽이다. 마을에서 고맙다고 히든 직업과 연결된 검을 주다.
7. 처음으로 파티를 맺다.
8. 파티원이 주인공 뒷통수를 치다. 강탈 스크롤로 아이템을 흠치다. 물론 히든 검도 같이.
9. 히든 검이 빼기고 나서, 히든검의 전인(영혼정도?)이 나타나 검이 있는데를 알려주다.
10. 장소를 알아내고 범인을 때려잡다.
11. 사실 도둑놈들은 착한 녀석이었다.
12. 나쁜 영주가 등장하다. 도둑놈과 팀플먹고 새로운 퀘스트를 도전한다.
13. 전염병 치료제를 비싸게 팔아먹는 영주, 주인공 일행은 치료제를 훔치기로 마음먹다.
14. 치료제를 흠치다.
여기까지가 1권 스토리.
얼로스는 게임판타지입니다.
여기서 이 소설의 특이점은
주인공이 현대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닌
판타지 세계에서 넘어온 암살자로 설정합니다.
다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주인공이 가진 특이점이 전혀 소설에 반영되지 않음을 알수 있습니다.
암살자로서 갖추고 있는 능력과 그에 대한 마음 가짐은
소설 속에서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미세하게 반영되긴 합니다. 다만 그렇게 두각되는 편이 아닙니다.)
물론 일반인 보다 어느정도 높은 수준의 무술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정되긴 하지만,
이 정도 설정이면 그냥 주인공이 현대에서 살아가고 있는 무술인이라는 설정으로 해도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개연성에 대한 부분은..................
설명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플롯만 봐도 어느정도 다 이해하실 거라 생각되어서 넘어가겠습니다.
제가 중요시 하는 것중에 하나가 세계관입니다.
작가가 어떤 상상을 하고 어떻게 정밀하게 세계를 만들어냈는지를 보는 편입니다.
얼로스에서는 소설 자체가 게임판타지여서
가상현실 게임 속 설정이 어떠한지 살펴보았습니다.
일단 레벨업 시스템은 디아블로와 그리고 기존 게임 판타지 시스템을 빌려왔습니다. 모 대부분이 그러한 형태지만, 능력치 배분 방식을 보면 디아블로와 매우 유사합니다.
그리고 일부 강탈 스크롤등에서는 아크 시스템을 빌려왔습니다.
다만 아크에서 보여주었던 복잡하게 구상한 시스템을
매우 단순화시켰습니다.
(독으로 주인공 마비, 강탈 스크롤 사용, 아이템 모두 흠치기)
게임 판타지를 보다 보면 좋아하는 것이
기연이라는 시스템입니다.
주인공만의 특이성과 강력함을 부여해주는 수단인데요.
이곳에서는 당연하게 히든 직업이 존재하지만,
그 히든 직업이 부여되는 수단이 매우 단순했습니다.
마을 퀘스트(멧돼지 사냥),보몬스터 사냥(멧돼지보스)그리고 보상으로 히든직업을 부여해줍니다.
또한 중세 유럽시대의 세계관을 표방하면서
중세 유럽이 어떠한 시대였는지에 대해서
전혀 공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그러한 시대에 살고온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개연성과 정밀성 등등을 다 떠나서
글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심심함입니다.
몇가지 이유가 존재하지만,
대표적으로 하나 설명한다면
다른 소설가 한번씩 썼던 소재와 스토리를
몇개 따와서 잡탕을 만들었습니다.
흔히 게임 소설에서 자주 나타나는
1.생계형 게임 폐인이나
(가끔 친구들과 같이 비판합니다.
돈 없으면 게임하지말고 알바나해라)
2. 초반 파티 배신 모드나
3. 히든 직업
4. npc 매점매석
등등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다양한 소설을 보았던 독자들은
한번씩 겪어 보았을 이야기들을 나열합니다.
그러다보니 어떠한 내용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기 힘든편입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읽으면서 가장 큰 의문점은
왜 주인공이 판타지에서 넘어온 암살자여만 했을까입니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현대인 아무나 집어넣고 주인공이라 꾸며나도
전혀 이야기 구조가 틀려지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여튼 얼로스에 대한 감상평은 이만 끝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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