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일주
작품명 : 유로파코리아
출판사 : 뿔미디어
정말 오랜만에 나온 세계2차대전 전쟁물이다.
상당히 민족주의적이지만 (환단고기물에 항상 나오는 다물회가 여기도 또 등장한다) 유럽 한가운데 한국이 있으면 그런 전개가 없으면 어려울것 같다. 뭐 별 상관 없다. 암중세력이 있다는건 흥미진진하니까
솔직히 이 책을 밀리터리 매니아로서 보기엔 그리 나쁘지 않다.
그렇지만 이 책은 일반 독자가 읽기엔 상당히 짜증날 것 같다.
일단 오탈자가 난무한다. 예를 들어 인물의 이름을 코리아(Kor?a)식
으로 쓴 것도 있다. 편집부가 아예 읽어보지도 않는다는 소리다.
그리고 문장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다. 앞집 떡볶이'를' 달다 같은
기초적인 오류가 꽤 많다. 한두번이면 이해가 가지만 자꾸 나타나니
매우 짜증난다. 또한 일반인이 잘 알지 못할 군사 지식들을 아무
설명도 없이 사용한다. 군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위력정찰'이나 '고폭탄','무반동총' 같은 것을 알기란 힘들다.
솔직히 소설로서 넘어가지만 가장 큰 오류는 유럽의 역사에
미래를 알고있는 엄청난 고학력의 차원이동자 (이 사실은 몇줄나오고 끝난다.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들이 유럽에 왔는데 유럽의 역사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이 엄청나게 강해질 것이라는걸 알면서도 영국의 미국 식민지 확장에 제동을 건다느니 하는
시도 자체를 시도했다는 말도 없다. 기술 개발도 말이 없다.
그 미래의 첨단과학을 모든 분야에 걸쳐 빠삭히 알고있는 사람들인데
그냥저냥 다른곳보다 조금 낫고 미국에 비해선 비등한 수준이다.
이동하고나서 무려 500년은 가볍게 흘렀는데 말이다.
역사적 괴리가 너무나 크다. 그정도 시간대에 그 위치면 향신료 무역 조정으로 대항해시대와 식민지 개척, 결국엔 제국주의까지 막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글이 길어져서 문단과는 아무 상관도 없이 읽기 편하게 하기위해
엔터를 남발하는걸 양해해주시길 바란다.
또 그 세계의 역사에 있을 수가 없는 단어도 마구마구 나온다.
아니 14세기에 조선을 장악했으면서 일본한테 침공당하기라도 한건가? 도대체 '거북선1'이 왜 나오는걸까..
그냥 이 책은 이런걸 신경쓰지 않고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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